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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브리핑 내용 같이 들어보셨는데 일단 불이 상당히 오랫동안, 하루 넘게 계속되고 있거든요. 가장 큰 원인, 뭐라고 보세요?
[백승주]
일단 탈 것들이 너무 많고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대형 공간에 그리고 내부에서 적극적인 진압작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불이 꺼질 이유가 없는 거죠. 스프링클러는 당연히 설치가 되는 대상 건축물인데요. 스프링클러는 저런 규모의 건축물에서는 일반 건물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만 초기에 불을 놓치면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녹아서 열린 스프링클러 헤드에서만 물이 뿌려지는 구조인데요. 저렇게 한 개, 두 개, 지금은 수천 개가 개방됐을 겁니다. 그러면 저기에 물을 뿌릴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스프링클러 기능도 잘 유지가 됐더라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시간이 지속될 위험이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브리핑에서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초기에 한 16시간 정도를 내다봤는데 이미 27시간이 넘었잖아요. 저희가 과거에 물류센터 화재를 생각했을 때 21년도 이천에서 있었던 물류센터 때는 한 나흘 넘게 걸렸거든요. 이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백승주]
충분히 그런 위험성이 있고요. 같은 쿠팡이죠, 쿠팡 물류센터인데 그 규모가 덕평의 2배가 넘습니다. 29만 9000제곱미터에 달하고요. 그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다행인 부분은 상부층에, 8층 건축물이지만 실제적으로 창고는 7층까지 되어 있고 6층에 화재가 구획이 안 되다 보니까 7층으로 번져서 높게 펴졌는데 밑으로 화재가 내려가는 것보다는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20배가 빠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위험성 면에서 덜하기는 한데 이 발화 사고도 이게 전쟁이나 테러가 아니기 때문에 최초 하나의 불씨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렇게 막대한 화재가 지금도 있는 상태라고 하면 건축물 내부의 어디도 안전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현재로서 이런 경우에는 큰 산불에서 맞불을 놓듯이 지금 현재 피해 단계에서 절대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이게 아니고 어디까지 손해를 보고 어디까지 방어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전략과 소화의 화재의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현장에서 얘기하기로 바람에 의해서, 화면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불이 상당히 거세게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람에 의해서 다른 건물로 불길이 번지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아래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주력해야 되는 이유가 있는 거죠?
[백승주]
일기적으로도 현장 영상으로, 촬영 영상으로 봐도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가서 퍼지고 있죠. 바람이 안 부는 상태입니다. 저 상태에서 뒤에 인천 북항 쪽으로 보면 석유화학단지가 대단위 단지가 길 건너 바로 밀집해 있습니다. 지금 다행인 부분은 편도 8~9차선 넓이로 큰 길이 있고 그 바로 뒤가 석유화학단지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게 되면 우리가 고양 저유조 화재에서도 풍등 하나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잖아요. 석유화학단지는 아무리 안전조치를 잘한다고 해도 비화, 바람 때문에 만약 불씨가 날아든다고 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강풍도 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은 다행이고요. 바람이 안 부는 상태로 위로 올라가고. 그리고 건축물 구조상 연기가 양쪽으로 올라가고 있죠. 아까 대응단 브리핑에서도 양방향으로 개방된 구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철근콘크리트로 덮개로 층층이 막혀 있고 타는 층에서 연기가 양쪽을 솟아오르는. 지금 연기도 흰색이 더 위험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흰색은 일단 저런 건축물의 왕성한 화재는 검은색 연기를 냅니다. 탄 것들은. 그런데 흰색은 뭘 뜻하냐면 아직 안 탄 것들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러니까 불이 완전히 꺼져가는 순간에도 흰색이 나지만 건물 내부가 왕성하게 화재가 나 있는 상태인데 흰색 연기가 많이 난다? 