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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윤해리 사회부 기자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초기, 불이 처음 시작된 6층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가득 찬 사진을 YTN이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윤해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YTN 취재진이 화재 초기 내부 상황이 담긴 사진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8일 화재 발생 초기에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 내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면, 5단 높이 정도 되는 철제 선반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고, 선반 사이로 빨간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가 천장까지 자욱한 가운데 왼쪽을 보면,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119 최초 신고된 통화 내용을 보면, "6층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자욱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불꽃이 엄청 커졌다", "안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불길이 주변 선반으로 옮겨붙지 않은 점과 신고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사진이 찍힌 시점은 화재 초기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화재 초기부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도 관심인데, 사진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고요?
[기자]
네, 소방 전문가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이 촬영될 당시 상황을 추정해봤는데 이 시점에 스프링클러가 작동 중이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화염 위쪽으로 하얗게 보이는 물체가 화재로 피어오르는 연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아래로 뿌려지고 있는 물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또 화염이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를 토대로 바닥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아닐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했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던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절한 시기에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는지는 감식을 통해 확인해볼 사항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안전 설비에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과 소방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층고가 높은 내부를 여러 층으로 쪼갠 이른바 '메자닌 구조'로 알려졌는데요.
불이 난 최초 지점이 메자닌 구조의 1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초기 119 신고 내용을 보면, 신고자는 건물 6층의 메자닌 1층에서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메자닌 구조는 제일 아래층을 그라운드라고 하고, 두 번째 층을 메자닌 1층, 세 번째 층을 메자닌 2층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구조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불이 한 번 날 경우 빽빽하게 적재된 물건들로 화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사진을 보면 오른쪽 아래에 철제 계단 난간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그라운드, 즉 맨 아래층에서 메자닌 1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으로 보입니다.
YTN이 입수한 내부 사진을 경찰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도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화재가 메자닌 1층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곳에서도 정확히 어디서 왜 불이 났는지에 대해서는 소방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어제 저녁 완전히 진화됐죠.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소방 당국은 어제저녁 8시 반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6시 54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109시간여 만입니다.
다만, 아직 현장이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닙니다.
소방은 어제저녁 불이 시작된 6층 안쪽으로 소방대원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지만, 추가적인 잔불 정리와 안전관리를 위해 당분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화재 건물에서 여전히 외벽이나 구조물 일부가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건물 주변 통제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도 밝혀져야 하는데, 합동감식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요?
[기자]
소방과 경찰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35명 규모의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관계기관들이 회의를 열어 합동 감식을 언제 진행할지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서 건물 내부에 진입했던 소방 설명을 듣고, 감식 인력이 내부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안전 문제로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어서 떨어질 우려가 있는 구조물 등을 크레인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외벽 철거 작업은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거 작업을 마치고 건물이 안전한 상태일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합동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철거 작업이 더 지연될 수도 있어서 합동 감식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인천에 있는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화재가 났다고요?
[기자]
대형 화재가 났던 물류센터에서 불과 7km 떨어진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오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55분쯤 인천 항동에 있는 쿠팡 15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벌여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6층은 냉동창고로 쓰던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짐을 나르던 고소작업대 배터리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도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은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적재물이 빽빽하게 쌓여 있는 대형 물류센터 구조상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쉬운 만큼 화재 초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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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윤해리 사회부 기자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초기, 불이 처음 시작된 6층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가득 찬 사진을 YTN이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윤해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YTN 취재진이 화재 초기 내부 상황이 담긴 사진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8일 화재 발생 초기에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 내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면, 5단 높이 정도 되는 철제 선반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고, 선반 사이로 빨간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가 천장까지 자욱한 가운데 왼쪽을 보면,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119 최초 신고된 통화 내용을 보면, "6층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자욱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불꽃이 엄청 커졌다", "안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불길이 주변 선반으로 옮겨붙지 않은 점과 신고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사진이 찍힌 시점은 화재 초기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화재 초기부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도 관심인데, 사진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고요?
[기자]
네, 소방 전문가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이 촬영될 당시 상황을 추정해봤는데 이 시점에 스프링클러가 작동 중이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화염 위쪽으로 하얗게 보이는 물체가 화재로 피어오르는 연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아래로 뿌려지고 있는 물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또 화염이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를 토대로 바닥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아닐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했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던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절한 시기에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는지는 감식을 통해 확인해볼 사항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안전 설비에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과 소방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층고가 높은 내부를 여러 층으로 쪼갠 이른바 '메자닌 구조'로 알려졌는데요.
불이 난 최초 지점이 메자닌 구조의 1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초기 119 신고 내용을 보면, 신고자는 건물 6층의 메자닌 1층에서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메자닌 구조는 제일 아래층을 그라운드라고 하고, 두 번째 층을 메자닌 1층, 세 번째 층을 메자닌 2층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구조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불이 한 번 날 경우 빽빽하게 적재된 물건들로 화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사진을 보면 오른쪽 아래에 철제 계단 난간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그라운드, 즉 맨 아래층에서 메자닌 1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으로 보입니다.
YTN이 입수한 내부 사진을 경찰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도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화재가 메자닌 1층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곳에서도 정확히 어디서 왜 불이 났는지에 대해서는 소방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어제 저녁 완전히 진화됐죠.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소방 당국은 어제저녁 8시 반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6시 54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109시간여 만입니다.
다만, 아직 현장이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닙니다.
소방은 어제저녁 불이 시작된 6층 안쪽으로 소방대원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지만, 추가적인 잔불 정리와 안전관리를 위해 당분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화재 건물에서 여전히 외벽이나 구조물 일부가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건물 주변 통제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도 밝혀져야 하는데, 합동감식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요?
[기자]
소방과 경찰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35명 규모의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관계기관들이 회의를 열어 합동 감식을 언제 진행할지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서 건물 내부에 진입했던 소방 설명을 듣고, 감식 인력이 내부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안전 문제로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어서 떨어질 우려가 있는 구조물 등을 크레인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외벽 철거 작업은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거 작업을 마치고 건물이 안전한 상태일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합동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철거 작업이 더 지연될 수도 있어서 합동 감식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인천에 있는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화재가 났다고요?
[기자]
대형 화재가 났던 물류센터에서 불과 7km 떨어진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오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55분쯤 인천 항동에 있는 쿠팡 15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벌여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6층은 냉동창고로 쓰던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짐을 나르던 고소작업대 배터리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도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은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적재물이 빽빽하게 쌓여 있는 대형 물류센터 구조상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쉬운 만큼 화재 초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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