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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의 행정수반 격인 집행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회원국 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중도보수 성향의 장-클로드 융커후보를 영국이 거부하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극우 돌풍을 몰고왔던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 그룹은 제1당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때문에 유럽국민당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후보는 당연히 자신이 집행위원장에 선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후보]
"우리(유럽국민당)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EU 집행위원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장을 지명할 권한을 갖고 있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권당이 유럽국민당 계열인 독일은 융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지만, EU 탈퇴 압력을 받고 있는 영국은 유럽통합론자인 융커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가 EU 집행위원장 적임자라고 말해왔고, 지금도 그가 집행위원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개방성과 경쟁력, 유연성과 적은 간섭 등 개혁을 하고, EU가 전진하도록 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할 것입니다."
영국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과 네덜란드까지 참여한 4개국 정상회담도 유럽 개혁을 위한 정책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발표만 내놓고 마무리됐습니다.
EU 집행위원장 선출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후보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EU 집행위원장이 지명되기까지 자국에 유리한 후보를 밀기 위한 물밑 작업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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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의 행정수반 격인 집행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회원국 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중도보수 성향의 장-클로드 융커후보를 영국이 거부하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극우 돌풍을 몰고왔던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 그룹은 제1당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때문에 유럽국민당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후보는 당연히 자신이 집행위원장에 선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후보]
"우리(유럽국민당)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EU 집행위원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장을 지명할 권한을 갖고 있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권당이 유럽국민당 계열인 독일은 융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지만, EU 탈퇴 압력을 받고 있는 영국은 유럽통합론자인 융커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가 EU 집행위원장 적임자라고 말해왔고, 지금도 그가 집행위원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개방성과 경쟁력, 유연성과 적은 간섭 등 개혁을 하고, EU가 전진하도록 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할 것입니다."
영국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과 네덜란드까지 참여한 4개국 정상회담도 유럽 개혁을 위한 정책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발표만 내놓고 마무리됐습니다.
EU 집행위원장 선출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후보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EU 집행위원장이 지명되기까지 자국에 유리한 후보를 밀기 위한 물밑 작업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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