그러면 일순간에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 안의 구조에 대해서 3단 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흰색 연기가 나오다가 불이 붙어서 랩들이 넘어저기나 그러면 또 갑자기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이런 대형 물류센터, 이런 대형화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방재 선진국에서도 맞닥뜨릴 문제입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대응해 오던, 아까도 말씀드린 초대형 장비, 대형 살수차 얘기를 하잖아요. 그게 일반 건축물에서의 대응이지 저기서는 너무 미미한 시설인 거죠, 사실은. 랩이라고 하지만 선반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높이가 4~6m 정도가 됩니다. 아파트 한 층 정도보다 높습니다. 그런 대공간이 있고 적층 구조로 물건들을 쌓아놓으니까 우리가 택배로 받는 간단하게 박스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게 수십만 개, 수백만 개가 안에 있는 상태니까 매우 위험한 상태고요. 더군다나 아까 전도를 말씀하셨는데 평택에서도 그렇고 이천에서도 그렇고 덕평에서도 그렇고 그런 사고가 이어지는 게 철은 녹는점은 1500도가 넘어야 녹지만 500도 이상만 노출이 되면 그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절반이 왜 중요하냐면 건물을 지을 때 안전율을 2배 이상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는 그 자중으로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처음에는 내장된 선반 랩, 이런 것들로 시작해서 철골기둥, 부분 붕괴. 이렇게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 안에 물류센터니까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이해하기에는 대형 창고형 마트, 이런 데 갔을 때 물건들이 정말 높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물건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라고 보면 되는 거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 공간이 훨씬 더 확장된 거고요. 화재 측면에서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가면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죠. 지금 말씀하신 선반식 마트, 그리고 이런 대형 물류창고는 일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도 불이 안 꺼집니다. 왜냐하면 큰 불에다 물을 조리로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런 경우에는 초기에 제대로 작동해서 화재를 끄는 게 중요한데 이건 조사를 해 봐야 하고요. 덕평 같은 경우는 6차례 이상 관리자가 경보를 무시했어요, 오작동이라고 판단을 하고. 여기도 그렇다고 본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것들을 살펴서 우리가 이런 대응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한다, 이런 교훈을 꼭 얻어내야 합니다.
[앵커]
초기 대응과 진화와 관련해서는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인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다행인 부분은 한편으로 인명피해와 관련해서 일단은 관계자 121명이 모두 대피해서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데 소방대원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 흡입해서 치료 중이고 한 사람은 탈진 중이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건물이 수십 배수가 커진 상태에서 소방대분들의 진압장비와 진압력은 매우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수하고 대형 화재의 대응은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순정돼 있지 못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인명 피해를 대비할 필요가 있고 말씀드리지만 물적 피해에 대해서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런 접근 방식은 절대 배제해야 하고요. 교점을 만드는 부분에서는 선택을 할 때 명확히 구조대 인명피해 그리고 진압 이후 혹시 모를 재실자 수색, 이런 부분들은 안전을 전제로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소방대원들도 상당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오전에 한때 소방대원들에게 전원 대피하라, 건물 붕괴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대피하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저희도 전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앞서 브리핑에서는 그런 지시들이 통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현재 이 건물이 붕괴할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봐도 될까요?
