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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6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룡 축구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 1로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체코전 2대 1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신 분이 계시죠?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 다시 한 번 모시고, 최대의 고비로 꼽히는 멕시코전 전망 해 보겠습니다. 기자님 어서 오세요.
◆ 조성룡 : 안녕하세요. 승부사 조성룡입니다.
◇ 박귀빈 : 선생님 어서 오세요. 우리의 조스트라다무스. 정확하게 2대 1. 그리고 그때 제가 더 기억에 남는 건, 팬심으로는 2대 0, 3대 0 승리를 기원하나,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볼 때 2 대 1 예측한다고 하셨거든요?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경기 볼 때 어떤 기분으로 보셨습니까?
◆ 조성룡 : 솔직히 여기서 그렇게 2대 1 외치고 경기를 보는데, 너무 좀 속된 말이긴 하지만 쫄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전반전부터 골이 들어가고 그러면, 아 약간 내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할 텐데, 이게 후반전 들어서 좀 시간이 지나고 체코에게 선제골을 먹혔잖아요? 그때 그냥 머릿속에서 슬라생 생각이 계속 나면서..
◇ 박귀빈 : 이제 YTN 라디오 못 나가겠네.
◆ 조성룡 : 가수 김광진님의 편지가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가사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뭐 이런 생각을..
◇ 박귀빈 : 근데 첫 출연이셨는데, 여기까지 끝인가 보오면 너무 아쉽네요.
◆ 조성룡 : 그래서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황인범 선수가 1골 1도움을 해 준 바람에, 제가 살았습니다.
◇ 박귀빈 : 어쨌든 저희가 경기를 보면서 저희 제작진이 다 단톡방에서 난리가 난 거예요. 2대 1이다, 2대 1. 기자님한테 연락 드려야 된다 막 이러면서. 그래서 어렵게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 조성룡 : 다시 한 번 슬라생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근데 기자님 제가 볼 때 오늘이 고비입니다.
◆ 조성룡 : 저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 박귀빈 : 여기가 끝일 수 있어요. 다음에 또 나오시길 기원하면서, 오늘 한번 쭉 전망을 짚어보고, 오늘도 제가 예측을 여쭤볼 건데, 먼저 체코전 경기 평가 한 말씀.
◆ 조성룡 : 굉장히 잘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예측 했던 대로 세트피스의 실점을 조심해야 된다. 결국에는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왔거든요. 스로인으로 실점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홍명보 감독의 전략도 좀 돋보이는 상황이었고. 특히 이 교체 전술이 대부분 적중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체코전은 정말 이겼고, 얻은 것도 많고, 게다가 데뷔전을 치렀던 이기혁 선수도 굉장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잘 잡았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체코전은 칭찬하는 분들이 진짜 많았고, 이걸로 우리가 피파 랭킹에 올랐어요?
◆ 조성룡 : 네. 사실 피파 랭킹이 체코전을 승리하면서 많이 끌어올렸는데, 바로 어제 오스트리아가 요르단을 꺾으면서 순위가 올라가는 바람에, 한 계단 밀려서 22위가 됐습니다. 이 피파 랭킹을 계산하는 게 굉장히 복잡한데요. 만약에 우리나라가 어느 팀과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그 팀이 어떤 팀이냐에 따라서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고, 포인트를 더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말 최약체인 몰디브 이런 팀과 비기면 랭킹이 떨어져요. 근데 예를 들어서 프랑스 이런 팀과 비기면 랭킹이 올라가는 시스템인데, 지금 월드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지금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가 16강 넘어서 8강까지 한번 가본다면, 한 22년 만에 피파 랭킹 10위권대도 한번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는 하는데, 이게 또 축구계 격언이 있거든요. ‘설레발은 필패다’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그냥 짧게 하고, 기대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설레발 금지.
◆ 조성룡 : 네. 금지입니다.
◇ 박귀빈 : 진중하게 하겠습니다. 체코를 이기고,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멕시코입니다. 내일입니다. 근데 사실 저는 약간 마음이 불안한 것이, 이번 멕시코전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을 거다. 이거 패배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말이 들려요.
