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문방구가 문 닫으며 남긴 편지
문방구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남긴 당부
문방구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남긴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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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내가 참 좋아했던 민찬이, 서원이, 준서,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오랜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테니 화이팅"
은마아파트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직접 가볼까요.
이제는 아이들에게 남긴 편지도, 집기도 없네요..
'미도문방구'라고 적힌 소화기만 덩그러니...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 편지를 붙인 그 날의 CCTV입니다.
15년 정도 문방구를 일궜던 노부부는 이제 마지막 손길로 집기를 정리하는데요.
문방구라는 놀이터를 잃게 된 아이는 벽에 붙은 편지를 보며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편지를 남긴 문방구 할아버지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Q. 마지막 편지를 남긴 이유
문방구 할아버지
"사실 갑자기 그 물건(문방구 집기)을 싹 빼게 됐어요. 나는 물론 계획은 했었죠. 한 3개월 전부터 계획을 하면서 할인 행사도 하고. 그 남는 물건은 어디 자선 단체에다가 주기로 했어요. 물론 다 줬지만은. 물건을 싹 빼고 그 다음 날 내가 이제 그 내 개인 물건들 이제 소지품 이거 정리하러 그 다음 날 아침에 출근을 했거든요. 출근을 했더니 마음이 너무 공허한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망가는 거 같아가지고. 그래가지고 마음이 좀 안쓰러워가지고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 되겠다 해가지고 우리 아이들한테 이제 응원 메시지를 이제 위에 붙이고 그 밑에다가 기억나는 대로 그 자리에서 그냥 아침에 내가 이제 종이도 없이 막 그렇게 했었는데 복사지가 있더라고요. 그 복사지에다가 이제 짧게 적어보는데 이제 기억나는 대로 아이들 이름을 쭉 적었었어요. 진짜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내가 도망가는 거는 아니잖아요. 아이들한테 응원의 힘이 되고 싶어가지고 그래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을 뿐인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Q. 문방구 문 닫은 이유
"저는 나이가 70이 넘었어요, 73인데. 이제 코로나로 인해가지고 경기가 조금 많이 안 좋았어요. 코로나가 생기면서 이 오프라인 매장들이 많이 줄고 온라인 쇼핑 문화로 다 거의 많이 바뀌었잖아요. (젊은) 세대들은 거의 지금도 그렇고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외부로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장사가 좀 많이 안 됐어요, 사실은. 그래도 나는 여기 이제 은마아파트가 이제 재건축에 들어가서 초입이라서요.
그 끝날 때까지 하고 싶었는데 계약, 우리 상가 계약 기간이 만료가 20일이었어요, 6월 20일. 그래서 그걸로 계기로 해가지고 거기까지만 하자 그러고.
(그럼 코로나 이후에는 계속 적자셨던 거예요?)
네. 거의 내 생활은 내 돈으로 생활하고 거기 임대료 겨우 나오고 그럴 뿐이었었어요."
Q. 문방구 시작한 이유
"저는 건설 회사에서 오래 있었고 정년 퇴직하고 나와 가지고. 이제 나이도 60살 전으로 돼가지고 이제 다른 일을 할까 하다가 어떤 지인이 소개를 해 줘가지고 문방구를 하게 됐어요. 갑자기 이게 갑자기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Q. 가장 보람됐던 일
"다 성장해가지고 찾아와줬을 때, 어릴 때 얼굴은 기억은 나지만은 이 어릴 때 얼굴하고 성인이 돼서 얼굴은 늘 오래 안 보면은 좀 잊어지잖아요. '아, 내가 누굽니다.' 그러면서 찾아왔을 때가 상당히 보람되고 기뻤어요."
Q.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나는 아이들이 여기 우리 문방구라는 작은 공간이었지만은 그 공간에서 이제 우리 부부와 같이 이렇게 교감을 하면서 물건을 사는 것뿐만이 아니라 놀러도 많이 왔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친해졌고 해가지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르게 커나가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제가 뭐 부모도 아니고 할아버지로서 그냥 건강하고 바르게 잘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문방구 할아버지가 가장 먼저 쓴 이름, '민찬이'도 찾았습니다.
기자
"그(문방구) 문 닫는 거 보니까 좀 어땠어, 마음이?"
민찬이
"슬펐어요."
기자
"할아버지가 민찬이 이름 가장 맨 처음에 써준 그 쪽지도 봤어?
민찬이
"네.
할아버지, 저 4학년 될 때부터 많이 안 갔는데 그래서 조금 미안했어요."
(그 전엔) 거의 학원 갈 때마다 거의 매일 갔어요.
거기서 물건 사거나 아니면 인사드리러 갔어요."
기자
"그러면은 할아버지가 뭐라고 보통 말씀해 주셨어?"
민찬이
"'손주같이, 손주같이 예쁜 민찬이 왔어' 이렇게 대해주셨어요.
간식도 주셨고 돈이 없었을 때 지우개도 주셨어요."
