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책임은 커졌는데...경찰청장 2년 가까이 공석

수사 책임은 커졌는데...경찰청장 2년 가까이 공석

2026.10.03.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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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형사사법체계가 들어서면서 경찰의 수사 권한과 책임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14만 조직을 이끌 정식 수장은 2년 가까이 공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장 자리는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이후 1년 9개월 넘도록 비어있습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호영·유재성 전 차장에 이은 무려 세 번째 임시 수장입니다.

취임 한 달 만에 새로운 형사사법제도가 시행되면서 수사 권한과 책임이 한층 커진 경찰 조직을 이끌어야 합니다.

[김종철 / 경찰청장 직무대행 (어제) : 국민 인권과 피해자 권익이 빈틈없이 두텁게 보호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14만 경찰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대행은 취임 직후 실종수사 체계 개편을 1호 쇄신 과제로 내세우고 경찰개혁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지금까지 조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내부에서는 대행 체제가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리더가 밀어붙이는 인사 제도나 조직 개편 등 중장기 정책은 내부 호응을 얻기 쉽지 않을 거라는 자조적 기류도 감지됩니다.

또,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다른 기관들과 권한과 역할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정식 수장의 부재는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습니다.

김 대행과 고범석 서울청장 등이 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인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성기홍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머지않은 시기에 차례대로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새로운 수사환경 안착과 경찰개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만큼 14만 경찰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리더십에 대한 절실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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