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소용없는 쿠팡 화재...사흘째 사투 중 [뉴스나우]

장맛비도 소용없는 쿠팡 화재...사흘째 사투 중 [뉴스나우]

2026.07.20.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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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맛비에도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 장기화에 붕괴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비가 오는데도 왜 이렇게 진화가 어려운 걸까요. 이번에는 전문가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영주]
안녕하십니까?

[앵커]
비가 와서 빨리 꺼지지 않을까를 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래 가는 걸까요?

[이영주]
비가 오더라도 내부에서 계속 화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빗물이 내부 쪽으로 들어가는 이런 상황들이 아니기 때문에 비와는 무관하게 계속 화재가 진행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안쪽에 굉장히 화재가 강한 상황 그리고 접근이 어려운 한계 때문에 진압활동도 어렵고 난항을 겪고 있다 보니까 화재 진압에도 상당 부분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물류센터의 특유 구조가 상당히 변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 진입이 상당히 어려워서 애를 먹고 있다고 하던데 내부 진입이 어려운 이유는 어떤 걸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물류창고 같은 경우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기능들을 충족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있는 공간들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환기나 채광을 위한 창문 이런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바깥에서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상당히 제한이 되어 있죠. 한편으로는 창문이나 개구부가 없는 경우 안쪽에 연기라든지 열들이 그대로 축적되면서 화재가 훨씬 더 강해지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부분들이 현장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제약이 큰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화재현장 그림이 나오고 있지만 창문을 찾아볼 수 없는 창고 특유의 구조 때문에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내부에서 계속 온도도 높아지고 화재가 계속되면 건물이 무너져내릴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이영주]
실제로 건물에는 구조적인 힘을 받고 있는 내화구조, 주요 구조부라고 하는 벽이라든지 기둥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높은 온도에도 일정한 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게끔내화성능을 갖추고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시간 화재에 노출되거나 높은 열에 노출되는 경우에 이런 구조적인 힘을 잃으면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6층, 7층에서 화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건물 전체가 붕괴되는 상황보다는 오히려 6, 7층의 실내부라든지 국소적인 붕괴,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고요. 혹시라도 이런 붕괴가 이루어졌을 때 다른 층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그래서 선제적인 대비로 그 지역에 대피령 이런 것들을 내린 상황으로 보겠습니다.

[앵커]
6, 7층 부분에 부분 붕괴 가능성이 우려가 된다, 이런 얘기신데 내부 진입이 안 되면 외부에서 물을 뿌리고 이런 게 진압에는 도움이 되는 건가요?

[이영주]
여러 가지 소방에서 내부 접근이나 진압이 적극적이지 못하니까 헬기라든지 외부에서 살수차로 진압을 하고 있긴 합니다마는 그 효과는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어제 저녁부터 외벽을 일부 철거를 해서 탈락시킨 이후에 그쪽으로 물을 뿌려서 화재를 진압하는 그런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21년 5년 전 덕평화재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도 화재 규모가 상당했고요. 화재 설비 같은 게 나아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지금 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형편없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영주]
그런 가능성도 있긴 한데요. 현재는 그 당시에 화재가 확산됐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초기에 스프링클러라든지 감지기 이런 것들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은 이런 문제들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화재 초기에 소방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 특히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는 아직까지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작동을 안 해서 화재가 커졌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리,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고려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점들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초기 진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면 소방시설이 아무리 강하게 잘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니거든요. 다른 나라의 대형 창고들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소방시설들을 강력하게 작동을 시켰어도 대부분 전소되는 상황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소방시설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초기 진압이나 초기 대응에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차단하지 못했다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끝으로 창고 특성상 가연성 물질이 상당히 적재되어 있는 공간인 상황이고 불이 나고 보니까 내부 진입도 어렵고 그래서 창고 화재 같은 부분은 초기 대응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할지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이영주]
초기에 빨리 작동할 수 있는 소방 설비, 스프링클러 설비라 하더라도 조기반응형, 습식이라고 해서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바로 작동할 수 있게 해서 초기에 작동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끔 하는 부분들. 한편으로는 화재를 진압하는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끔 사람들한테 빨리 화재를 알리고 대피할 수 있게끔 하는 피난에 대한 설비를 강화하는 부분들. 또 한편으로는 소방대원들이 접근했을 때 빠르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접근로 확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다각적으로 보완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초기 대응 매뉴얼이 구체화되고 철저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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