[백승주]
현장 대응단의 브리핑은 실무진들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려는 뜻이 있고 지휘 작전이나 계획을 세울 때는 워스트 케이스를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현재 상태에서 아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구조적으로 20킬로뉴튼을 버틸 수 있는 물류센터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하지만 지금 왕성하게 뿜어져 나오는 불은 1500도가 넘습니다. 그러면 1000도가 넘는 화열에 지금 24시간이 넘었죠. 노출이 된 화재가 그 강도를 견딜 수가 없죠, 건축물이. 그리고 폭발음의 원인은, 폭열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이름이 말 그대로 폭열입니다. 콘크리트가 내부에서 수증기나 팽창으로 인해서 철근콘크리트가 있어서 버티게 되잖아요. 막 떨어져 나오는 거예요. 단면이 감소가 되면 기둥은 넘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제일 중요한 부분은 내부를 인력으로 수색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무인장비를 동원해서 안전공업 화재에서도 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내부 장비를 동원해서 내부의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다음에 명확한 작전을 세운 다음에 전제는 인명 안전 우선, 그리고 진압 후. 이렇게 진행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로봇이나 무인 드론이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들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인 건지, 보급 상태는 어떤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백승주]
현재 특수차량이 인천 지역에서 4대 그리고 국가소방동원령으로 24대 지원돼서 여러 대 지원이 됐는데 사다리차, 굴절차도 있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물류센터는 좋은 조건은 뭐냐 하면 대부분의 조건이 차량이나 지게차들이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붕괴가 아닌 랩 같은 경우에는 쓰러진 데가 엄청 많을 텐데요. 그렇지 않은 통로에서는 무인 차량 진입 수색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제는 그렇게 말씀드리기 쉽습니다. 덕평 화재도 무너져서 새로 지었습니다, 결국에는. 전부 다 무너지고 새로 지었고요. 그에 따라서 수천 억의 공사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의 물적 피해, 건축물의 구조적 피해를 전제하지 말고 이런 것들을 실패한 사례로 보고 최대한 차분히 수색을 하면서 진압작전을 세우셔야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대담 중에도 계속 21년 덕평 쿠팡물류센터 화재와도 비교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이런 물류센터들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해야 되는데 앞서서 이런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는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제도들을 마련해야 되는 건가요?
[백승주]
예를 들어 그렇습니다. 법적으로만 해서 허가를 내면 된다는 접근방식이 있고요.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이 밸류체인 안에 들어가서 서로 기업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대 거래 기업들의 가격이나 이런 것들을 따지는 게 아니고 얼마나 그 기업이 재난이나 위험에 대비를 잘하고 있는지, 우리와 얼마나 거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이런 화재로 차질을 빚게 된다면 고객과 납품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겠죠. 이런 것들을 반복하는 회사를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씀드리고 싶은 건 법적인 강제도 필요하겠지만 일축에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화가 필요합니다. 스프링클러 말씀하셨는데 스프링클러 같은 경우 예를 들어 맨 위에 13, 15m 되는 공간이잖아요. 그러니까 천장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선반마다 스프링클러를 더 법적인 의무가 아니더라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경우는 법적으로 의무를 정하고 있지 않지만 쿠팡같이 이런 경우라고 하면 그리고 적극적으로 갖해 주는 거죠. 그렇게 한다면 최초 불티 하나만 제대로 잡아낸다면 이런 수천억의 재산피해, 인명피해가 없게 되는 거니까 이런 부분들은 법의 강제 이전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앵커]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자발적인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지금 또 걱정되는 부분은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 아까 언급한 것처럼 초등학교도 있는데 일단 미세먼지가 수치상으로 괜찮다는 말은 있었어요. 이게 계속 유지가 될까요?
[백승주]
일단 안전 측면에서 저도 조금 악조건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포 이런 접근은 아니고요. 그냥 예방한다는 측면이니까. 지금 현재 저렇게 연기가 떠오르는데요. 화재 상태에서 저렇게 시커먼 연기가 위로 떠오를 때는 주변과 같은 온도면 가라앉아야 되는데 뜨겁기 때문에 뜨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화재가 왕성할 때는 바로 주변에 냄새만 나지 분진, 낙진은 적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넓어지는 범위로 가라앉게 되는 거죠. 식게 되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초미세먼지도 말씀하셨지만 초미세먼지 PM2.5 같은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인간한테 피해가 있다라는 것만 알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이 있는지 다 밝히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KF마스크 쓰시고 그리고 창문 다 닫아두시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들이 있으면 직접 피해가 있기 때문에 멀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재 화면을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고 사실 화재 이후에 저희 YTN으로도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보면 불길이 상당히 어제 오전 6시 54분에 최초 접수가 되고 나서 신속하게 9시 15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들어갔는데도 불길이 상당히 거세졌거든요. 그런데 보면 6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6층, 7층에 생활용품들이 많이 적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물품들의 특수성도 화재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겠죠?
