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도입'

필리핀, '한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도입'

2013.01.31.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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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초음속 경공격기 FA-50이 필리핀에 수출됩니다.

우리나라는 고등훈련기 수출에 이어 전투기급 항공기까지 수출하게 돼 항공기 개발 능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공을 가르며 가볍게 나는 최신 전투기.

영화 속에서 가수 비가 탑승하면서 일반에 알려진 초음속 경공격기 FA-50입니다.

국내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FA-50이 필리핀에 수출됩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전력 열세를 보이는 공군력 증강을 위해 FA-50 12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대를 먼저 인도받아 조종사들이 훈련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FA-50을 선택한 건 필리핀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데다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FA-50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정밀 레이더와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소요 재원으로 4억 6,400만 달러, 약 5천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 일부 섬을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FA-50을 훈련과 요격 등 기본적인 임무 뿐 아니라 정찰 임무에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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