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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6월 22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윤영은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윤영은: 안녕하세요. 저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윤영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막상 나에게 생기면 정말 당황스러운 병, 바로 요로결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상훈: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옆구리 통증 그리고 혈뇨와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 속 미네랄 성분이 뭉쳐 신장이나 요관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고 이 결석이 이동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수분 부족, 짠 음식, 과도한 육류 섭취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치료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요로결석, 자연적으로 배출시킬 방법은 없을까?요로결석의 증상별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요로결석의 정의>
◆윤영은: 요로결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부분 막연히 몸에 돌이 생겨서 아픈 병이라고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장기의 돌이 생길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편도결석, 이석증, 담석증, 요로결석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저를 찾아오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담석과 요로결석을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요.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 내에 담즙 성분이 굳어 돌이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그에 반해 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길인 요로에 생긴 결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먼저 요로라는 말부터 정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양쪽 등에 붙어 있는 콩팥, 즉 신장이 피 속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을 만듭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콩팥 안에 깔때기 같은 공간에 모였다가 가느다란 튜브인 요관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요관은 양쪽 신장에 하나씩 총 2개가 있고 이 요관들이 방광으로 연결됩니다. 아시다시피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주머니죠. 그리고 방광에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소변이 나가게 됩니다. 이 길 어딘가에 단단한 돌이 생기고 혹은 내려오다 걸리면 그게 바로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의 원인>
◆윤영은: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환자분들은 소변이 액체인데 거기에 어떻게 돌이 생기냐고 저에게 물으시곤 합니다. 소변은 사실 물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칼슘, 나트륨, 요산 등 여러 가지 미네랄과 노폐물이 녹아 있습니다. 이 물질들의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결정이 생기게 되고 이 작은 결정들이 서로 달라붙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져서 돌이 됩니다.
<결석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윤영은: 결석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 소변이 진해지게 되고 안에 녹아있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돌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 짠 음식과 육류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결석이 생기기 쉽게 하는데요. 소금이 많으면 소변으로 나가는 칼슘도 늘어나고 육류를 많이 먹으면 요산이 늘어나면서 결석 위험이 상승합니다.
또 유전·체질적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환자분들 중에는 “우리 가족이 다 요로결석 환자예요.”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 환자분 중에 세 형제가 모두 요로결석 환자이면서 그 환자분들의 아들까지 온 가족이 모두 요로결석 환자인 경우가 있었습니다.반대로 유전적 영향이 없이 부부간에 요로결석을 같이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식습관을 공유하는 것이 가족 간의 요로결석을 공유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비만·당뇨·대사증후군·특정 약물에 의해서 소변 성분이 바뀌어서 결석이 잘 생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특정 질환, 예를 들어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장 수술 후에 몸 안에서 칼슘 농도를 상승시키거나 옥살산 같은 물질의 대사가 달라지면서 결석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또 만성적으로 누워 계시거나 신체 움직임이 없으신 분들은 요로결석 발생이 쉽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 요양병원에서 누워 계시는 환자분들이 요로결석으로 많이 방문하시는데요. 이렇게 누워 계시는 분들은 소변으로 소변 찌꺼기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결석이 잘 발생합니다. 또 해부학적으로 요관협착이나 신우요관협착과 같은 요로에 이상이 있어서 소변의 배출이 지연된 경우에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방광 같이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데 장애가 있으신 분들도 방광 결석의 위험이 올라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변 속에 돌이 될 재료가 많아지고 물은 부족하고 시간까지 충분히 주어지면 돌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요로결석의 증상>