◆ 조성룡 : 사실 제가 구호 하나를 좀 가르쳐 드릴게요. 이게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인들이 한국인만 보면 외치는 구호거든요. 이게 스페인어로 “코레아노, 에르마노. 야 에레스, 멕시카노”라는 구호가 있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한국인 형제요. 너는 이미 멕시코인이다”라는 뜻이에요. 이게 왜 그런 구호가 생겼냐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독일을 잡지 않았습니까? 그때 우리나라가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갔거든요. 근데 러시아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또 멕시코한테 졌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당시에 멕시코에 좋은 일을 다 해줬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멕시코인들이 주한 대사관으로 몰려와서 이 구호를 외치면서 정말 감사하다 라고 했는데, 이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구호거든요. 지금도 한국인들이 멕시코 가면 헹가레 받고, 또 취재 기자들은 멕시코 여성이 볼에다 뽀뽀도 해 주고. 그만큼 환대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이게 물론 멕시코에서 한류, K-POP 이런 것들이 굉장히 또 인기가 많긴 한데, 이 구호는 사실 우리나라 축구가 멕시코보다는 그래도 한 수 아래다 라는 그런 생각이 조금 바탕이 있기 때문에 나온 구호거든요. 우리나라가 멕시코에 유독 좀 약했습니다.
◇ 박귀빈 : 그동안의 전적을 보면 그래요?
◆ 조성룡 : 네. 마지막으로 A 매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게 2006년 2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이었어요. 20년 전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무대로 하면 2전 2패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예요. 하석주 선수가 퇴장 당했던 경기. 98년 프랑스 월드컵 1대 3으로 졌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대 2로 졌고. 그만큼 멕시코 축구가 의외로 굉장히 까다롭고 좀 어렵기 때문에, 체코전보다는 비교적 비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그동안의 전적을 봐도, 우리가 조금 멕시코에 힘든 상황이었고. 멕시코를 상대로. 그리고 멕시코 국민이 한국을 응원하고. 왜냐하면 저는 지난번 체코전 때도 멕시코 팬들이 우리나라를 막 응원했다는 거예요.
◆ 조성룡 : 그렇죠. 대한민국 구호도 어설프게 따라 하고.
◇ 박귀빈 : 그럼 아까 그거랑 같은 맥락으로 그러는거예요?
◆ 조성룡 : 그렇죠. 하지만 2018년과는 좀 다르게 2026년에 멕시코는 BTS를 알고요. 또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크고, 손흥민 선수가 월드 스타잖아요? 신기한 게 멕시코 현지에서 손흥민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품절됐습니다. 거의 그래요. 멕시코 전역에 한 200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기가 좋기 때문에, 좀 호감을 많이 쌓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또 맞대결로 들어가게 되면 또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 박귀빈 : 굉장히 감정이 복잡해지네요.
◆ 조성룡 : 아 정말 멕시코 관중들이 정말 압박을 많이 할 겁니다. 이걸 좀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걱정이에요. 홈팀이다 보니까. 그렇게 축구의 진심인 나라의 국민들이 자기네 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에 얼마나 열심히 응원을 할 것이며, 아무리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하더라도 이거는 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그 기운에 우리가 눌리지 말아야 되는데, 일단 멕시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거를 전제로 하여 오늘 이야기를 나눌 건데, 경기 앞두고 또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우리나라 대표팀 비공개 훈련하는데, 하늘에 드론이 떴었다면서요.
◆ 조성룡 : 그러니까요. 그게 불과 어제 일이었던 것 같은데, 훈련장에서 갑자기 드론 한 대가 뜬 겁니다. 이게 사실 전력 유출로 인해서 드론이나 이런 거는 굉장히 통제가 돼 있고, 또 월드컵 무대는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런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테러 위협도 있기 때문에. 사실 이날 훈련장에도 거의 한 무장한 군인과 경찰 한 60여 명이 배치가 됐던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드론이 뜬 것을 확인하자마자, 멕시코 군에서 바로 방해 전파를 쏴서 드론을 추락시켰습니다. 그래서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추락한 드론을 수거해서 도주하는 장면까지 우리 대표팀 카메라에 잡히긴 했는데, 아직 그 어떤 누가 한 건지는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다양한 추측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거 멕시코 팀에서 그렇게 한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가능성은 좀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드론을 띄워서 촬영을 한 장면이 어떤 장면이었냐면, 완전 훈련 초반에 가볍게 러닝하고 몸 푸는 장면이었거든요? 만약에 멕시코 팀에서 정말 이렇게 좀 치사하게 드론을 띄웠다고 한다면, 초반 훈련이 아니라 좀 중후반에 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때 아마 기습적으로 띄었을 겁니다. 하지만 초반에 띄었기 때문에 이거는 멕시코 팀이라든가, 멕시코에서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현지 유튜버라든가, 한국 축구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은 일반인이 좀 띄어서 촬영하다가 실패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런 황당한 에피소드도 있었다는 건데, 일단 비공개 훈련에 들어가기 전이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월드컵 내일 멕시코는 홈 이점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개막전 승리 이후에 닷새 동안 훈련도 또 계속 했다고.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하지만 또 핵심 수비수가 퇴장을 당했어요?
