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권 AI로 번역하고 "최고 수준 검수"...'5만원' 고전문학 앱 논란

700여권 AI로 번역하고 "최고 수준 검수"...'5만원' 고전문학 앱 논란

2026.07.29.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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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권 AI로 번역하고 "최고 수준 검수"...'5만원' 고전문학 앱 논란
지난 25일 전자책 구독 서비스 앱 '책도둑' SNS에 올라온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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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고전문학 책을 평생 소장할 수 있도록 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앱이 인공지능(AI) 번역을 활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29일 출판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서비스를 시작한 앱 책도둑은 '일리아스', '걸리버 여행기' 등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국내외 고전문학 작품을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까지 앱에 업로드된 작품만 730권에 달하며, 앱 이용자는 1,00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앱 운영사는 기존 1만 9,800원을 결제하면 고전문학 전자책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유료 회원권 가격을 4만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안내한 상태다.

하지만 서비스 출시 후 빠르게 늘어나는 작품 수와 낮은 번역 품질을 두고 'AI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문의가 잇따르자, 운영사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I를 사용한다"고 시인하며서도 "AI 번역 쓴다고 대충 안 만들며, 명문대생들이 집단 지성으로 샅샅이 다듬고 검수해서 최고 수준으로 뽑아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AI 활용 여부가 사전에 안내되지 않았으며, 서비스 이용약관 및 플랫폼 어디에서도 이에 대한 고지 문구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운영사는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7월 27일 이전 결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 신청 시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또 앞으로 모든 서비스 채널과 콘텐츠에 AI 활용 여부와 번역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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