◆윤영은: 그러면 요로결석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통증입니다.요로결석의 특징적인 통증을 신산통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은 애 낳을 때보다 더 아프다 혹은 차라리 뼈가 부러지는 게 낫겠다고 표현하실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이렇게 아파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요. 특징으로는 갑자기 한쪽 옆구리나 등쪽에 통증이 오게 되고요. 아랫배나 고환 쪽으로도 방사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통증은 환자의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고 환자분들은 너무 아파서 눕거나 엎드리지 못하고 계속 서성이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통증은 결석 자체가 아픈 게 아니라 돌이 요관을 막으면서 콩팥에서 소변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콩팥의 압력이 올라가 수신증이 생겨서 요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따라서 작은 돌인데도 특정 위치에 딱 걸리면 엄청 아플 수 있고, 반대로 좀 큰 돌인데도 엉뚱한 위치에 조용히 있으면 전혀 안 아플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환자분들 중에 만성적으로 결석을 앓고 계신 분들은 전혀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 외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것은 혈뇨입니다. 이 혈뇨가 심할 경우에는 눈으로 보기에도 소변이 빨갛게 나오는 육안적 혈뇨가 있을 수 있고요. 혈뇨가 심하지 않으면 육안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소변 검사상에서만 혈뇨가 검출될 수도 있습니다. 돌이 방광 근처 혹은 방광 안에 있을 때에는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이나 시원하게 안 나오는 느낌, 혹은 요도에 뭐가 걸린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신산통은 너무 아프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는 구역과 구토,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발열과 오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응급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요로결석, 통증 없는 경우는?>
◆윤영은: 그런데 결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는 결석인데요. 실제로 건강검진 초음파나 CT를 했는데 “콩팥에 돌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통증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결석이 요관을 막지 않고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콩팥 안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으면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즉 요관결석에 의한 통증은 소변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압력이 올라가고 요관이 수축할 때만 생깁니다. 그래서 요로에 돌은 있지만 아프지 않은 환자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돌도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수 있고, 떨어져 내려가면서 갑자기 요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관찰과 필요할 때는 예방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검사>
◆윤영은: 그럼 요로결석으로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CT를 꼭 찍어야 하나요?” 혹은 “초음파로는 안 되나요?” 이렇게 물어보시곤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시게 되면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 그리고 소변 검사 그리고 신장 기능을 포함한 기본 혈액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그 후에 영상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초음파는 방사선이 없어서 많이 사용이 되지만 진단 과정에서 수신증은 잘 보이나 결석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 엑스레이는 일부 결석은 찾을 수 있지만 요산 결석 등은 잘 안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장 정확하게 결석을 찾을 수 있는 검사로는 비조영 CT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그리고 결석 주변 장기까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 결석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CT를 찍을 때마다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반복 촬영하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검사 후에 결과를 종합해서 결석이 맞는지, 어디에 있는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요로의 폐색을 유발하고 있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등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요로결석,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윤영은: 그렇다면 이러한 결석들을 모두 다 수술을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병원을 오시면서 “요로결석 수술해야 하나요?” 이 걱정을 먼저 하십니다. 실제로는 모든 결석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식을 크게 나눠 보면 기다리면서 자연 배출을 돕는 방법, 몸 밖에서 깨주는 방법(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으로 들어가서 깨고 꺼내는 방법(연성요관내시경), 등에 큰 구멍을 내고 들어가서 결석을 꺼내는 방법(경피적 신석쇄술), 또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해서 돌을 제거하는 방법 이렇게 5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자연 배출과 약물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돌이 작고 위치가 아래쪽 요관에 있고 요관이 막혀 있긴 하지만 신장 기능이 잘 유지되고 감염이 없는 상태라면 통증이 조절된다는 가정하에 일정 기간 기다리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 조절은 보통 소염진통제를 통해서 하게 되고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하게 됩니다.또 돌이 몸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몸이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줄넘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운동이 권장되고요. 요관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약물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요산석 같은 결석 환자는 소변을 알칼리화 하는 약물을 드시면 돌을 자연스럽게 소변에 녹여서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기다리기보다는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통증이 약으로도 도저히 조절이 안 될 때, 열이 나고 감염이 동반되었을 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한쪽 신장밖에 없는 환자에서 요관이 막혔을 때, 3주 이상 지나도 변화가 없거나 반복적으로 통증이 심하게 올 때, 혹은 환자분이 파일럿이나 장거리 운전사 같이 직업상 즉각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울 때, 또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있을 때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결석 치료 방법인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많이들 충격파로 돌을 깨는 거라고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쏴서 결석을 깨는 방법인데요. 