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먹고 물속 풍덩"...동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수박 먹고 물속 풍덩"...동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2026.08.07.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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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폭염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동물들에게 특별한 피서를 준비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과천 서울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동물 우리 안이 많이 더워 보이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남미에서 온 동물들이 모여 있는 남미관입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의 열기가 내부로 그대로 전해져, 이곳에 있는 동물들도 매우 지친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 도착해 코끼리와 하마 등 여러 동물을 살펴봤는데, 더위 때문에 대부분 그늘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 역시 관람을 멈추고 그늘에 앉아 얼음물을 마시며 부채질을 하는 등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는데요.

폭염 속에 있는 동물들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염주희 / 서울 서대문구 : 우리 조카가 동물들 불쌍하다고 하더라고요. 왜냐면 우리도 이렇게 더운데…그늘에 거의 다 누워 있고,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얼음이라도 넣어줘야 되지 않을까….]

동물원은 우리 안으로 계속 물을 뿌리거나, 도로에 살수차를 가동하는 등 동물원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동물원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대공원에서는 폭염으로 지친 동물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여름나기 특별식'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식은 동물들의 영양 균형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됐습니다.

시베리아호랑이에겐 야생 수중사냥을 유도하기 위해 살아있는 향어가 제공됐고, 아시아코끼리의 경우 얼린 과일과 황토 목욕 등이 제공됐습니다.

동물들은 수박이나 참외 등 얼린 과일을 씹어 먹으며 열기를 식혔습니다.

사육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진 / 사육사 : 일단 얼린 과일을 정말 좋아하고요. 그리고 물속에 들어가서 특히 저희가 얼음을 넣어 준다든가 아니면 얼음을 달아줬을 때 특히 좀 더 효과적인 모습이 보이긴 해요.]

서울대공원은 16개 동물사, 즉 동물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모두 930㎏의 맞춤형 식단이 제공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뿐 아니라 동물도 더위에 지친 요즘, 동물들도 시원한 간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박경태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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