[백승주]
우리 국내에서도 대형 물류센터에서의 인명피해, 순직 사고 계속돼 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허가 단계에서 이제 제발 좀 크게 짓지 말고 나눠서 짓자는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접근은 선진국에서도 그렇게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대용량의 메가 배터리 화재라든가 이런 것들은 일단 발생한 지점에서 확산을 분리라도 해 놓으면 국한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분리를 하고 내부에 구획하고 이런 부분들이 운영의 원가면에서는 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불편하게 되니까. 하지만 말씀드린 총 비용으로 따져보면 투자가 되는 거죠.
[앵커]
같은 층이라도 방화벽이 중간에 설치되어 있거나 그러면 좀 더 나을 수 있는 건가요?
[백승주]
지금도 그렇습니다. 건축법에 명시가 돼 있습니다. 층화 구획. 한 층에서 난 불은 다른 층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법적인 최소 기준만 따진다든지 제대로 된 것들을 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번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십 년 전에 불이 번지는 것과 지금의 불이 번지는 것은 투자와 휴먼 에러, 이런 원인들로 귀결이 되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문제가 뭔지를 찾아내야 되는 겁니다.
[앵커]
결국 규모를 줄이는 일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보완도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물류창고니까 당연히 박스도 많을 거고 비닐류도 많을 거고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게 많잖아요. 한편으로는 층간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연성 소재들로 구축되어 있는지 이 부분도 법제화 돼 있는 게 있습니까? 물류창고에 대해서.
[백승주]
현재 제조업에 허점이 있는 부분인데요. 예를 들어서 리튬배터리가 매우 위험하잖아요. 리튬이라는 성푼 때문에 그런데 위험물안전관리법에는 리튬은 위험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리튬이 포함된 재전물에 대한 규정은 없어요. 그건 마련 중에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티로폼, 비닐류 같은 PVC류의 원자재들이 모아두었다 담아두었다 그건 위험물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1개, 2개 공산품으로 나눠져 있는데 지금처럼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잖아요. 사실 한 군데 담아놓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겁니다. 왜냐하면 공기가 곳곳에 들어가면서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짚더미랑 똑같은 거거든요. 하지만 그것에 대한 제도는 조금 덜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방재 당국에서는 벌써 미리 답을 찾은 것들은 말씀드리지만 법적인 강제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설계, 공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명확히 분석을 해서 투자로 생각하고 안전설비를 갖춰야 되는 거예요. 준공되는 안전설비가 아니고 이런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운영 방법까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안전공학이 반영이 되어야 합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현장에 특수차량이 28대가 동원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거든요. 이 특수차량이라는 게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백승주]
장비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무인장비 중에 예를 들면 고가도 있고 굴절차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방수 상태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완도에서의 소방관 순직 사고도 그런 연관성이 있습니다. 저런 패널식 구조는 내부를 내화재로 하도록 법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저게 녹는다는 걸 떠나서 철판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커튼이면 타고 없어져서 개방 공간이 될 텐데 철판이기 때문에 흔들흔들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면 내부에 가연성 가스가, 폭발성 가스가 가득 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죠. 그런 상태에서 소방대가 진압하는 순간 폭발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장비들은 벽을 뚫어서 밖에서 안으로 물을 쏘아서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서 안을 냉각하는, 그런 장비들도 있고요. 그리고 바람을 빼내서 길 위의 흐름을 유도하는 장비도 있고요. 이런 모든 진압 활동 등은 화재 공학적인 내부 파악이 완료된 후에 판단을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2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 시점에 그러면 교수님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백승주]
현재 상태에서는 내부 진행 상태 파악이 제일 중요하고요. 이를 위한 파악은 인적 투입은 안 되니까 무인장비와 최대한 도면 회의, 밀실한 과정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화재가 거의 완진에 접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건축물 내부에 수천 개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 가연성 가스나 위험한 상태 이런 것들이 가둬져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차근차근 지워나가는 그런 진압 방식이 필요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지금 진압대도 교체한다고 하셨는데 탈진 상태에 접어들잖아요. 그래서 일단 피로 상태 그리고 소방대의 인명 안전을 잘 챙기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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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브리핑 내용 같이 들어보셨는데 일단 불이 상당히 오랫동안, 하루 넘게 계속되고 있거든요. 가장 큰 원인, 뭐라고 보세요?
