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수술도 한국이 최고" 세계대회 '금상' 수상, 대장항문 외길 인정받았다

"탈장수술도 한국이 최고" 세계대회 '금상' 수상, 대장항문 외길 인정받았다

2026.10.26.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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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26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 이철승 부원장 / 한솔병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탈장이라고 하면 흔히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튀어나와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술 후에 재발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 부담을 덜기 위해서 의료진의 연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솔병원이 탈장 수술 관련 연구 성과로 국제병원연맹 세계 병원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철승 한솔병원 부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철승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저 앞에 카메라가 있는데요. 짧게 우리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철승 : 네, 안녕하세요.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부원장 이철승입니다. 이렇게 평소에 자주 듣는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청취자분들 만나 뵙게 돼서 참 반갑습니다. 오늘 유용한 치료 정보 많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세요. 부원장님 정말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자주 들으세요?

◇ 이철승 : 예 가끔씩 듣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마침 오늘까지 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입니다.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온대요. 혹시 전화 받으시면 늘 들으셨던 대로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이라고 대답해 주시면 돼요. 앞서 이 시간 시작할 때 살짝 말씀드렸죠. 한솔병원에 경사가 있습니다. 일단 이거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제49차 국제병원연맹 세계 병원 대회, 이런 게 있군요. 여기서 금상을 받으셨어요? 자랑 좀 해 주세요.

◇ 이철승 : 네, 감사합니다. 이번에 저희 한솔병원이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국제병원연맹이 주관하는 '2026 IHF 어워드'에서 병원 운영 우수성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60여 개국 2,500여 개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글로벌 대회인데요. 이곳에서 저희 연구팀이 개발한 아티센셜 미니 로봇 수술의 혁신적 성과, 그리고 환자 안전과 임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가장 높게 인정받은 상이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특히 국내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으로서는 최초라는 게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하는데, 전문병원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철승 : 전문병원은 특정 질환이나 이런 수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그런 강점이 있는 병원들을 국가에서 지정을 해 준 병원들을 의미하고요. 저희 한솔병원 역시 대장항문 질환과 단일공 복강경, 그리고 로봇 수술 분야에 전념해서 첨단 장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오랜 기간 쌓아 온 그런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들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래서 여기 보니까 주로 이번에 상 받으신 거 있잖아요. 대형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 중심이 보통은 수상 병원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전문병원으로서는 최초라는 점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거고, 무엇보다 그렇다면 이런 상을 어떻게 받으셨나, 물론 뭐 병원 운영 부분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어떤 연구와 기술적인 부분에서 특히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인 거잖아요.

◇ 이철승 : 예, 한솔병원이 독자적으로 수술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는데,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교수님들이나 전문의들에게 이런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진행을 해 왔고요. 또한 그런 세계적인 저널들, SCI 국제 학술지에도 다수 출판을 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증명을 해 왔습니다. 특히 아티센셜이라고 하는 그런 기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단일공 수술의 한계를 극복했고, 이런 임상적 효용성은 '한솔 롤 기법'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세계 최저 수준의 탈장 수술 재발률로 증명하게 됐습니다. 이런 수술 혁신과 전문성을 향한 꾸준한 노력이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래서 저희가 오늘 모신 이유도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그 기술입니다. 사실 이 환자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질병이든 치료가 필요할 때 굉장히 좋은 기술로 완치까지 가능한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보니까, 오늘 말씀드릴 건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게 바로 재발률인데 0.14%라는 재발률입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에 대한 부분이고요. 그 재발률이 0.14%, 이게 어느 정도의 성과인 거예요?

◇ 이철승 : 네, 그 서혜부 탈장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수술을 하는 질병 중의 하나인데요. 통상적인 해외 연구나 국내 보고에 따르면은 아주 낮은 경우에 1%, 보통은 한 5%까지, 그 이상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 연구팀이 발표한 0.14%는 수천 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온 결과로, 통계적으로 거의 재발이 없는 그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학술적·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아서 국제 학술지에도 다수가 게재가 되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면 탈장이라는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탈장이 정확하게 뭘 말하는 거고, 그리고 서혜부 탈장이라는 거는 뭡니까?