◆ 조성룡 : 이게 제가 지난번에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도 봤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의 경기도 좀 챙겨 봤거든요. 근데 살면서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모든 지구가 나를 위해 막 도와주는 것 같고, 온 세상이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뭔가 내가 뭐만 해도 잘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도와줘서 더 잘 되고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멕시코, 남아공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핵심 수비수 몬테스가 퇴장을 당했는데, 이게 사실 축구를 오래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퇴장이었어요. 왜냐하면 상대 남아공 선수들이 이미 2명이 퇴장을 당해 있었고, 멕시코는 2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갑자기 거친 파울을 해서 퇴장을 당합니다. 이 선수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퇴장을 당해버린 거예요.
◇ 박귀빈 : 본인이 거칠게 했어요?
◆ 조성룡 : 네. 본인이 거칠게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요?
◆ 조성룡 : 그래서 이제 현지도 그렇고, 축구 전문가들도 그렇고 멍청한 태장이었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태장이었고, 한국에는 너무나도 큰 선물이 돼버렸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이번에 내일 경기 못 나오는 거죠?
◆ 조성룡 : 예. 못 나오는 겁니다. 남아공전에 퇴장을 당해서.
◇ 박귀빈 : 이 수비수가 멕시코의 김민재라고 불리는 굉장히 잘하는 선수에요.
◆ 조성룡 : 예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멕시코 현지 언론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게. 이 몬테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선수가 알바레스 선수라고 베테랑 선수가 하나 있는데, 이 선수는 몬테스에 비해서 좀 키도 작고, 그리고 원래 포지션이 수비수가 아닙니다. 그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수비수도 보는 선수예요. 근데 이 선수가 지난 시즌에 부상을 좀 크게 당해서 체력이 좀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가장 오래 뛴 게 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한 60분 정도 뛴 게 전부거든요? 그렇다면 분명히 수비진의 체력 이슈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 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레예스나 루이스 로모 이런 선수들도 지금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이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부족해서 황희찬이나 손흥민을 어떻게 막느냐라는 고민이 멕시코 현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몬테스 선수의 퇴장이 멕시코 입장에서는 굉장히 복잡한 수를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지금 기자님의 말씀은 즉, 아까 희한하게 모든 우주가 나를 위해 움직이는 것 같다 라는 말씀을 먼저 하셨잖아요. 거기서 ‘나’는 대한민국이네요?
◆ 조성룡 : 네 그렇죠.
◇ 박귀빈 : 저는 맨 처음에 그 ‘나’가 멕시코일까 봐, 굉장히 고민을 했었는데 대한민국이 뭔가의 좀 기운을 받아서, 주변 여건 상황이 우리에게 좀 좋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라는 약간 기대 섞인..
◆ 조성룡 : 그래서 저도 이제 그 경기를 보면서, 이거 2차전 좀 기대가 되는데?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죠? 설레발은 필패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입장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진중하게 그러면 다시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그럼 멕시코가 어쨌든 무언가가 수비진이 조금 취약해질 수 있어요.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우리나라 어떤 전력으로, 어떻게 그걸 공략하면 좋을까요?
◆ 조성룡 : 멕시코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비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대한민국은 오히려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최전방 공격수들이 너무 좋아요.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오현규 선수도 이제 골 터트렸었고. 아니 뭐 체코전에 나오진 않았지만 조규성 선수도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한 선수거든요.
◇ 박귀빈 : 이번에 멕시코전에 투입될 수도 있잖아요.
