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경찰인 거 모르게"...수사팀장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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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경찰인 거 모르게"...수사팀장 구속 기로

2026.07.0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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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윤기 부친이 현직 경찰인 걸 모르게 하라는 은폐 지시가 경찰 내부에서 있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광산경찰서 압수수색으로 강제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장윤기 사건을 주도했던 경찰 수사팀장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수사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검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수사팀장과 팀원은 물론 광주 서부서 경감인 장윤기 아버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어떤 물품 확보하셨습니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검찰은 장윤기 부친과 수사팀 유착에 상부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장윤기 범행 바로 다음 날, 수사팀원이 장 씨 부친과 통화하며, "당신이 경찰인 걸 모르게 하란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긴급체포된 광산서 소속 수사팀장 A 씨는 가장 먼저 구속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A 팀장은 오늘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납치 범행을 입증할 핵심 물증인 장윤기 차 안 케이블 타이를 확보하지 않고, 차량 감식 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케이블 타이는 잠시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윤기 차량에서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지만, 수사팀이 장윤기 부친에게 차량을 넘긴 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경찰청은 A 팀장을 직위해제하고, 당시 광산서장과 형사과장, 팀원 등 6명을 대기발령해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장윤기 자취방에 있던 '리얼돌'을 폐기한 장 씨 부친 역시 대기 발령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팀을 27명 규모로 확대했지만, 부실 축소 수사에 증거 인멸, 은폐 정황까지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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