◇ 이철승 : 탈장은 쉽게 말해서 장기를 받쳐주는 복벽이 약해지면서 복강 내에 원래 위치에 있어야 될 장기들이 위치하지 않고 그 결손 부위로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인데요. 그중에서도 서혜부, 즉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 가장 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복벽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자꾸 올라가는 그런 과도한 무거운 것 들기나 과도한 운동, 만성 기침, 변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요. 탈장은 약물 치료로는 원상 복구가 안 되고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특히 수술 시에 그 메시(mesh)라고 하는 그물망을 정확한 위치에 바르게 고정하는 것이 재발률을 막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장기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거네요. 그러니까 밀려져서 밑으로 처진다는 얘기네요.

◇ 이철승 : 예, 일어서면은 이제 볼록하게 튀어나왔다가 또 누우면 쏙 들어가기도 하고요.

◆ 박귀빈 : 아, 그래요?

◇ 이철승 : 너무 심하게 튀어나오면은 들어가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너무 이 탈장을 오랫동안 방치하시면은 걷기도 어려우신 분들도 간혹 있으십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복벽 조직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거, 무거운 물건을 계속 든다거나 아니면 만성 기침... 사실 기침하는 데도 이게 힘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앞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럼 당연히 이거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고 약물 치료는 안 되는 거잖아요. 수술을 해야 되는데 재발률이 조금 있었던 거였나 봐요. 근데 이제 그걸 많이 낮추셨다.

◇ 이철승 : 예, 과거에는 다 오픈을 해서 얼기설기 꿰매는 그런 무인공망이나 절개 수술을 위주로 했고요. 그걸 이제 한 단계 한 단계 발전시켜서 이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서 이 수술이 가능하게 됐고, 또한 수술 기구도 같이 발전을 하면서 아티센셜 미니 로봇, 그리고 이 수술 재료, 이런 말씀드렸던 자가 고정 메시라고 하는 스스로 달라붙는 메시가 굉장히 그 재발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서혜부 탈장, 남녀노소를 쳤을 때, 연령대랑 성별 쳤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과 성별이 있나요?

◇ 이철승 : 성별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10배 이상 많이 발생을 해요. 왜냐하면은 여자분들에 비해서 남자 사타구니에 이런 미세한 틈이 선천적으로 존재를 하거든요. 고환으로 내려가는 그런 고환 길이 필요한데, 그 구멍이 점점 늘어나다 보면은 커지게 되고요. 그렇다 보니까 보통은 40대, 50대에도 많이 발생을 하고, 또 이 과도하게 폐 질환이 있으신 그 노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80세, 70세에서도 많이 발생을 합니다.

◆ 박귀빈 : 폐 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그런 건 기침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 이철승 : 예, 맞습니다. 기침이나 변비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앞서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이제 복압이 올라가고 이런 게 요인이다 보니까, 어떤 직업적으로도 좀 취약한 직업이 있나요?

◇ 이철승 : 예, 맞습니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무거운 거를 과도하게 들어야 되는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발생률이 높습니다.

◆ 박귀빈 : 서혜부 탈장이라는 거는 그렇게 막 희귀한 질병은 아니군요. 좀 흔한 질병인가요?

◇ 이철승 : 아주 흔한 질병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실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이 질병이 발생하고 나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어떤 부분인 건가요?

◇ 이철승 : 실제로 눈으로 봤을 때 튀어나오기도 하고, 장이 밀려났다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하기 때문에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요. 너무 심하게 나오면 통증까지 호소를 하십니다.

◆ 박귀빈 : 그럼 이건 어떤 경우에 응급 수술이 필요한가요?

◇ 이철승 : 통증이 있는 경우가 위험하고요. 그 응급 수술 같은 경우에는 이제 통증을 동반해서 장기가 밀려 나와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을 감돈이라고 하는데, 이 장이 너무 많이 밀려 나와서 꽉 조이게 되면 피가 안 통하게 되거든요.

