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명의 장사' 한 달 만에 현장 점검..."회계·운영 실태 검토"

'구급차 명의 장사' 한 달 만에 현장 점검..."회계·운영 실태 검토"

2026.09.15.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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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영리법인 대한인명구조단이 사설 구급차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고 대가를 챙겼다는 의혹, YTN 단독보도로 지난달 알려졌는데요.

보도 한 달여 만에 관계기관이 구조단 운영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류가방을 든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하나둘 들어갑니다.

[합동 점검단 관계자 : (오늘 점검하실 부분 계획된 게 있으실까요?)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대한인명구조단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입니다.

YTN은 지난달 사설 구급차 업체들이 구조단 명의를 빌려 영업하는 이른바 '명의 장사'를 해 왔다는 의혹을 연속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보건복지부는 현장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한 달여 만에야 행동에 옮긴 겁니다.

복지부 말고도 서울시와 서초구 등 관계기관, 회계사와 변호사를 포함한 외부 자문단도 투입됐습니다.

구조단 본부와 각 지부가 주고받은 예산 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검토했습니다.

일단은 구급차 운행 사업을 수행하면서 위법한 행위는 없는지 확인하는 게 목적입니다.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한 뒤엔 사설 구급차 업계의 불법 명의 대여 관행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국의 현장 점검만으로 '명의 장사' 의혹 전모를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류상 명의와 실제 구급차 운영 주체가 어떻게 다른지, 구조단 지부와 업체 사이에 오간 돈의 성격이 어떤지 등을 세세히 따져야 하는데, 현장 점검으론 대상 법인이 제출한 자료만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환자의 시급한 생사를 다루는 구급차 운영에 불법행위가 있다는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바로잡으려면 강제력을 가진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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