입원이 필요 없고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분들께 부담이 적은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시술 전에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쓰고 충격파 발생기 위에 누워 30분~1시간가량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모든 돌이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가 너무 큰 돌, 너무 단단한 돌, 위치가 좋지 않은 돌,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돌, 혹은 환자분의 체형 때문에 초점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여러 번 반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몸 안에서 돌이 깨지기 때문에 깨진 돌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어느 정도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다음 치료 방법으로는 내시경 수술이 있습니다. 흔히 요관경, 연성요관내시경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요. 내시경으로 돌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깨고 꺼내는 방법입니다. 요도, 방광, 요관으로 소변이 내려오는 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결석을 직접 보고 레이저 등을 이용해서 돌을 깨서 조각을 꺼내거나 아주 잘게 부수는 방법입니다. 요관에 있는 돌은 요관경으로, 콩팥 안에 있는 돌은 연성요관내시경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술의 장점은 비교적 한 번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고 깨진 조각을 바로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술 성공률이 굉장히 높은데요. 환자분들은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마취와 입원이 필요하고 시술 후에 요관 스텐트를 잠시 넣어두는 경우가 많아서 일시적인 불편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 혈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구와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 저에게 찾아온 환자분 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8세 여성분이셨고요. 갑자기 시작된 우측 측복통을 호소로 응급실에 방문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우측 6mm짜리 요관 결석으로 진단되었는데요. 3일 뒤, 약 보름 동안 해외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즉각적인 치료를 희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응급실에서 입원 후에 내시경 수술을 진행 했고요. 수술 시간은 총 5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지만 결석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서 해외 출장 일정에도 전혀 지장이 없이 잘 회복된 환자분입니다. 이렇게 요관경을 이용한 수술은 성공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피적 신쇄석술이 있습니다. 경피적 신쇄석술은 등에 작은 구멍을 내고 신장으로 들어가서 돌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주로 2cm 이상 큰 신장 결석 또는 녹각석처럼 콩팥 안을 꽉 채운 복잡한 결석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아주 큰 돌이라도 한 번에 많이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단점으로는 등을 뚫고 콩팥을 직접 찌르기 때문에 좀 더 침습적인 수술이고 출혈이나 주변 장기 손상 같은 위험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수술 방법이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 상태, 돌의 크기와 모양, 위치, 동반된 질환 등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셔야겠습니다.
<요로결석 통증, 언제까지 지속될까?>
◆윤영은: 그럼 치료 과정 중에 많이 물으시는 질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치료 과정 중에 많이 물으시는 질문들 중 하나가 “언제까지 이렇게 아픈가요?”인데요.돌이 요로를 막고 있는 동안은 통증이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통증이 한 번으로 끝나고 그 이후로 멀쩡하면 돌이 내려가서 빠졌거나 위치가 바뀌어서 막히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돌이 다 없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영상 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요로결석, 내려갔는지 어떻게 알까?>
◆윤영은: 그 다음으로 많이 물으시는 것이 “돌이 내려가는지 어떻게 알아요?”인데요.가장 확실한 건 영상 검사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부 증상의 변화로 돌이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환자분들이 느끼기도 하는데요. 간혹 소변에 작은 찌꺼기가 나와서 “이게 돌인가요?”하고 가져오시는 분도 있으신데 그 자체만으로는 몸 안에 돌이 모두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정 크기 이상의 돌이 있었던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막힘이 있었던 경우에는 치료 후 초음파나 CT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하면 재발 안 할까?>
◆윤영은: 또 많이 물으시는 질문이 “수술하면 다시는 안 생기나요?”인데요.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은 지금 증상을 유발하는 결석을 제거하는 것이고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이나 환경, 자체는 따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요로결석은 통상적으로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첫 결석 발병 이후 5~10년 사이에 환자분들의 절반 정도는 다시 돌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잘 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후에 재발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요로결석, 왜 남성에게 더 많이 생길까?>
◆윤영은: 통계적으로 보면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2~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남성에서 육류·소금·단백질 섭취가 많고 비만·대사증후군·고혈압·당뇨 같은 질환이 비교적 흔하며 호르몬과 대사의 차이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발병 비율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고, 식습관과 비만, 활동량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남녀 격차가 예전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요로결석은 ‘남자의 병’이라기보다 생활 습관과 대사에 관련된 전신질환 중 하나 다라고 이해하시는 게 더 정확합니다.