◆ 조성룡 : 네. 사실 몬테스가 퇴장을 당하면, 멕시코 수비진들의 평균 신장이 꽤 많이 낮아집니다. 원래 멕시코 수비진은 높이, 키 제공권. 이게 압도적인 팀은 아니거든요. 근데 몬테스가 빠지면서 이 제공권 싸움에서 약점이 더 커져 버렸어요. 근데 조규성 선수가 어쨌든 키 188에, 수비진과 버티면서 싸워주는 그런 능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저희는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
◇ 박귀빈 : 특히 이번 경기는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어떤 용병술이 굉장히 지금 빛나고 있잖아요.
◆ 조성룡 : 그렇죠. 예.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오현규를 쓸지, 아니면 정말 몸싸움 하고 포스트플레이 잘하는 조규성을 한번 과감하게 투입을 해야 될지.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지난 체코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어요. 그런데 이 선수가 원래는 왼쪽 측면 공격수를 가장 잘 보는 선수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톱으로 나오는, 최전방으로 나오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게 아직 완전 딱 들어맞는 옷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오현규, 조규성이 또 활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손흥민을 다시 측면으로 돌려서, 좀 뒷공간을 공략을 해볼까? 측면을 활용해 볼까? 이런 좀 다양한 조합으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아니 우리 기자님은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감독님은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 조성룡 : 예.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나 행복한 고민이죠. 지금 홍명보 감독 잠 못 자요.
◇ 박귀빈 : 우리는 행복한 고민이죠. “우리는 카드가 많아” 이러면서 우리는 행복하지만, 그중에 선택을 해야 되는 감독님의 고민은 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고. 지금 멕시코에 몬테스가 빠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 될 선수가 있을 거 아닙니까?
◆ 조성룡 : 그렇죠. 굉장히 또 라울 히메네스 이 선수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데, 이 선수를 좀 한국 선수와 비교하자면, 사실 정말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어느 한 선수를 좀 꼽기는 어려운데, 굳이 따지자면 예전 2002년에 황선홍 선수 느낌이라고, 조금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팀에 또 베테랑이고, 그리고 유럽의 명문 리그에서도 8시즌 정도 뛰었고. 굉장히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는데, 그냥 공격수가 갖출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갖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선수는 한 번만 놓치면 바로 위협이 되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수비진들이 이 선수만큼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되고. 지난 체코전에서 스로인 한 번의 실점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장면이 멕시코전에 또 다시 나온다면, 또 위협적인 상황을 내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이 히메네스 선수가 지난 남아공전에서 골 맛을 봤거든요.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좀 달라지죠? 선수가. 그 기운이.
◆ 조성룡 : 네. 그런 만큼 컨디션도 확 올라오고, 감각도 살아나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막거나, 아니면 애초에 그 선수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라울 히메네스 선수, 우리가 좀 봐야 되는 선수고요. 그리고 이건 짧게 한번 짚어볼게요. 루이스 로모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대요. “한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거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을까요?
◆ 조성룡 : 저는 원문 전체를 봤거든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전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거를 해야 된다 라는 굉장히 원론적인 발언이었거든요? 그런데 멕시코 팬들 입장에서는 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좀 거기서 논란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멕시코 팬들 사이에서. 멕시코전 변수 중 하나로 심판 이슈가 떠올랐어요. 왜 그런 거예요?
◆ 조성룡 : 이번 경기 주심이 우루과이의 구스타보 테헤라 심판인데, 이 심판이 남미에서 굉장히 오래 활동한 심판인데, 카드를 굉장히 많이 꺼내는 심판입니다. 계산을 해 보니까 한 경기에 평균 옐로우 카드만 한 5장 정도 꺼낸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꺼내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특히 남미 축구가 굉장히 거칠고, 감정적으로 도발도 많이 하고, 뭐 속된 말로 할리우드 액션도 하거든요. 그런 것에 굉장히 단호하게 꺼내드는 심판이기 때문에, 특히 매 경기마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판정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 시작했을 때 아 이 정도까지는 파울이 아니고, 이 정도부터는 파울이다. 이 심판의 성향을 좀 빠르게 파악하는 게 이번 경기 승부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이번에 멕시코전 승패 여부에 따라서 조별리그 순위 달라지잖아요.
◆ 조성룡 : 그렇죠. 어떻게 보면 조 1위 결정전입니다.