민찬이
"할아버지. 그동안 고마웠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YTN 한동오 (hdo86@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내가 참 좋아했던 민찬이, 서원이, 준서,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오랜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테니 화이팅"
은마아파트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직접 가볼까요.
이제는 아이들에게 남긴 편지도, 집기도 없네요..
'미도문방구'라고 적힌 소화기만 덩그러니...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 편지를 붙인 그 날의 CCTV입니다.
15년 정도 문방구를 일궜던 노부부는 이제 마지막 손길로 집기를 정리하는데요.
문방구라는 놀이터를 잃게 된 아이는 벽에 붙은 편지를 보며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편지를 남긴 문방구 할아버지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Q. 마지막 편지를 남긴 이유
문방구 할아버지
"사실 갑자기 그 물건(문방구 집기)을 싹 빼게 됐어요. 나는 물론 계획은 했었죠. 한 3개월 전부터 계획을 하면서 할인 행사도 하고. 그 남는 물건은 어디 자선 단체에다가 주기로 했어요. 물론 다 줬지만은. 물건을 싹 빼고 그 다음 날 내가 이제 그 내 개인 물건들 이제 소지품 이거 정리하러 그 다음 날 아침에 출근을 했거든요. 출근을 했더니 마음이 너무 공허한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망가는 거 같아가지고. 그래가지고 마음이 좀 안쓰러워가지고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 되겠다 해가지고 우리 아이들한테 이제 응원 메시지를 이제 위에 붙이고 그 밑에다가 기억나는 대로 그 자리에서 그냥 아침에 내가 이제 종이도 없이 막 그렇게 했었는데 복사지가 있더라고요. 그 복사지에다가 이제 짧게 적어보는데 이제 기억나는 대로 아이들 이름을 쭉 적었었어요. 진짜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내가 도망가는 거는 아니잖아요. 아이들한테 응원의 힘이 되고 싶어가지고 그래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을 뿐인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Q. 문방구 문 닫은 이유
"저는 나이가 70이 넘었어요, 73인데. 이제 코로나로 인해가지고 경기가 조금 많이 안 좋았어요. 코로나가 생기면서 이 오프라인 매장들이 많이 줄고 온라인 쇼핑 문화로 다 거의 많이 바뀌었잖아요. (젊은) 세대들은 거의 지금도 그렇고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외부로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장사가 좀 많이 안 됐어요, 사실은. 그래도 나는 여기 이제 은마아파트가 이제 재건축에 들어가서 초입이라서요.
그 끝날 때까지 하고 싶었는데 계약, 우리 상가 계약 기간이 만료가 20일이었어요, 6월 20일. 그래서 그걸로 계기로 해가지고 거기까지만 하자 그러고.
(그럼 코로나 이후에는 계속 적자셨던 거예요?)
네. 거의 내 생활은 내 돈으로 생활하고 거기 임대료 겨우 나오고 그럴 뿐이었었어요."
Q. 문방구 시작한 이유
"저는 건설 회사에서 오래 있었고 정년 퇴직하고 나와 가지고. 이제 나이도 60살 전으로 돼가지고 이제 다른 일을 할까 하다가 어떤 지인이 소개를 해 줘가지고 문방구를 하게 됐어요. 갑자기 이게 갑자기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Q. 가장 보람됐던 일
"다 성장해가지고 찾아와줬을 때, 어릴 때 얼굴은 기억은 나지만은 이 어릴 때 얼굴하고 성인이 돼서 얼굴은 늘 오래 안 보면은 좀 잊어지잖아요. '아, 내가 누굽니다.' 그러면서 찾아왔을 때가 상당히 보람되고 기뻤어요."
Q.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나는 아이들이 여기 우리 문방구라는 작은 공간이었지만은 그 공간에서 이제 우리 부부와 같이 이렇게 교감을 하면서 물건을 사는 것뿐만이 아니라 놀러도 많이 왔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친해졌고 해가지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르게 커나가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제가 뭐 부모도 아니고 할아버지로서 그냥 건강하고 바르게 잘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문방구 할아버지가 가장 먼저 쓴 이름, '민찬이'도 찾았습니다.
기자
"그(문방구) 문 닫는 거 보니까 좀 어땠어, 마음이?"
민찬이
"슬펐어요."
기자
"할아버지가 민찬이 이름 가장 맨 처음에 써준 그 쪽지도 봤어?
민찬이
"네.
할아버지, 저 4학년 될 때부터 많이 안 갔는데 그래서 조금 미안했어요."
(그 전엔) 거의 학원 갈 때마다 거의 매일 갔어요.
거기서 물건 사거나 아니면 인사드리러 갔어요."
기자
"그러면은 할아버지가 뭐라고 보통 말씀해 주셨어?"
민찬이
"'손주같이, 손주같이 예쁜 민찬이 왔어' 이렇게 대해주셨어요.
간식도 주셨고 돈이 없었을 때 지우개도 주셨어요."
민찬이
"할아버지. 그동안 고마웠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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