<요로결석의 예방>
◆윤영은: 요로결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평생 비뇨의학과에 오시게 되는데요. 그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다시 결석이 안 생기게 될까요? 결석의 예방은 크게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 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모든 결석 환자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 교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소변량이 최소 2~2.5L가 되도록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시간에 물을 많이 드시는 것보다는 하루 종일 계획적으로 시간을 나눠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하루 3리터까지 권장을 하고 있고요.체구가 조금 작은 여성분들도 하루 2L까지는 괜찮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날, 또 운동하는 날은 수분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짠 음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많이 드시는 국·찌개·라면·젓갈과 같이 짠맛이 많이 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과도한 육류나 단백질의 섭취는 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이나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매 끼니 고기 위주 식단이나 밤마다 야식을 드시는 등 이런 안 좋은 식습관 패턴은 결석 예방에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칼슘 섭취도 중요한데요. 칼슘이 결석의 원인이 되니까 칼슘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칼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실제로는 음식으로 정상적인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본인에게 필요한 이상으로 칼슘 보충제를 과도하게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만이나 대사질환 관리도 중요한데요. 체중·혈압·혈당·지질 이상 같은 것들이 결석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특히 외래에도 비만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요로결석 환자인 경우가 많은데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요로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특정 결석 유형에 따른 맞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이 실수로 배출된 돌을 버리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돌을 병원에 가져오시면 돌이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성분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성분에 따라서 본인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두 번 이상 결석이 재발한 경우에는 24시간 소변 검사 결과에 따라 본인이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어떤 약물을 복용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이런 것들은 전문의와 상의해서 24시간 소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행하고 내 몸의 소변 속에 어떤 성분이 특히 문제가 되는지 알아본 다음에 개인에게 맞춰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참으면 낫겠지가 아니라 꼭 병원 진료를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옆구리 통증이 생겼을 때, 통증과 함께 혈뇨·구토·식은땀이 함께 올 때, 통증이 있으면서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을 때,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하루 종일 거의 소변을 못 보는 느낌이 들 때, 예전에 결석이 있었던 사람이 비슷한 증상이 다시 생겼을 때 등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요로결석 자체는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만 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요로 폐색이 있는 상태에서 감염이 겹치거나, 양쪽 신장이 동시에 막히거나, 혹은 신장 기능이 이미 좋지 않은 환자에게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못하는 경우에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아프냐 안 아프냐만을 판단하지 마시고 발열·소변량·전신 상태 등을 같이 보면서 필요하면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한 질환입니다.그리고 그 시작은 충분한 수분 섭취부터 시작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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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윤영은: 안녕하세요. 저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윤영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막상 나에게 생기면 정말 당황스러운 병, 바로 요로결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상훈: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옆구리 통증 그리고 혈뇨와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 속 미네랄 성분이 뭉쳐 신장이나 요관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고 이 결석이 이동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수분 부족, 짠 음식, 과도한 육류 섭취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치료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요로결석, 자연적으로 배출시킬 방법은 없을까?요로결석의 증상별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요로결석의 정의>
◆윤영은: 요로결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부분 막연히 몸에 돌이 생겨서 아픈 병이라고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장기의 돌이 생길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편도결석, 이석증, 담석증, 요로결석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저를 찾아오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담석과 요로결석을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요.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 내에 담즙 성분이 굳어 돌이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그에 반해 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길인 요로에 생긴 결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먼저 요로라는 말부터 정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양쪽 등에 붙어 있는 콩팥, 즉 신장이 피 속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을 만듭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콩팥 안에 깔때기 같은 공간에 모였다가 가느다란 튜브인 요관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요관은 양쪽 신장에 하나씩 총 2개가 있고 이 요관들이 방광으로 연결됩니다. 아시다시피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주머니죠. 그리고 방광에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소변이 나가게 됩니다. 이 길 어딘가에 단단한 돌이 생기고 혹은 내려오다 걸리면 그게 바로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의 원인>
◆윤영은: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환자분들은 소변이 액체인데 거기에 어떻게 돌이 생기냐고 저에게 물으시곤 합니다. 소변은 사실 물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칼슘, 나트륨, 요산 등 여러 가지 미네랄과 노폐물이 녹아 있습니다. 이 물질들의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결정이 생기게 되고 이 작은 결정들이 서로 달라붙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져서 돌이 됩니다.
<결석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윤영은: 결석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 소변이 진해지게 되고 안에 녹아있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돌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 짠 음식과 육류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결석이 생기기 쉽게 하는데요. 소금이 많으면 소변으로 나가는 칼슘도 늘어나고 육류를 많이 먹으면 요산이 늘어나면서 결석 위험이 상승합니다.
