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에 수십kg 장비까지...폭염 속 불길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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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복에 수십kg 장비까지...폭염 속 불길과 사투

2026.07.13.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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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숨도 쉬기 어려운 폭염 속에서 맹렬한 불길까지 견뎌야 하는 소방대원들의 하루를, 이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데군데 검게 그을린 방화복을 미처 다 벗지도 못한 채 계단 바닥에 앉아 잠시 숨을 고릅니다.

장비를 손에 든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는 대원들에게선 지친 기운이 묻어납니다.

한때 34도까지 육박한 폭염 속에서 진화 작업을 막 끝낸 소방대원은 말을 잇기도 버겁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지금 지쳐서 (말) 못 해요."

소방대원들은 출동 지령이 떨어지면 곧장 현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출동 준비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무거운 방화복과 장비를 챙겨 차량에 오른 뒤, 좁은 차 안에서 착용을 마쳐야 합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는 현장 활동을 위한 준비 단계부터 체력 소모가 시작됩니다.

[김 병 현 / 서울 영등포소방서 소방대원 : 외부 열을 차단해 주는 거는 차단해 주는 기능은 있는데 이제 저희 내부에 활동했을 때 나오는 내부의 열은 바깥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그런 방화복이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지친 상태로 활동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조금 제한되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불길 속으로 들어갈수록 체감 열기는 더 높아지고, 진압 활동을 이어가다 탈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출동할 때 방수화와 방화복을 착용하고 공기호흡기까지 메야 합니다.

이렇게 장비를 모두 갖추면 20kg 정도의 무게를 감당해야 합니다.

한여름에는 말벌집 제거 작업도 잦아지는데, 이때는 두껍고 답답한 보호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소방서로 복귀한 대원들의 이마에는 아직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습니다.

[원 승 환 / 서울 영등포소방서 소방대원 : 그런 현장을 나갔을 때 숨이 턱 막힌다고 표현을 많이 해서 좀 진이 빠지고 그런 한증막에 있는 느낌이 제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방대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원 승 환 / 서울 영등포소방서 소방대원 : 다치는 사람이라든가 또 저희 대원들 다치지 않게 뭐 그런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매 출동 현장에 임하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이자은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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