[백승주]
일단 탈 것들이 너무 많고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대형 공간에 그리고 내부에서 적극적인 진압작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불이 꺼질 이유가 없는 거죠. 스프링클러는 당연히 설치가 되는 대상 건축물인데요. 스프링클러는 저런 규모의 건축물에서는 일반 건물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만 초기에 불을 놓치면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녹아서 열린 스프링클러 헤드에서만 물이 뿌려지는 구조인데요. 저렇게 한 개, 두 개, 지금은 수천 개가 개방됐을 겁니다. 그러면 저기에 물을 뿌릴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스프링클러 기능도 잘 유지가 됐더라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시간이 지속될 위험이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브리핑에서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초기에 한 16시간 정도를 내다봤는데 이미 27시간이 넘었잖아요. 저희가 과거에 물류센터 화재를 생각했을 때 21년도 이천에서 있었던 물류센터 때는 한 나흘 넘게 걸렸거든요. 이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백승주]
충분히 그런 위험성이 있고요. 같은 쿠팡이죠, 쿠팡 물류센터인데 그 규모가 덕평의 2배가 넘습니다. 29만 9000제곱미터에 달하고요. 그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다행인 부분은 상부층에, 8층 건축물이지만 실제적으로 창고는 7층까지 되어 있고 6층에 화재가 구획이 안 되다 보니까 7층으로 번져서 높게 펴졌는데 밑으로 화재가 내려가는 것보다는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20배가 빠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위험성 면에서 덜하기는 한데 이 발화 사고도 이게 전쟁이나 테러가 아니기 때문에 최초 하나의 불씨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렇게 막대한 화재가 지금도 있는 상태라고 하면 건축물 내부의 어디도 안전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현재로서 이런 경우에는 큰 산불에서 맞불을 놓듯이 지금 현재 피해 단계에서 절대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이게 아니고 어디까지 손해를 보고 어디까지 방어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전략과 소화의 화재의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현장에서 얘기하기로 바람에 의해서, 화면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불이 상당히 거세게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람에 의해서 다른 건물로 불길이 번지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아래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주력해야 되는 이유가 있는 거죠?
[백승주]
일기적으로도 현장 영상으로, 촬영 영상으로 봐도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가서 퍼지고 있죠. 바람이 안 부는 상태입니다. 저 상태에서 뒤에 인천 북항 쪽으로 보면 석유화학단지가 대단위 단지가 길 건너 바로 밀집해 있습니다. 지금 다행인 부분은 편도 8~9차선 넓이로 큰 길이 있고 그 바로 뒤가 석유화학단지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게 되면 우리가 고양 저유조 화재에서도 풍등 하나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잖아요. 석유화학단지는 아무리 안전조치를 잘한다고 해도 비화, 바람 때문에 만약 불씨가 날아든다고 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강풍도 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은 다행이고요. 바람이 안 부는 상태로 위로 올라가고. 그리고 건축물 구조상 연기가 양쪽으로 올라가고 있죠. 아까 대응단 브리핑에서도 양방향으로 개방된 구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철근콘크리트로 덮개로 층층이 막혀 있고 타는 층에서 연기가 양쪽을 솟아오르는. 지금 연기도 흰색이 더 위험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흰색은 일단 저런 건축물의 왕성한 화재는 검은색 연기를 냅니다. 탄 것들은. 그런데 흰색은 뭘 뜻하냐면 아직 안 탄 것들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러니까 불이 완전히 꺼져가는 순간에도 흰색이 나지만 건물 내부가 왕성하게 화재가 나 있는 상태인데 흰색 연기가 많이 난다? 