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끊이지 않는 구급차 사고..."5년간 25명 사망·4천여명 부상"

단독 끊이지 않는 구급차 사고..."5년간 25명 사망·4천여명 부상"

2026.08.11.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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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설 구급차의 실태를 알아보는 YTN 연속보도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중학생 참변뿐 아니라 구급차 사고로 지난 5년간 수십 명 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4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응급 환자를 위한 운행이 아닌 경우도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봉동, 파란불에 교차로를 지나던 SUV를 사설 구급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구급차는 보행자를 덮쳤고, 70대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도 요양병원으로 향하던 사설 구급차가 신호 위반 사고를 내 90대 환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구급차가 신호를 어겨가며 달릴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 하 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응급상황이 아닌데도 사이렌부터 켜는 사설 구급차들 때문에 시민들은 구급차에 대한 신뢰를 잃고 진짜 위급한 순간에 양보하기를 주저하는….]

환자를 살리겠다며, 위험천만 운전을 하다 되려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구급차 사고는 해마다 수십 건씩 발생합니다.

보험개발원을 통해 11개 보험사에 접수된 구급차 사고 통계를 받아봤습니다.

먼저 사망자부터 보겠습니다.

지난 2021년 4명, 지난해에는 9명이나 숨졌는데, 최근 5년간 2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는 어떨까요?

해마다 수백 명, 지난 5년 동안 무려 4천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이 대부분 파손된 대형사고만 해도 매년 수십 건씩 발생했습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신호위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구급차가 사고를 내거나 당한 경우가 모두 포함된 집계인데, 문제는 반복적으로 사고를 내도 사설 업체에 가할 수 있는 마땅한 제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 (사설 업체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게 사실이고요. 응급의료체계에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고, 그에 따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 지도 감독하는 게 보건복지부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운행 중 사고를 낸 사설 구급차 업체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언제쯤 마련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정진현
디자인 : 정민정 박지원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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