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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2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평가원에서 의료 제품 심사도 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허가 심사 기간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간을 단축하셨나요?
◇ 강석연 : 예, 단축하려고 지금 하고 있고요. 지금 말씀을 좀 설명을 드리자면, 허가 심사 기간을 240일, 전체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사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저희가 올해 1차로 195명이라는 신규 인력을 채용을 했고요. 그래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심사 체계를 구축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심사자와 기업이 허가 신청 전부터 충분히 소통을 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동시에 병렬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심사 절차를 전환을 했고요. 먼저 허가 신청 전부터 베테랑 심사자와 기업이 만나서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점검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서 시행착오 없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 품질과 같이 분야별 전문가로 전문 심사팀을 구성하고, 동시 병렬적으로 심사를 진행해서 심사 기간은 줄이면서도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꼼꼼하게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허가 심사 혁신을 통해서 국민분들께서는 빠르게 새로운 의료 제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으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신약, 또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이런 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가 심사를 거쳐야 되는 건데, 거기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지금 인력 채용했다는 말씀이잖아요. 저희가 식약처 시간에 인터뷰를 종종 하는데요. 가끔 이런 내용으로 다룰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건 다 이거 평가원에서 하는 거네요?
◇ 강석연 : 허가는 식약처 본부에서 하게 되고, 심사는 평가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신약 허가 심사’ 관련해서까지 다 평가원에서 업무를 맡아 하고 계신다는 거고, 이것도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의약품 복합제 심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이것이 어른들 의약 복용하시는 것과 관련된 건가 봐요. 뭔가요?
◇ 강석연 :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혈압과 지질혈증, 당뇨처럼 함께 관리해야 되는 질환이 늘어나면서 복용하는 약도 많아지죠.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조사해 보니까 65세 이상 어르신의 약 40%가 하루에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약을 드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저희가 '저런 걸 하나로 뭉쳐서 만들어서 복용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 박귀빈 : 한 번에 너무나 많은 걸 드셔야 되니까요.
◇ 강석연 : 예, 한 주먹씩 드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요. 그래서 평가원에서는 이런 복합제가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그동안 개발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자료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기준을 가지고 현재 한 20여 개 제품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요.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알약 하나만 드시면 되는 거예요, 이게 만약에 완성이 되면?
◇ 강석연 :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뭐 여러 개를 다 뭉칠 수는 없고요. 지금 2개를 하나로, 그다음에 3개를 하나로, 4개를 하나로... 이제 이런 식으로 점차 점차 늘려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여러 가지 약을 한 알만 먹어도 되는 그런 시대도 오겠죠.
◆ 박귀빈 : 그렇군요. 맞아요. 어르신들에게 진짜 꼭 필요해요. 그런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나이 상관없이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의약품을 많이 복용해야 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잖아요? 그런 것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 강석연 : 맞습니다. 어떤 질환들은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해야 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혈압 환자는 고지혈증 약을 거의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장 흔한 예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초로 시작을 했고요.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식약처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AI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기기를 허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 현장에서는 언제부터 이게 본격적으로 변화가 나타날까요?
◇ 강석연 :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챗GPT라든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게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서 질병의 위치나 질환 가능성에 대한 예비 소견을 제시하는 방식인데요. AI가 의료진의 영상 판독을 도와서 진료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만성 질환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까지도 영역이 확대될 것 같고요. 환자가 진료와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평가원도 이런 발전에 발맞춰서 관련 허가 심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제품 개발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AI는 정말 이제는 우리 일상에 굉장히 빠질 수 없는 굉장히 주요 핵심 기술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각 부처마다 다 쓰고 있고, 식약처도 당연히 그런 것 같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AI 많이 활용하시죠?