◇ 박귀빈 : 내일 경기가?
◆ 조성룡 : 예 그렇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행복한 고민이에요. 이 체코전을 잡으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지금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일단 32강 진출이 한 93%까지 상승했어요. 거의 뭐 100%와 가깝다 라고 봐야 되고, 만약에 멕시코에 패하더라도 진출 확률은 86% 정도로 떨어집니다. 여전히 높다는 거거든요. 그만큼 체코전 승리가 굉장히 중요한 거고, 이제는 조 1위로 가느냐, 2위로 가느냐. 아니면 좀 아슬아슬하게 3위 와일드 카드로 가느냐. 이거를 좀 결정을 해야 되거든요. 근데 조 1위와 조 2위의 차이는 거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로, 어느 걸 골라야 될지 모를 정도로 좀 비슷비슷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1위든, 2위든 그거에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고, 일단 우리는 그냥 멕시코전 자체에 집중하면 되겠네요.
◆ 조성룡 : 멕시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이 멕시코전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져버리면, 남아공전까지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러니까 축구는 그렇습니다. 아무리 강한 팀이고, 명문팀이어도 언젠간은 지거든요. 근데 강한 팀, 명문팀의 강점은 질 때 잘 집니다. 지더라도 뭔가 좀 배울 거를 숙제를 남겨주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지기 때문에, 이 멕시코전은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승패보다는 우리가 할 것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박귀빈 : 네. 잠시 후에 몇 대 몇 예상 가야 되는데, 이것도 짧게 볼게요. 손흥민 선수 이번 경기에서 골 터뜨리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 올라섭니까?
◆ 조성룡 : 아 그렇습니다. 안정환, 박지성 선수가 계속해서 골을 넣어 왔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알게 모르게 골을 많이 넣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골을 넣으면, 한국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설 수는 있는데, 문제는 세계의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을 너무나 잘 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만나면 견제 대상 1호는 분명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손흥민 선수가 수비진을 두세 명 끌고 다닐 때, 그 빈 공간을 잘 공략을 해줘야 되거든요? 이럴 때 이강인 선수라든지 다른 미드필더 선수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서 좀 예상치 못한 전개를 한다면,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현재 홍명보호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 짧게 30초로 부탁드려요.
◆ 조성룡 : 네. 자신감은 많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긴장감을 떨어뜨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풀어지면, 더 많이 힘들어질 거고요. 그리고 월드컵이 48개국이 되면서 일정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긴장감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홍명보호에는 가장 필요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 순간이 왔습니다. 조스트라다무스. 내일 한국과 멕시코 조별리그 2차전,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 조성룡 : 냉정하게 가겠습니다.
◇ 박귀빈 : 냉정하게.
◆ 조성룡 : 2대 3. 한국 패배 예상하겠습니다.
◇ 박귀빈 : 냉정한 전문가의 예측이었고요. 팬심은요?
◆ 조성룡 : 팬심이요? 팬심은 저번처럼 2대 1 승리, 또는 2대 2 무승부 정도로. 그러면 골도 많이 나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너무 즐거워하시고. 그리고 좀 치고받는 맛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팬심으로는 그렇게 좀 바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나 냉정한 전문가의 예측은 2대 3, 한국 패배입니다.
◆ 조성룡 : 그리고 헤딩 골이 하나 정도는 좀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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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6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룡 축구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 1로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체코전 2대 1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신 분이 계시죠?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 다시 한 번 모시고, 최대의 고비로 꼽히는 멕시코전 전망 해 보겠습니다. 기자님 어서 오세요.
◆ 조성룡 : 안녕하세요. 승부사 조성룡입니다.
◇ 박귀빈 : 선생님 어서 오세요. 우리의 조스트라다무스. 정확하게 2대 1. 그리고 그때 제가 더 기억에 남는 건, 팬심으로는 2대 0, 3대 0 승리를 기원하나,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볼 때 2 대 1 예측한다고 하셨거든요?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경기 볼 때 어떤 기분으로 보셨습니까?
◆ 조성룡 : 솔직히 여기서 그렇게 2대 1 외치고 경기를 보는데, 너무 좀 속된 말이긴 하지만 쫄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전반전부터 골이 들어가고 그러면, 아 약간 내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할 텐데, 이게 후반전 들어서 좀 시간이 지나고 체코에게 선제골을 먹혔잖아요? 그때 그냥 머릿속에서 슬라생 생각이 계속 나면서..