또 유전·체질적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환자분들 중에는 “우리 가족이 다 요로결석 환자예요.”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 환자분 중에 세 형제가 모두 요로결석 환자이면서 그 환자분들의 아들까지 온 가족이 모두 요로결석 환자인 경우가 있었습니다.반대로 유전적 영향이 없이 부부간에 요로결석을 같이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식습관을 공유하는 것이 가족 간의 요로결석을 공유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비만·당뇨·대사증후군·특정 약물에 의해서 소변 성분이 바뀌어서 결석이 잘 생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특정 질환, 예를 들어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장 수술 후에 몸 안에서 칼슘 농도를 상승시키거나 옥살산 같은 물질의 대사가 달라지면서 결석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또 만성적으로 누워 계시거나 신체 움직임이 없으신 분들은 요로결석 발생이 쉽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 요양병원에서 누워 계시는 환자분들이 요로결석으로 많이 방문하시는데요. 이렇게 누워 계시는 분들은 소변으로 소변 찌꺼기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결석이 잘 발생합니다. 또 해부학적으로 요관협착이나 신우요관협착과 같은 요로에 이상이 있어서 소변의 배출이 지연된 경우에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방광 같이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데 장애가 있으신 분들도 방광 결석의 위험이 올라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변 속에 돌이 될 재료가 많아지고 물은 부족하고 시간까지 충분히 주어지면 돌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요로결석의 증상>
◆윤영은: 그러면 요로결석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통증입니다.요로결석의 특징적인 통증을 신산통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은 애 낳을 때보다 더 아프다 혹은 차라리 뼈가 부러지는 게 낫겠다고 표현하실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이렇게 아파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요. 특징으로는 갑자기 한쪽 옆구리나 등쪽에 통증이 오게 되고요. 아랫배나 고환 쪽으로도 방사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통증은 환자의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고 환자분들은 너무 아파서 눕거나 엎드리지 못하고 계속 서성이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통증은 결석 자체가 아픈 게 아니라 돌이 요관을 막으면서 콩팥에서 소변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콩팥의 압력이 올라가 수신증이 생겨서 요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따라서 작은 돌인데도 특정 위치에 딱 걸리면 엄청 아플 수 있고, 반대로 좀 큰 돌인데도 엉뚱한 위치에 조용히 있으면 전혀 안 아플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환자분들 중에 만성적으로 결석을 앓고 계신 분들은 전혀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 외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것은 혈뇨입니다. 이 혈뇨가 심할 경우에는 눈으로 보기에도 소변이 빨갛게 나오는 육안적 혈뇨가 있을 수 있고요. 혈뇨가 심하지 않으면 육안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소변 검사상에서만 혈뇨가 검출될 수도 있습니다. 돌이 방광 근처 혹은 방광 안에 있을 때에는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이나 시원하게 안 나오는 느낌, 혹은 요도에 뭐가 걸린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신산통은 너무 아프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는 구역과 구토,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발열과 오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응급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요로결석, 통증 없는 경우는?>
◆윤영은: 그런데 결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는 결석인데요. 실제로 건강검진 초음파나 CT를 했는데 “콩팥에 돌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통증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결석이 요관을 막지 않고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콩팥 안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으면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즉 요관결석에 의한 통증은 소변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압력이 올라가고 요관이 수축할 때만 생깁니다. 그래서 요로에 돌은 있지만 아프지 않은 환자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돌도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수 있고, 떨어져 내려가면서 갑자기 요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관찰과 필요할 때는 예방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검사>
◆윤영은: 그럼 요로결석으로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CT를 꼭 찍어야 하나요?” 혹은 “초음파로는 안 되나요?” 이렇게 물어보시곤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시게 되면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 그리고 소변 검사 그리고 신장 기능을 포함한 기본 혈액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그 후에 영상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초음파는 방사선이 없어서 많이 사용이 되지만 진단 과정에서 수신증은 잘 보이나 결석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 엑스레이는 일부 결석은 찾을 수 있지만 요산 결석 등은 잘 안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장 정확하게 결석을 찾을 수 있는 검사로는 비조영 CT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그리고 결석 주변 장기까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 결석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CT를 찍을 때마다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반복 촬영하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검사 후에 결과를 종합해서 결석이 맞는지, 어디에 있는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요로의 폐색을 유발하고 있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등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요로결석,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윤영은: 그렇다면 이러한 결석들을 모두 다 수술을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병원을 오시면서 “요로결석 수술해야 하나요?” 