◇ 강석연 : 네, 실무선에서는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다만 AI의 한계라는 것은 ‘이게 정확한 내용이냐 아니냐’는 꼭 반드시 사람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엑스레이 같은 것도 반드시 의사가 최종적으로 확진을 해야 되는 그런 거지 AI가 진단을 완료하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요. 도움을 주는 그런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그래서 AI 기반의 의료기기 관련해서는 의료 현장에서 그렇게 활용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실제로 업무를 하시는데도 이게 워낙 방대한 양을 다 확인해서 점검하고 하셔야 되는 일이잖아요. 그 업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강석연 : 네, 맞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허가, 심사, 검사, 평가 이런 업무를 식약처가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 특성상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저희가 전문성이 필요한 분량의 역량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최근 23년부터 식약처가 초기, 그때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구축해서 운영 중인 시스템이 있는데 '전자심사24'라는 게 있습니다. 이거는 사람하고 달리 365일 24시간 수입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 금지 원료 사용 여부라든지 270개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를 해 가지고 수입신고 확인증까지 발급하는 그런 검사 시스템을 이미 운영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현재 수산물이나 한약재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시각이나 후각과 같은 오감을 이용해서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관능 검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검사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최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판정 기준을 AI한테 학습을 시킨 다음에 제품의 특징을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판정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산물의 경우 현재 고등어 등 수산물 5종에 대해서 저희가 시범 도입을 하고 있는데요. 그 10종까지 AI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고, 한약재도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약재도 현재 저희가 297종에 대한 모델은 구축을 했고 27년까지는 저희가 ‘대한민국약전’이라는 공정서가 있는데 거기에 수록된 497개 품목까지도 추가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가 의약품 심사 분야에서도 이걸 도입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AI를 통해서 신약 개발 자료를 학습시켜 가지고 실제 신약 심사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저희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이건 진짜 필요한 것 같고,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앞서 사람이 직접 시각, 후각을 통해서 오감을 통해서 제품 품질 평가하는 검사 했다고 하셨잖아요. 지금도 어쨌든 하고 있기는 하고요. 다 하고 있고, 이제 그 검사의 비결, 방법 이런 걸 AI를 가르치고 있는 거네요. 이게 전문가들은 굉장히 정확하다고 하시긴 하더라고요.
◇ 강석연 : 오히려 분석이나 이런 거를 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 박귀빈 : 맞아요. 시간이 많이 걸리죠.
◇ 강석연 : 관능 검사 같은 경우는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다만 이게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아무나 할 수 없고요, 전문가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제 전문가들도 계속 줄고 있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AI에 학습시키면 범용적으로 좀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장금이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장금이를 이제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그런 겁니다. 이런 건 진짜 필요해 보입니다. 화장품 얘기해 볼게요. K-뷰티가 정말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시게 정말 성과를 이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글로벌 시장을 점점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소비자 안전이라든가 또 산업, 기업들한테도 어떤 지원이 필요할 겁니다. 그때도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십니까?
◇ 강석연 :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드디어 세계 2위의 화장품 수출국이 됐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이 중요하게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평가원에서는 이러한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용 기준을 새로 마련한다든가 해서 더 안전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고요.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시험법을 개발한다든가, 화장품 품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8년부터는 화장품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그 유통 판매자의 제품별 안전성 입증 자료를 구비하는 ‘안전성 평가 제도’라는 걸 도입하는데요. 이건 이미 EU, 미국, 중국에서 이미 도입돼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비해서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저희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시간이 다 돼서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신종 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사회랑 협력해서 ‘마약류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 만드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거 짧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 강석연 : 평가원은 UN마약범죄사무소라고 UNODC라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랑 협력을 해 가지고 표준화된 마약류 의존성 시험법을 저희가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평가원, 그다음에 UN마약범죄사무소, 그다음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렇게 셋이 협력해 가지고 의존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요. 이게 지금 현재 UN마약범죄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가 돼서 90여 개국에 제공이 되고 있는데, 이게 특별한 점은 무엇이냐 하면 국제 기준에 영문본과 더불어서 한글판이 같이 올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의 기준이 국제 기준이 되는 어떤 시발점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저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굉장히 국민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석연 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석연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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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8월 2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평가원에서 의료 제품 심사도 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허가 심사 기간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간을 단축하셨나요?
