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쏟아진 수능 서·논술 도입...학생만 '환영'

걱정 쏟아진 수능 서·논술 도입...학생만 '환영'

2026.09.27.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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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에 서술, 논술형 문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국가교육위원회는 최근 국민 참여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숙의 과정을 거치고 나니, 찬성 비율은 낮아졌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사이의 온도 차는 더 분명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교육위원회는 수능에 서술, 논술형 문항 도입에 대해 국민참여위원 180명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1박 2일에 걸쳐 국교위의 구상을 듣고 궁금했던 점을 물은 국민의 생각은 좀 바뀌었습니다.

수능에 서술, 논술형 도입을 찬성하는 비율은 55.5%로 절반을 넘겼지만, 숙의 전과 비교하면 찬성은 2.8%p 낮아지고, 반대는 3.9%p 높아졌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에 서술, 논술형을 도입하는 문제는 찬성률 자체는 76.1%로 수능보다 높았지만, 역시 숙의 전보단 하락했습니다.

일단 학생들은 정부의 설명을 듣고 찬성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수능 서술, 논술형 도입에 대해 고등학생은 숙의 전엔 전원 반대였지만, 이후엔 50%가 찬성 쪽에 섰습니다.

10대 전체를 봐도 30%p 가까이 찬성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반대기류가 강해졌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부모들의 찬성 비율은 무려 13.9%p나 하락했고, 교원은 19.2%p 더 낮아졌습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봐도 채점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탓입니다.

전체 국민참여위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8.3%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11.1%는 수능 뒤 대입까지 짧은 시간에 평가하는 게 가능할지 우려했습니다.

국교위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도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국민은 10년 이상 충분한 기간을 두자고 제안했습니다.

[차정인 / 국가교육위원장 (지난 8월 31일 국회 예결위) : 이것은 매우 큰 변화이기 때문에 상당한 교사나 학생, 행정 당국 등의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해서 만약에 도입된다 하더라도 상당한 횟수 동안 준비를 해서….]

국교위는 다음 달 본위원회에 최종 보고하고, 내년 3월 확정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서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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