그러면 일순간에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 안의 구조에 대해서 3단 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흰색 연기가 나오다가 불이 붙어서 랩들이 넘어저기나 그러면 또 갑자기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이런 대형 물류센터, 이런 대형화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방재 선진국에서도 맞닥뜨릴 문제입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대응해 오던, 아까도 말씀드린 초대형 장비, 대형 살수차 얘기를 하잖아요. 그게 일반 건축물에서의 대응이지 저기서는 너무 미미한 시설인 거죠, 사실은. 랩이라고 하지만 선반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높이가 4~6m 정도가 됩니다. 아파트 한 층 정도보다 높습니다. 그런 대공간이 있고 적층 구조로 물건들을 쌓아놓으니까 우리가 택배로 받는 간단하게 박스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게 수십만 개, 수백만 개가 안에 있는 상태니까 매우 위험한 상태고요. 더군다나 아까 전도를 말씀하셨는데 평택에서도 그렇고 이천에서도 그렇고 덕평에서도 그렇고 그런 사고가 이어지는 게 철은 녹는점은 1500도가 넘어야 녹지만 500도 이상만 노출이 되면 그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절반이 왜 중요하냐면 건물을 지을 때 안전율을 2배 이상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는 그 자중으로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처음에는 내장된 선반 랩, 이런 것들로 시작해서 철골기둥, 부분 붕괴. 이렇게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 안에 물류센터니까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이해하기에는 대형 창고형 마트, 이런 데 갔을 때 물건들이 정말 높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물건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라고 보면 되는 거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 공간이 훨씬 더 확장된 거고요. 화재 측면에서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가면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죠. 지금 말씀하신 선반식 마트, 그리고 이런 대형 물류창고는 일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도 불이 안 꺼집니다. 왜냐하면 큰 불에다 물을 조리로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런 경우에는 초기에 제대로 작동해서 화재를 끄는 게 중요한데 이건 조사를 해 봐야 하고요. 덕평 같은 경우는 6차례 이상 관리자가 경보를 무시했어요, 오작동이라고 판단을 하고. 여기도 그렇다고 본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것들을 살펴서 우리가 이런 대응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한다, 이런 교훈을 꼭 얻어내야 합니다.
[앵커]
초기 대응과 진화와 관련해서는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인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다행인 부분은 한편으로 인명피해와 관련해서 일단은 관계자 121명이 모두 대피해서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데 소방대원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 흡입해서 치료 중이고 한 사람은 탈진 중이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건물이 수십 배수가 커진 상태에서 소방대분들의 진압장비와 진압력은 매우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수하고 대형 화재의 대응은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순정돼 있지 못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인명 피해를 대비할 필요가 있고 말씀드리지만 물적 피해에 대해서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런 접근 방식은 절대 배제해야 하고요. 교점을 만드는 부분에서는 선택을 할 때 명확히 구조대 인명피해 그리고 진압 이후 혹시 모를 재실자 수색, 이런 부분들은 안전을 전제로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소방대원들도 상당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오전에 한때 소방대원들에게 전원 대피하라, 건물 붕괴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대피하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저희도 전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앞서 브리핑에서는 그런 지시들이 통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현재 이 건물이 붕괴할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봐도 될까요?