◇ 강석연 : 예, 단축하려고 지금 하고 있고요. 지금 말씀을 좀 설명을 드리자면, 허가 심사 기간을 240일, 전체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사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저희가 올해 1차로 195명이라는 신규 인력을 채용을 했고요. 그래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심사 체계를 구축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심사자와 기업이 허가 신청 전부터 충분히 소통을 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동시에 병렬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심사 절차를 전환을 했고요. 먼저 허가 신청 전부터 베테랑 심사자와 기업이 만나서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점검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서 시행착오 없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 품질과 같이 분야별 전문가로 전문 심사팀을 구성하고, 동시 병렬적으로 심사를 진행해서 심사 기간은 줄이면서도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꼼꼼하게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허가 심사 혁신을 통해서 국민분들께서는 빠르게 새로운 의료 제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으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신약, 또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이런 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가 심사를 거쳐야 되는 건데, 거기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지금 인력 채용했다는 말씀이잖아요. 저희가 식약처 시간에 인터뷰를 종종 하는데요. 가끔 이런 내용으로 다룰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건 다 이거 평가원에서 하는 거네요?
◇ 강석연 : 허가는 식약처 본부에서 하게 되고, 심사는 평가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신약 허가 심사’ 관련해서까지 다 평가원에서 업무를 맡아 하고 계신다는 거고, 이것도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의약품 복합제 심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이것이 어른들 의약 복용하시는 것과 관련된 건가 봐요. 뭔가요?
◇ 강석연 :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혈압과 지질혈증, 당뇨처럼 함께 관리해야 되는 질환이 늘어나면서 복용하는 약도 많아지죠.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조사해 보니까 65세 이상 어르신의 약 40%가 하루에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약을 드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저희가 '저런 걸 하나로 뭉쳐서 만들어서 복용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 박귀빈 : 한 번에 너무나 많은 걸 드셔야 되니까요.
◇ 강석연 : 예, 한 주먹씩 드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요. 그래서 평가원에서는 이런 복합제가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그동안 개발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자료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기준을 가지고 현재 한 20여 개 제품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요.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알약 하나만 드시면 되는 거예요, 이게 만약에 완성이 되면?
◇ 강석연 :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뭐 여러 개를 다 뭉칠 수는 없고요. 지금 2개를 하나로, 그다음에 3개를 하나로, 4개를 하나로... 이제 이런 식으로 점차 점차 늘려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여러 가지 약을 한 알만 먹어도 되는 그런 시대도 오겠죠.
◆ 박귀빈 : 그렇군요. 맞아요. 어르신들에게 진짜 꼭 필요해요. 그런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나이 상관없이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의약품을 많이 복용해야 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잖아요? 그런 것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 강석연 : 맞습니다. 어떤 질환들은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해야 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혈압 환자는 고지혈증 약을 거의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장 흔한 예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초로 시작을 했고요.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식약처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AI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기기를 허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 현장에서는 언제부터 이게 본격적으로 변화가 나타날까요?
◇ 강석연 :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챗GPT라든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게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서 질병의 위치나 질환 가능성에 대한 예비 소견을 제시하는 방식인데요. AI가 의료진의 영상 판독을 도와서 진료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만성 질환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까지도 영역이 확대될 것 같고요. 환자가 진료와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평가원도 이런 발전에 발맞춰서 관련 허가 심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제품 개발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AI는 정말 이제는 우리 일상에 굉장히 빠질 수 없는 굉장히 주요 핵심 기술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각 부처마다 다 쓰고 있고, 식약처도 당연히 그런 것 같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AI 많이 활용하시죠?