◆ 박귀빈 : 네, 그 장기가... 그 장기에 피가 안 통한다는 말씀이시죠?

◇ 이철승 : 네, 맞습니다. 주로 소장이나 대장이 피가 안 통하게 되면서 썩게 될 수가 있어요. 그거를 교액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장이나 소장을 절제해야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주 응급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럼 그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그 장기가 삐져나와서 지금 조이고 있는 그 부분이 통증이 오는 건가요?

◇ 이철승 : 예, 맞습니다. 튀어나온 그 부위에 복벽까지 염증이 돋으면서 번지면서 그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수술, 아까 이제 방법이 수술밖에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 어떤 수술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 이철승 : 예, 보통 이제 한솔병원 탈장 수술에서는 약해진 복벽을 보강하기 위해서 메시라고 하는 특수한 그물망을 넣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스스로 달라붙는 자가 고정 메시를 쓰게 되면은 따로 이제 고정핀을 사용하거나 꿰맬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통증이 적게 됩니다. 하지만 이 단일 통로 수술에서는 좁은 통로 때문에 메시를 자유롭게, 정밀하게 배치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본원에서 개발한 '한솔 롤 기법'은 이 메시를 특수한 방법으로 접어서 복강 내로 넣은 뒤 원하는 위치에서 깔끔하게 펼치는 그런 혁신적인 독자 기술이고요. 여기에 사람 손목처럼 이제 자유롭게 꺾이는 아티센셜 다관절형 기구와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서 아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시야를 볼 수 있고 정밀하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박귀빈 : 탈장이 원래가 이게 그러니까 흔한 질병이라고 하셨잖아요, 서혜부 탈장. 그럼 기존에는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했었나요? 기존에는.

◇ 이철승 : 기존에는 이제 탈장 부위를 크게 절개를 해서 그 주머니 주변을 이렇게 꿰매는 작업을 했어요. 그것을 이제 무인공망 수술이라고 하고 오픈 수술이라고 하고요. 처음에는 메시를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탈장의 그런 재발률이 10%, 20% 이상 되고 또 통증이나 상처 합병증도 많았죠. 그러면서 이제 메시라는 것이 개발이 되면서 재발률이 5%에서 10%로 확 줄어들게 됐고요. 하지만 이 메시를 여전히 이제 오픈해서 넣다 보니까 상처 합병증은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걸 복강경으로 배꼽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서 이제 들어가게 되는 거죠. 근육 아래쪽에 받쳐주는 형태로 넣다 보니까 재발률도 줄어들고 통증도 적고 합병증도 줄어들게 되죠.

◆ 박귀빈 : 그러니까 이 메시라는 것이 우리 보면 메시 원단 여러분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그물망이라고 표현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안에 장기가 이미 처져서, 장기도 이게 근육이 원래 있죠. 근데 그게 많이 없어지면서 장기가 처지는데 장기를 안에서 좀 잡아주는군요. 이 메시 원단이 좀 당겨서...

◇ 이철승 : 예, 메시가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재발률이 낮다. 이거 수술 한 몇 시간 정도 걸립니까?

◇ 이철승 : 저희 병원에서 수술을 하면은 보통 30분에서 40분 정도 굉장히 짧게 끝납니다.

◆ 박귀빈 : 많이 아프지는 않습니까?

◇ 이철승 : 보통 하루 이내에 퇴원을 하시기 때문에 통증이 조절돼서 가시는 분들이 이제 퇴원을 하신다고 보시면은, 하루 정도면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괜찮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지금 부원장님 계시는 한솔병원에서는 이 기술로 언제부터 이 수술을 하신 거예요?

