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뭐해" 부모님 입에서 이런 말 늘었다면..노년 우울증 5가지 시그널

"살아서 뭐해" 부모님 입에서 이런 말 늘었다면..노년 우울증 5가지 시그널

2026.09.14.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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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9월 14일 (월)
□ 진행 : 김우성 PD
□ 전화 : 서민철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 교수

- "늘 재미없는 게 당연하지 않냐"? 노년 우울증, 자연스러운 노화와 달라
- "표정·말·인지·몸·행동 살펴야" 입맛 없고 원인 모를 통증 지속? 우울 신호
- "'마음의 병'이란 말 자체가 편견" 고혈압처럼, 집중 치료 뒤 약 줄이기도
-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 달라…즐거움 느끼는 능력·의욕이 사라지는 병
- "운동하시라" 대신 함께 바람 쐬고 장보기…가족들의 일상 동행 큰 도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YTN 라디오 경제 매거진 <해봅시다> 월요 스페셜 3분 건강 유비무환 제2편, '소리 없이 찾아오는 노년기 우울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서민철 교수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서민철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노년기 우울증에 대해서 좀 정확히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서민철 : 연세가 드시면 '우울하거나 기운 없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늘 재미없는 게 당연하지 않냐"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게 되는데요. 보통 노년기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본인들이 실제로 좀 걱정되고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오셔야 될 텐데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행동이나 패턴을 보면 '이거 우울증이다, 병원 가야 된다' 저희가 좀 생각할 수 있을까요?

◇ 서민철 : 저는 그런 경우에 보통은 한 5가지 정도를 살펴보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는데요. 크게는 표정과 말, 인지, 몸, 행동 그 5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날부터 웃음이 하나도 없고 굳은 표정에, 뭘 해도 좀 건조한 모습이 오래간다면 주위에서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말인데 "내가 살아서 뭘 하냐", 특히나 이제 "죽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는 잘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평소보다 기억력이 너무 떨어졌다고 걱정하시거나 너무 작은 결정도 내리지 못하신다면 걱정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입맛도 너무 없다고 하시고 체중이 빠지거나 여기저기 알 수 없는 통증들이 많다고 하시면 그 경우도 사실은 우울의 신호일 수 있고, 즐겨 보시던 TV도 보지 않으시고 전화도 받지 않으신다거나, 옷차림이 좀 흐트러진다 이러는 경우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무엇보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사실 좋다고 들었는데 거부감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 서민철 : 그래서 저는 고혈압하고 많이 비교해서 말씀을 드리기는 합니다. 저는 '마음의 병'이라고 하는 말 자체도 사실 약간의 어떤 편견들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결국은 몸의 병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처음에 집중적으로 잘 치료받게 되시면 이후에는 약을 많이 줄이거나 아예 뺄 수도 있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니까 너무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가족들이나 부모님들 옆에 있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해드리는 게 가장 좋을까요?

◇ 서민철 : 네, 우리가 '우울한 기분'하고 '우울증'은 분명히 다르다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어지는 것, 의욕이 모두 사라지는 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디 나가서 운동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같이 나가서 바람을 좀 쐬고, 같이 장을 본다든지 간식을 사 먹는 이런 일상의 활동들이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퇴근길 요새 노을이 예쁩니다. 집에 계신 어르신들한테 전화 걸어서 "엄마, 노을이 너무 예뻐서 전화 걸었어요" 한마디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서민철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 서민철 교수였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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