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에서 큰불...대응 1단계로 하향

강남 구룡마을에서 큰불...대응 1단계로 하향

2026.10.27.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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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며 총력 진화에 나섰는데, 다행히 불길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현재 불길이 좀 잦아든 상황인가요?

[기자]
네, 불은 오늘 오후 4시쯤 시작돼서 맹렬하게 인근 지역을 태웠습니다.

처음엔 구룡마을 2지구에서 불이 났는데, 목조 건물과 비닐하우스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탓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가동하며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가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까지 부족해서 애를 먹었는데요.

인접한 3지구와 7지구까지 옮겨붙으며 6시간 정도 엄청난 불길이 일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벌이는 한편 인근 지역으로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경계선을 치고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결국 밤 10시쯤, 소방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연소 우려가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습니다.

현재는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 중입니다.

다만, 완전히 불이 꺼진 건 아닌 만큼 바람의 방향 등을 보며 현장에서 막바지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큰불이 나면서 엄청난 연기가 주변 지역에 가득 찼고, 그 여파로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 2㎞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며 퇴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소방 당국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7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연락처를 모두 파악해서 일일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불이 난 구룡마을 2지구와 그 근처 판자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포함해, 39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시켰고 대피 인원은 총 77가구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청은 주변 숙소 네 곳과 인근 중학교 두 군데를 확보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우영택 한상원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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