◇ 이철승 : 단일 통로 복강경 수술은 2010년도, 2013년도 그즈음부터 쭉 시작을 했고요. 단일 통로 복강경 수술이 이제 99% 전환되게 된 거는 2015년도부터고, 그러고 나서 이제 이런 메시를 이제 도입하게 된 것은 2023년도부터 자가 고정 메시라는 특수 메시가 이제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었거든요. 또한 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티센셜 이 다관절 복강경 기구는 2023년도부터 꾸준히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확실히 지금의 기술로 사용하고 나서 이 환자들의 예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본인이 느끼는 일상생활 복귀해서 이제 느끼는 그런 것과 얼마나 아픈지 뭐 이런 거 느끼시잖아요. 어떻게 후기가 올라옵니까?

◇ 이철승 : 보통은 이제 최근에는 그냥 다음 날 가시라고 해도, 당일 수술을 하고 다음 날 퇴원을 하시라고 해도 그냥 괜찮으니까 오늘 가시겠다는 분들도 있으시고, 일주일간은 그래도 댁에서 좀 쉬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다음 날부터 이제 일을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고. 기억나는 환자분 중에 한 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제 수술을 받으러 저희 한솔병원에 오셔서...

◆ 박귀빈 :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고요?

◇ 이철승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셔서 수술을 받으시고, 그래도 한 2~3주간은 한국에 계시라고 했는데 빨리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고 싶으시다고 어필을 하시더니 다음 주에 갔다고 연락이 오시더라고요. 일주일 만에. 그래서 보통 복강경 수술하고 그동안에는 한 달간은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은 말을 잘 안 들으시고 가버리시니까 일주일 내에 이걸 타도 괜찮구나 하는 거를 저도 전해서 듣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사실 비행기를 보통 수술하거나 그러면 웬만하면 타지 말라고 하잖아요. 왜냐하면 압력 차이 때문에 그럴 수 있잖아요.

◇ 이철승 : 예, 그런 것도 있고 혹시라도 비행기에서 응급 상황이 생기거나 그쪽에 가서 응급 상황이 생기면 안 되니까 그렇거든요.

◆ 박귀빈 : 흉터 같은 것도 뭐 특별히 없겠네요. 복강경으로 하면...

◇ 이철승 : 예, 거의 배꼽 링 안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 박귀빈 : 배꼽 안으로 들어가는군요.

◇ 이철승 : 예, 그쪽 링으로 이제 탈장 수술의 흉터가 있기 때문에 거의 티가 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앞서 이 복강경 수술하는 것도 기존의 기술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고 하셨죠? 그건 어떤 부분인 거예요?

◇ 이철승 : 기존의 복강경 기구는 이제 막대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젓가락 같은 휘어지지 않는 기구로 수술을 하다 보니까 기구끼리 부딪히고 이제 필요한 위치에 이제 정확하게 들어가기가 좀 어려웠어요. 물론 전문가들이 하면 다르겠지만요. 굉장히 어려움들이 많았고 어쩔 수 없이 출혈이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제 관절이 있는 사람 손처럼 움직이는 그런 관절형 아티센셜 기구를 쓰면서...

◆ 박귀빈 : 앞서 말씀하신 아티센셜 기구가 이제 관절이 있는 기구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 이철승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로봇입니까?

◇ 이철승 : 미니 로봇이라고 저희는 부르는데 로봇은 아니고요. 그거는 손으로 잡고 수술자가 이제 수술을 하는 그런 복강경 기구입니다. 그리고 로봇은 말 그대로 테이블에 앉아서, 콘솔에 앉아서 이제 로봇 기구가 들어가서 마찬가지로 그것도 이제 구멍 하나로 팔이 여러 개가 나와서 관절이 있는 기구로 수술을 하는 그런 기법이고요. 그런 것들이 나오면서 이제 훨씬 더 출혈도 적고 통증도 덜해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뭐든 일단 서혜부 탈장이 있으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수술을 하는 거고, 그런데 수술도 뭔가 단계가 있어요. 조금 더 정밀하게 해야 되는 수술... 이게 판단을 해야 됩니까? 서혜부 탈장에서도?