이 걱정을 먼저 하십니다. 실제로는 모든 결석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식을 크게 나눠 보면 기다리면서 자연 배출을 돕는 방법, 몸 밖에서 깨주는 방법(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으로 들어가서 깨고 꺼내는 방법(연성요관내시경), 등에 큰 구멍을 내고 들어가서 결석을 꺼내는 방법(경피적 신석쇄술), 또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해서 돌을 제거하는 방법 이렇게 5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자연 배출과 약물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돌이 작고 위치가 아래쪽 요관에 있고 요관이 막혀 있긴 하지만 신장 기능이 잘 유지되고 감염이 없는 상태라면 통증이 조절된다는 가정하에 일정 기간 기다리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 조절은 보통 소염진통제를 통해서 하게 되고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하게 됩니다.또 돌이 몸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몸이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줄넘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운동이 권장되고요. 요관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약물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요산석 같은 결석 환자는 소변을 알칼리화 하는 약물을 드시면 돌을 자연스럽게 소변에 녹여서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기다리기보다는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통증이 약으로도 도저히 조절이 안 될 때, 열이 나고 감염이 동반되었을 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한쪽 신장밖에 없는 환자에서 요관이 막혔을 때, 3주 이상 지나도 변화가 없거나 반복적으로 통증이 심하게 올 때, 혹은 환자분이 파일럿이나 장거리 운전사 같이 직업상 즉각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울 때, 또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있을 때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결석 치료 방법인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많이들 충격파로 돌을 깨는 거라고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쏴서 결석을 깨는 방법인데요. 입원이 필요 없고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분들께 부담이 적은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시술 전에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쓰고 충격파 발생기 위에 누워 30분~1시간가량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모든 돌이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가 너무 큰 돌, 너무 단단한 돌, 위치가 좋지 않은 돌,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돌, 혹은 환자분의 체형 때문에 초점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여러 번 반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몸 안에서 돌이 깨지기 때문에 깨진 돌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어느 정도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다음 치료 방법으로는 내시경 수술이 있습니다. 흔히 요관경, 연성요관내시경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요. 내시경으로 돌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깨고 꺼내는 방법입니다. 요도, 방광, 요관으로 소변이 내려오는 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결석을 직접 보고 레이저 등을 이용해서 돌을 깨서 조각을 꺼내거나 아주 잘게 부수는 방법입니다. 요관에 있는 돌은 요관경으로, 콩팥 안에 있는 돌은 연성요관내시경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술의 장점은 비교적 한 번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고 깨진 조각을 바로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술 성공률이 굉장히 높은데요. 환자분들은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마취와 입원이 필요하고 시술 후에 요관 스텐트를 잠시 넣어두는 경우가 많아서 일시적인 불편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 혈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구와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 저에게 찾아온 환자분 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8세 여성분이셨고요. 갑자기 시작된 우측 측복통을 호소로 응급실에 방문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우측 6mm짜리 요관 결석으로 진단되었는데요. 3일 뒤, 약 보름 동안 해외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즉각적인 치료를 희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응급실에서 입원 후에 내시경 수술을 진행 했고요. 수술 시간은 총 5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지만 결석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서 해외 출장 일정에도 전혀 지장이 없이 잘 회복된 환자분입니다. 이렇게 요관경을 이용한 수술은 성공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피적 신쇄석술이 있습니다. 경피적 신쇄석술은 등에 작은 구멍을 내고 신장으로 들어가서 돌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주로 2cm 이상 큰 신장 결석 또는 녹각석처럼 콩팥 안을 꽉 채운 복잡한 결석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아주 큰 돌이라도 한 번에 많이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단점으로는 등을 뚫고 콩팥을 직접 찌르기 때문에 좀 더 침습적인 수술이고 출혈이나 주변 장기 손상 같은 위험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수술 방법이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 상태, 돌의 크기와 모양, 위치, 동반된 질환 등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셔야겠습니다.
