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집 여름나기...가만히 있어도 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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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집 여름나기...가만히 있어도 땀 '뚝뚝'

2026.07.11.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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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비닐하우스 집에서 뜨거운 여름을 맞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보상 잡음이 이어지면서 꿀벌마을을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올해도 폭염과 장마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촘촘히 모여있는 동네, 도심 속 소외지역인 꿀벌마을입니다.

찜통 더위에 집안에서는 선풍기가 연신 돌아갑니다.

에어컨이 있어도 요금 걱정에 선뜻 켜지 못합니다.

[A 씨 / 꿀벌마을 주민(11년째 거주) : 더울 때 밥 먹을 때, 저녁 먹을 때 그럴 때만 에어컨 잠깐, 잠깐 틀고 선풍기 가지고 사는 거예요.]

비닐하우스 안에는 여러 가구가 모여 살고 있어 열기와 습기가 그대로 쌓입니다.

따라서 몇 분만 서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안보다 밖이 더 시원하다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이광선 / 꿀벌마을 주민(17년째 거주) : 32도, 33도까지 올라가요, 이 방에서. 너무 뜨거우면 나가, 지하철 타요. 그리고 목적지 없이 종점까지 가요.]

엎친 데 덮친 격, 비까지 쏟아지면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합니다.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는 여름은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B 씨 / 꿀벌마을 10년 차 주민 : 엊그저께 비가 왔잖아요. 앞에서 뿐만이 아니라 뒤에서도 들어오니까 어떻게 막을 재간이 없어요.]

마을은 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지만, 보상과 임대료 부담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체의 절반 넘는 가구가 떠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사이 여름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주민들은 또 한 번, 비닐하우스에서 위태로운 계절을 버텨야 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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