일본 열도 근접중...日 경계감 '최고조'

일본 열도 근접중...日 경계감 '최고조'

2014.07.09.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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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너구리는 현재 일본 내륙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형 태풍의 위력을 유치한 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태풍이 일본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다고요?

[기자]

태풍은 현재 일본 규수 서쪽해상에서 시속 25킬로 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관심인데요, 앞으로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틀어 일본 내륙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일본 열도에 장마 전선이 형성돼 있는 만큼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에서 시시각각 따뜻하고 습한 수중기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곳곳에서 물폭탄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당 최고 60밀리미터의 폭우가 예상되는 등 규슈에는 내일까지 5백에서 최고 7백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항구에서 선박 고정 작업을 하던 어민이 바다에 빠져 숨졌고, 고치현에서는 낚싯배가 뒤집혀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80대 여성이 강풍에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등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날아가고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채 뽑히는 등 시설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에 상륙해 국지적인 폭우를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과 재산피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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