<요로결석 통증, 언제까지 지속될까?>
◆윤영은: 그럼 치료 과정 중에 많이 물으시는 질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치료 과정 중에 많이 물으시는 질문들 중 하나가 “언제까지 이렇게 아픈가요?”인데요.돌이 요로를 막고 있는 동안은 통증이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통증이 한 번으로 끝나고 그 이후로 멀쩡하면 돌이 내려가서 빠졌거나 위치가 바뀌어서 막히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돌이 다 없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영상 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요로결석, 내려갔는지 어떻게 알까?>
◆윤영은: 그 다음으로 많이 물으시는 것이 “돌이 내려가는지 어떻게 알아요?”인데요.가장 확실한 건 영상 검사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부 증상의 변화로 돌이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환자분들이 느끼기도 하는데요. 간혹 소변에 작은 찌꺼기가 나와서 “이게 돌인가요?”하고 가져오시는 분도 있으신데 그 자체만으로는 몸 안에 돌이 모두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정 크기 이상의 돌이 있었던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막힘이 있었던 경우에는 치료 후 초음파나 CT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하면 재발 안 할까?>
◆윤영은: 또 많이 물으시는 질문이 “수술하면 다시는 안 생기나요?”인데요.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은 지금 증상을 유발하는 결석을 제거하는 것이고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이나 환경, 자체는 따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요로결석은 통상적으로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첫 결석 발병 이후 5~10년 사이에 환자분들의 절반 정도는 다시 돌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잘 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후에 재발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요로결석, 왜 남성에게 더 많이 생길까?>
◆윤영은: 통계적으로 보면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2~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남성에서 육류·소금·단백질 섭취가 많고 비만·대사증후군·고혈압·당뇨 같은 질환이 비교적 흔하며 호르몬과 대사의 차이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발병 비율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고, 식습관과 비만, 활동량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남녀 격차가 예전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요로결석은 ‘남자의 병’이라기보다 생활 습관과 대사에 관련된 전신질환 중 하나 다라고 이해하시는 게 더 정확합니다.
<요로결석의 예방>
◆윤영은: 요로결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평생 비뇨의학과에 오시게 되는데요. 그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다시 결석이 안 생기게 될까요? 결석의 예방은 크게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 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모든 결석 환자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 교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소변량이 최소 2~2.5L가 되도록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시간에 물을 많이 드시는 것보다는 하루 종일 계획적으로 시간을 나눠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하루 3리터까지 권장을 하고 있고요.체구가 조금 작은 여성분들도 하루 2L까지는 괜찮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날, 또 운동하는 날은 수분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짠 음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많이 드시는 국·찌개·라면·젓갈과 같이 짠맛이 많이 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과도한 육류나 단백질의 섭취는 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이나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매 끼니 고기 위주 식단이나 밤마다 야식을 드시는 등 이런 안 좋은 식습관 패턴은 결석 예방에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칼슘 섭취도 중요한데요. 칼슘이 결석의 원인이 되니까 칼슘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칼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실제로는 음식으로 정상적인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본인에게 필요한 이상으로 칼슘 보충제를 과도하게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만이나 대사질환 관리도 중요한데요. 체중·혈압·혈당·지질 이상 같은 것들이 결석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특히 외래에도 비만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요로결석 환자인 경우가 많은데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요로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특정 결석 유형에 따른 맞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이 실수로 배출된 돌을 버리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돌을 병원에 가져오시면 돌이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성분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성분에 따라서 본인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두 번 이상 결석이 재발한 경우에는 24시간 소변 검사 결과에 따라 본인이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어떤 약물을 복용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이런 것들은 전문의와 상의해서 24시간 소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행하고 내 몸의 소변 속에 어떤 성분이 특히 문제가 되는지 알아본 다음에 개인에게 맞춰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참으면 낫겠지가 아니라 꼭 병원 진료를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옆구리 통증이 생겼을 때, 통증과 함께 혈뇨·구토·식은땀이 함께 올 때, 통증이 있으면서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을 때,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하루 종일 거의 소변을 못 보는 느낌이 들 때, 예전에 결석이 있었던 사람이 비슷한 증상이 다시 생겼을 때 등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요로결석 자체는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만 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요로 폐색이 있는 상태에서 감염이 겹치거나, 양쪽 신장이 동시에 막히거나, 혹은 신장 기능이 이미 좋지 않은 환자에게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못하는 경우에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아프냐 안 아프냐만을 판단하지 마시고 발열·소변량·전신 상태 등을 같이 보면서 필요하면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한 질환입니다.그리고 그 시작은 충분한 수분 섭취부터 시작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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