[백승주]
현장 대응단의 브리핑은 실무진들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려는 뜻이 있고 지휘 작전이나 계획을 세울 때는 워스트 케이스를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현재 상태에서 아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구조적으로 20킬로뉴튼을 버틸 수 있는 물류센터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하지만 지금 왕성하게 뿜어져 나오는 불은 1500도가 넘습니다. 그러면 1000도가 넘는 화열에 지금 24시간이 넘었죠. 노출이 된 화재가 그 강도를 견딜 수가 없죠, 건축물이. 그리고 폭발음의 원인은, 폭열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이름이 말 그대로 폭열입니다. 콘크리트가 내부에서 수증기나 팽창으로 인해서 철근콘크리트가 있어서 버티게 되잖아요. 막 떨어져 나오는 거예요. 단면이 감소가 되면 기둥은 넘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제일 중요한 부분은 내부를 인력으로 수색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무인장비를 동원해서 안전공업 화재에서도 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내부 장비를 동원해서 내부의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다음에 명확한 작전을 세운 다음에 전제는 인명 안전 우선, 그리고 진압 후. 이렇게 진행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로봇이나 무인 드론이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들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인 건지, 보급 상태는 어떤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백승주]
현재 특수차량이 인천 지역에서 4대 그리고 국가소방동원령으로 24대 지원돼서 여러 대 지원이 됐는데 사다리차, 굴절차도 있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물류센터는 좋은 조건은 뭐냐 하면 대부분의 조건이 차량이나 지게차들이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붕괴가 아닌 랩 같은 경우에는 쓰러진 데가 엄청 많을 텐데요. 그렇지 않은 통로에서는 무인 차량 진입 수색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제는 그렇게 말씀드리기 쉽습니다. 덕평 화재도 무너져서 새로 지었습니다, 결국에는. 전부 다 무너지고 새로 지었고요. 그에 따라서 수천 억의 공사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의 물적 피해, 건축물의 구조적 피해를 전제하지 말고 이런 것들을 실패한 사례로 보고 최대한 차분히 수색을 하면서 진압작전을 세우셔야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대담 중에도 계속 21년 덕평 쿠팡물류센터 화재와도 비교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이런 물류센터들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해야 되는데 앞서서 이런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는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제도들을 마련해야 되는 건가요?
[백승주]
예를 들어 그렇습니다. 법적으로만 해서 허가를 내면 된다는 접근방식이 있고요.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이 밸류체인 안에 들어가서 서로 기업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대 거래 기업들의 가격이나 이런 것들을 따지는 게 아니고 얼마나 그 기업이 재난이나 위험에 대비를 잘하고 있는지, 우리와 얼마나 거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이런 화재로 차질을 빚게 된다면 고객과 납품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겠죠. 이런 것들을 반복하는 회사를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씀드리고 싶은 건 법적인 강제도 필요하겠지만 일축에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화가 필요합니다. 스프링클러 말씀하셨는데 스프링클러 같은 경우 예를 들어 맨 위에 13, 15m 되는 공간이잖아요. 그러니까 천장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선반마다 스프링클러를 더 법적인 의무가 아니더라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경우는 법적으로 의무를 정하고 있지 않지만 쿠팡같이 이런 경우라고 하면 그리고 적극적으로 갖해 주는 거죠. 그렇게 한다면 최초 불티 하나만 제대로 잡아낸다면 이런 수천억의 재산피해, 인명피해가 없게 되는 거니까 이런 부분들은 법의 강제 이전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앵커]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자발적인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지금 또 걱정되는 부분은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 아까 언급한 것처럼 초등학교도 있는데 일단 미세먼지가 수치상으로 괜찮다는 말은 있었어요. 이게 계속 유지가 될까요?
[백승주]
일단 안전 측면에서 저도 조금 악조건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포 이런 접근은 아니고요. 그냥 예방한다는 측면이니까. 지금 현재 저렇게 연기가 떠오르는데요. 화재 상태에서 저렇게 시커먼 연기가 위로 떠오를 때는 주변과 같은 온도면 가라앉아야 되는데 뜨겁기 때문에 뜨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화재가 왕성할 때는 바로 주변에 냄새만 나지 분진, 낙진은 적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넓어지는 범위로 가라앉게 되는 거죠. 식게 되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초미세먼지도 말씀하셨지만 초미세먼지 PM2.5 같은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인간한테 피해가 있다라는 것만 알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이 있는지 다 밝히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KF마스크 쓰시고 그리고 창문 다 닫아두시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들이 있으면 직접 피해가 있기 때문에 멀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재 화면을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고 사실 화재 이후에 저희 YTN으로도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보면 불길이 상당히 어제 오전 6시 54분에 최초 접수가 되고 나서 신속하게 9시 15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들어갔는데도 불길이 상당히 거세졌거든요. 그런데 보면 6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6층, 7층에 생활용품들이 많이 적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물품들의 특수성도 화재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겠죠?
