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심 무죄' 배경에..."명태균이 오세훈 건방지다 해"

오세훈 '2심 무죄' 배경에..."명태균이 오세훈 건방지다 해"

2026.10.23.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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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배경에는 명태균 씨가 오 시장을 건방지다고 했단 진술이 근거가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명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에서 근무한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오세훈이 1등 하는 조사를 가져다주면 안 된다, 건방지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명 씨가 오 시장에게 불리하도록 여론조사 조작을 지시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는데, 재판부는 이 같은 진술이 오 시장이 나경원 의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기존 명 씨 진술과 배치된다고 봤습니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관련해서 재판부는 오 시장이 후원자 김한정 씨와 2021년 1월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인 같은 해 4월 15일까지 주고받은 메시지가 5건밖에 되지 않는 등 불법 정치자금을 요구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밖에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특검이 제시한 증거 가운데 "오세훈 캠프 쪽에서 만나보라고 해서 명태균을 처음 만나게 됐다"라고 인정하는 김한정 씨의 통화 녹취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면서 1심과 달리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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