◇ 이철승 : 가이드라인에 따르면은 이 탈장이 발생을 했다, 응급 상황이 아니라 그러면은 그래도 한 달 이내에 수술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권고를 하는... 과거에는 우리 대부분의 교수님들이나 선생님들이 그냥 아프면 오시라고 하셨는데, 아프면 늦을 수 있거든요. 아프기 시작했다는 거는 교액이 발생을 해서 말씀드린 대로 장이 썩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은 장 내용물이 바깥으로 나오면서 이제 심하게 오염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아프기 전에 오셔서 날을 잡고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아프지 않고 탈장 크기가 크지 않다 그러면은 이제 한 달 이내에 편하신 날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귀빈 : 탈장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는 통증을 잘 못 느끼나요?

◇ 이철승 : 예, 통증보다는 그냥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하기도 하고요. 대부분 근데 남자 환자분들이기 때문에...

◆ 박귀빈 : 본인이 인지하기는 좀 쉬운 편인가요?

◇ 이철승 : 제가 봤을 때는 한참 된 것 같은데, 왜냐하면 아기 주먹만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분들이 "일주일 전부터 나왔다"고 하시는데... 전혀 모르시는 거예요. 이쪽이 튀어나오더라도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면은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 박귀빈 : 아니, 제가 왜 이걸 여쭤보냐면 어쨌든 뭐든 초기에 바로 알아서 바로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좋잖아요. 그래서 아직 통증이 오기 전에라도 어떤 거를 보고 본인이 이거 혹시 탈장인가를 아셔야 병원을 가실 텐데, 좀 그런 신호 같은 걸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철승 : 우선은 조금 느낌이 좀 묵직한 느낌이 든다, 그런 게 아주 극초기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묵직한 느낌이 어느 부분이 묵직한 거예요?

◇ 이철승 : 주로 사타구니에, 남성분들은 사타구니에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아니면 과거에 복강경 수술을 하셨거나 절개 수술을 하셨다면은 그 수술 부위, 절개창 부위가 묵직하게 느낌이 좀 다르다, 혹은 눈으로 봤을 때 조금 튀어나온다, 튀어나왔다가 들어갔다 한다 그러면...

◆ 박귀빈 : 그러니까 눈으로 어딜 봤을 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거예요? 지금 다 같은 부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철승 : 네, 맞습니다. 사타구니 또는 수술을 했던 부위가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하면은 그것은 거의 99% 탈장입니다.

◆ 박귀빈 : 그럴 때는 무조건 병원 가셔야 되고, 어느 과를 가야 되는 거예요?

◇ 이철승 : 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 박귀빈 : 외과. 우리 부원장님은 과가 어떻게 되시죠?

◇ 이철승 : 저희는 이제 대장항문외과입니다.

◆ 박귀빈 : 외과, 대장항문외과시군요. 그러니까 일단 외과에 가야 되는 거군요.

◇ 이철승 : 예. 그리고 장 질환까지 같이 치료를 받아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뭐 대장항문외과나 위장관외과에서 많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지금 문자로 청취자님이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100세 넘어서 탈장으로 고생하셨대요. 그런데 장작 패느라 손도끼질 많이 하셨던 게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치료법 나와서 다행입니다."라고 문자를 주셨네요.

◇ 이철승 : 예, 맞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치료에 대한 인식도 좀 떨어져서 간단하게 수술을 하면 된다는 그런 홍보가 좀 덜 돼서 고생하셨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앞서 본인이 아직 통증이 오기 전에 좀 알아맞힐 수 있는 신호를 알려주셨으니까 그거 좀 참고하셨으면 좋겠고, 끝으로 그래서 뭐 이런 관련 부문 수술과 관련해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환자를 위해서 좀 기대를 해보고 싶은데,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 제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분야가 있으세요? 짧게 20초 있습니다.

◇ 이철승 : 네,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들과 학술 교류를 통해서 교육 협력도 확대해 나가면서 복강경·로봇 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저희 병원의 중요한 가치는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이기 때문에, 저희 같은 전문병원에서도 우수한 정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늘 연구하고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 박귀빈 : 예, 지금까지 이철승 한솔병원 부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승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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