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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빚까지 내서 선임한 변호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변호로 계약을 해지하고도 수임료 등으로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
과거에도 변호사 윤리를 위반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이 피해자 고소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 모 씨의 40대 딸은 '고액 알바'라는 말에 속아 전화사기 조직 '송금책'으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동시에 다른 사건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국선변호인에 딸 변호를 맡겼던 백 씨는 대출까지 받아 A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딸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조금이라도 선처 받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수임료와 합의금 명목으로 작지 않은 돈을 줬습니다.
[백 모 씨 / 변호사 '먹튀 의혹' 피해자 : 카드론 대출받은 데서 돈 천만 원과 월세방 보증금을 빼서 이분한테 그 돈을 다 드리게 된 거예요. 2,500만 원을 드리게 된 거예요. 합의금이 빨리 필요하다고 그래서….]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피해자들과 합의는 쉽지 않았던 데다, A 변호사가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대응하지 않은 겁니다.
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받기로 합의했지만,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변호사가 연락을 피하자 인천에 사는 백 씨는 명함에 적힌 주소인 서울 서초동으로 찾아갔지만, 사무실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지금 안내판을 봐도 사무실이 있던 1층 자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은 A 변호사, 다른 데서 돈을 구해 오겠다고 둘러댔습니다.
자신에겐 돈이 없다는 겁니다.
[A 변호사 / 지난달 6일 : 어머니 제가 내일 (대출) 받아서 바로 해드릴게요. 은행에서 서류 하나 더 받아 가지고 늦은 것 같아요. 이제 바로 실행된다고 하니까 제가 내일 다 해드리겠습니다.]
도움을 받기는커녕 금전적 부담만 떠안은 백 씨는 A 변호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백 모 씨 (변호사 먹튀 의혹 피해자) : 돈도 없고 이런 사람을 변호하고 도와주고 이러실 줄 알았는데, 너무 절망적이고 상실감에 그냥 어떻게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좀 많이 실망했고….]
경찰도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조만간 A 변호사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A 변호사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YTN은 A 변호사에게 백 씨와 계약이 해지되고도 돈을 돌려주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A 변호사는 다른 사람이 대신 반환해주기로 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디자인 : 김서연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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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까지 내서 선임한 변호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변호로 계약을 해지하고도 수임료 등으로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
과거에도 변호사 윤리를 위반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이 피해자 고소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 모 씨의 40대 딸은 '고액 알바'라는 말에 속아 전화사기 조직 '송금책'으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동시에 다른 사건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국선변호인에 딸 변호를 맡겼던 백 씨는 대출까지 받아 A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딸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조금이라도 선처 받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수임료와 합의금 명목으로 작지 않은 돈을 줬습니다.
[백 모 씨 / 변호사 '먹튀 의혹' 피해자 : 카드론 대출받은 데서 돈 천만 원과 월세방 보증금을 빼서 이분한테 그 돈을 다 드리게 된 거예요. 2,500만 원을 드리게 된 거예요. 합의금이 빨리 필요하다고 그래서….]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피해자들과 합의는 쉽지 않았던 데다, A 변호사가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대응하지 않은 겁니다.
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받기로 합의했지만,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변호사가 연락을 피하자 인천에 사는 백 씨는 명함에 적힌 주소인 서울 서초동으로 찾아갔지만, 사무실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지금 안내판을 봐도 사무실이 있던 1층 자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은 A 변호사, 다른 데서 돈을 구해 오겠다고 둘러댔습니다.
자신에겐 돈이 없다는 겁니다.
[A 변호사 / 지난달 6일 : 어머니 제가 내일 (대출) 받아서 바로 해드릴게요. 은행에서 서류 하나 더 받아 가지고 늦은 것 같아요. 이제 바로 실행된다고 하니까 제가 내일 다 해드리겠습니다.]
도움을 받기는커녕 금전적 부담만 떠안은 백 씨는 A 변호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백 모 씨 (변호사 먹튀 의혹 피해자) : 돈도 없고 이런 사람을 변호하고 도와주고 이러실 줄 알았는데, 너무 절망적이고 상실감에 그냥 어떻게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좀 많이 실망했고….]
경찰도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조만간 A 변호사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A 변호사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YTN은 A 변호사에게 백 씨와 계약이 해지되고도 돈을 돌려주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A 변호사는 다른 사람이 대신 반환해주기로 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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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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