[백승주]
우리 국내에서도 대형 물류센터에서의 인명피해, 순직 사고 계속돼 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허가 단계에서 이제 제발 좀 크게 짓지 말고 나눠서 짓자는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접근은 선진국에서도 그렇게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대용량의 메가 배터리 화재라든가 이런 것들은 일단 발생한 지점에서 확산을 분리라도 해 놓으면 국한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분리를 하고 내부에 구획하고 이런 부분들이 운영의 원가면에서는 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불편하게 되니까. 하지만 말씀드린 총 비용으로 따져보면 투자가 되는 거죠.
[앵커]
같은 층이라도 방화벽이 중간에 설치되어 있거나 그러면 좀 더 나을 수 있는 건가요?
[백승주]
지금도 그렇습니다. 건축법에 명시가 돼 있습니다. 층화 구획. 한 층에서 난 불은 다른 층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법적인 최소 기준만 따진다든지 제대로 된 것들을 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번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십 년 전에 불이 번지는 것과 지금의 불이 번지는 것은 투자와 휴먼 에러, 이런 원인들로 귀결이 되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문제가 뭔지를 찾아내야 되는 겁니다.
[앵커]
결국 규모를 줄이는 일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보완도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물류창고니까 당연히 박스도 많을 거고 비닐류도 많을 거고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게 많잖아요. 한편으로는 층간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연성 소재들로 구축되어 있는지 이 부분도 법제화 돼 있는 게 있습니까? 물류창고에 대해서.
[백승주]
현재 제조업에 허점이 있는 부분인데요. 예를 들어서 리튬배터리가 매우 위험하잖아요. 리튬이라는 성푼 때문에 그런데 위험물안전관리법에는 리튬은 위험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리튬이 포함된 재전물에 대한 규정은 없어요. 그건 마련 중에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티로폼, 비닐류 같은 PVC류의 원자재들이 모아두었다 담아두었다 그건 위험물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1개, 2개 공산품으로 나눠져 있는데 지금처럼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잖아요. 사실 한 군데 담아놓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겁니다. 왜냐하면 공기가 곳곳에 들어가면서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짚더미랑 똑같은 거거든요. 하지만 그것에 대한 제도는 조금 덜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방재 당국에서는 벌써 미리 답을 찾은 것들은 말씀드리지만 법적인 강제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설계, 공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명확히 분석을 해서 투자로 생각하고 안전설비를 갖춰야 되는 거예요. 준공되는 안전설비가 아니고 이런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운영 방법까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안전공학이 반영이 되어야 합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현장에 특수차량이 28대가 동원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거든요. 이 특수차량이라는 게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백승주]
장비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무인장비 중에 예를 들면 고가도 있고 굴절차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방수 상태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완도에서의 소방관 순직 사고도 그런 연관성이 있습니다. 저런 패널식 구조는 내부를 내화재로 하도록 법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저게 녹는다는 걸 떠나서 철판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커튼이면 타고 없어져서 개방 공간이 될 텐데 철판이기 때문에 흔들흔들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면 내부에 가연성 가스가, 폭발성 가스가 가득 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죠. 그런 상태에서 소방대가 진압하는 순간 폭발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장비들은 벽을 뚫어서 밖에서 안으로 물을 쏘아서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서 안을 냉각하는, 그런 장비들도 있고요. 그리고 바람을 빼내서 길 위의 흐름을 유도하는 장비도 있고요. 이런 모든 진압 활동 등은 화재 공학적인 내부 파악이 완료된 후에 판단을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2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 시점에 그러면 교수님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백승주]
현재 상태에서는 내부 진행 상태 파악이 제일 중요하고요. 이를 위한 파악은 인적 투입은 안 되니까 무인장비와 최대한 도면 회의, 밀실한 과정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화재가 거의 완진에 접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건축물 내부에 수천 개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 가연성 가스나 위험한 상태 이런 것들이 가둬져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차근차근 지워나가는 그런 진압 방식이 필요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지금 진압대도 교체한다고 하셨는데 탈진 상태에 접어들잖아요. 그래서 일단 피로 상태 그리고 소방대의 인명 안전을 잘 챙기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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