◇ 강석연 : 네, 실무선에서는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다만 AI의 한계라는 것은 ‘이게 정확한 내용이냐 아니냐’는 꼭 반드시 사람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엑스레이 같은 것도 반드시 의사가 최종적으로 확진을 해야 되는 그런 거지 AI가 진단을 완료하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요. 도움을 주는 그런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그래서 AI 기반의 의료기기 관련해서는 의료 현장에서 그렇게 활용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실제로 업무를 하시는데도 이게 워낙 방대한 양을 다 확인해서 점검하고 하셔야 되는 일이잖아요. 그 업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강석연 : 네, 맞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허가, 심사, 검사, 평가 이런 업무를 식약처가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 특성상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저희가 전문성이 필요한 분량의 역량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최근 23년부터 식약처가 초기, 그때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구축해서 운영 중인 시스템이 있는데 '전자심사24'라는 게 있습니다. 이거는 사람하고 달리 365일 24시간 수입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 금지 원료 사용 여부라든지 270개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를 해 가지고 수입신고 확인증까지 발급하는 그런 검사 시스템을 이미 운영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현재 수산물이나 한약재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시각이나 후각과 같은 오감을 이용해서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관능 검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검사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최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판정 기준을 AI한테 학습을 시킨 다음에 제품의 특징을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판정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산물의 경우 현재 고등어 등 수산물 5종에 대해서 저희가 시범 도입을 하고 있는데요. 그 10종까지 AI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고, 한약재도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약재도 현재 저희가 297종에 대한 모델은 구축을 했고 27년까지는 저희가 ‘대한민국약전’이라는 공정서가 있는데 거기에 수록된 497개 품목까지도 추가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가 의약품 심사 분야에서도 이걸 도입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AI를 통해서 신약 개발 자료를 학습시켜 가지고 실제 신약 심사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저희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이건 진짜 필요한 것 같고,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앞서 사람이 직접 시각, 후각을 통해서 오감을 통해서 제품 품질 평가하는 검사 했다고 하셨잖아요. 지금도 어쨌든 하고 있기는 하고요. 다 하고 있고, 이제 그 검사의 비결, 방법 이런 걸 AI를 가르치고 있는 거네요. 이게 전문가들은 굉장히 정확하다고 하시긴 하더라고요.
◇ 강석연 : 오히려 분석이나 이런 거를 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 박귀빈 : 맞아요. 시간이 많이 걸리죠.
◇ 강석연 : 관능 검사 같은 경우는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다만 이게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아무나 할 수 없고요, 전문가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제 전문가들도 계속 줄고 있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AI에 학습시키면 범용적으로 좀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장금이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장금이를 이제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그런 겁니다. 이런 건 진짜 필요해 보입니다. 화장품 얘기해 볼게요. K-뷰티가 정말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시게 정말 성과를 이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글로벌 시장을 점점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소비자 안전이라든가 또 산업, 기업들한테도 어떤 지원이 필요할 겁니다. 그때도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십니까?
◇ 강석연 :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드디어 세계 2위의 화장품 수출국이 됐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이 중요하게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평가원에서는 이러한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용 기준을 새로 마련한다든가 해서 더 안전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고요.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시험법을 개발한다든가, 화장품 품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8년부터는 화장품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그 유통 판매자의 제품별 안전성 입증 자료를 구비하는 ‘안전성 평가 제도’라는 걸 도입하는데요. 이건 이미 EU, 미국, 중국에서 이미 도입돼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비해서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저희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시간이 다 돼서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신종 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사회랑 협력해서 ‘마약류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 만드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거 짧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 강석연 : 평가원은 UN마약범죄사무소라고 UNODC라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랑 협력을 해 가지고 표준화된 마약류 의존성 시험법을 저희가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평가원, 그다음에 UN마약범죄사무소, 그다음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렇게 셋이 협력해 가지고 의존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요. 이게 지금 현재 UN마약범죄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가 돼서 90여 개국에 제공이 되고 있는데, 이게 특별한 점은 무엇이냐 하면 국제 기준에 영문본과 더불어서 한글판이 같이 올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의 기준이 국제 기준이 되는 어떤 시발점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저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굉장히 국민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석연 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석연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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