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사수에 사활..."리튬배터리 불붙으면 순식간"

5층 사수에 사활..."리튬배터리 불붙으면 순식간"

2026.07.20. 오후 5: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쿠팡 물류센터, 6층서 불…아래층에 리튬 배터리
"리튬배터리 불붙으면 열폭주…확산 순식간"
"리튬 배터리 진화 어려워…인체 유해 가스도 발생"
AD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6층 바로 아래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로봇이 수백 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화재가 더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리튬배터리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폭발적으로 온도가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진화가 어려워지는 만큼, 소방은 확산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처음 불이 난 곳은 건물 6층입니다.

그런데 바로 아래 5층에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로봇이 수백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층에 있는 물류 로봇에 들어가는 배터리 총량이 국내 생산 자동차용 배터리 가운데 가장 큰 배터리 20개 분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방은 설명했습니다.

[허석경 / 인천 서부소방서장 : 5층에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 창고형 로봇 수백 대가 위치하고 있고, 연소 확대 시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 특성상 일단 불이 붙으면 불이 확산하는 건 순식간이라고 말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1천℃ 이상으로 급격하게 빠르게 온도가 올라가죠. 그래서 인근 가연물에 불이 아주 쉽게 옮겨붙고, 배터리가 또 옆에 있다면 바로 옆에 배터리로 또 열폭주 현상이 또 일어나고….]

건물 전소 가능성뿐 아니라 배터리를 다량의 물에 담그지 않는 이상 진화가 어려운 데다 인체에 유해한 가스까지 발생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이 5층 사수에 사활을 건 이유입니다.

5층 내부에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외부에서 물을 끌어와 상층부 열기를 차단하고,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불길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더 큰 피해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왕시온 이율공
영상편집 : 변지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