◇ 박귀빈 : 이제 YTN 라디오 못 나가겠네.
◆ 조성룡 : 가수 김광진님의 편지가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가사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뭐 이런 생각을..
◇ 박귀빈 : 근데 첫 출연이셨는데, 여기까지 끝인가 보오면 너무 아쉽네요.
◆ 조성룡 : 그래서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황인범 선수가 1골 1도움을 해 준 바람에, 제가 살았습니다.
◇ 박귀빈 : 어쨌든 저희가 경기를 보면서 저희 제작진이 다 단톡방에서 난리가 난 거예요. 2대 1이다, 2대 1. 기자님한테 연락 드려야 된다 막 이러면서. 그래서 어렵게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 조성룡 : 다시 한 번 슬라생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근데 기자님 제가 볼 때 오늘이 고비입니다.
◆ 조성룡 : 저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 박귀빈 : 여기가 끝일 수 있어요. 다음에 또 나오시길 기원하면서, 오늘 한번 쭉 전망을 짚어보고, 오늘도 제가 예측을 여쭤볼 건데, 먼저 체코전 경기 평가 한 말씀.
◆ 조성룡 : 굉장히 잘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예측 했던 대로 세트피스의 실점을 조심해야 된다. 결국에는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왔거든요. 스로인으로 실점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홍명보 감독의 전략도 좀 돋보이는 상황이었고. 특히 이 교체 전술이 대부분 적중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체코전은 정말 이겼고, 얻은 것도 많고, 게다가 데뷔전을 치렀던 이기혁 선수도 굉장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잘 잡았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체코전은 칭찬하는 분들이 진짜 많았고, 이걸로 우리가 피파 랭킹에 올랐어요?
◆ 조성룡 : 네. 사실 피파 랭킹이 체코전을 승리하면서 많이 끌어올렸는데, 바로 어제 오스트리아가 요르단을 꺾으면서 순위가 올라가는 바람에, 한 계단 밀려서 22위가 됐습니다. 이 피파 랭킹을 계산하는 게 굉장히 복잡한데요. 만약에 우리나라가 어느 팀과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그 팀이 어떤 팀이냐에 따라서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고, 포인트를 더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말 최약체인 몰디브 이런 팀과 비기면 랭킹이 떨어져요. 근데 예를 들어서 프랑스 이런 팀과 비기면 랭킹이 올라가는 시스템인데, 지금 월드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지금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가 16강 넘어서 8강까지 한번 가본다면, 한 22년 만에 피파 랭킹 10위권대도 한번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는 하는데, 이게 또 축구계 격언이 있거든요. ‘설레발은 필패다’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그냥 짧게 하고, 기대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설레발 금지.
◆ 조성룡 : 네. 금지입니다.
◇ 박귀빈 : 진중하게 하겠습니다. 체코를 이기고,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멕시코입니다. 내일입니다. 근데 사실 저는 약간 마음이 불안한 것이, 이번 멕시코전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을 거다. 이거 패배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말이 들려요.
◆ 조성룡 : 사실 제가 구호 하나를 좀 가르쳐 드릴게요. 이게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인들이 한국인만 보면 외치는 구호거든요. 이게 스페인어로 “코레아노, 에르마노. 야 에레스, 멕시카노”라는 구호가 있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한국인 형제요. 너는 이미 멕시코인이다”라는 뜻이에요. 이게 왜 그런 구호가 생겼냐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독일을 잡지 않았습니까? 그때 우리나라가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갔거든요. 근데 러시아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또 멕시코한테 졌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당시에 멕시코에 좋은 일을 다 해줬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멕시코인들이 주한 대사관으로 몰려와서 이 구호를 외치면서 정말 감사하다 라고 했는데, 이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구호거든요. 지금도 한국인들이 멕시코 가면 헹가레 받고, 또 취재 기자들은 멕시코 여성이 볼에다 뽀뽀도 해 주고. 그만큼 환대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이게 물론 멕시코에서 한류, K-POP 이런 것들이 굉장히 또 인기가 많긴 한데, 이 구호는 사실 우리나라 축구가 멕시코보다는 그래도 한 수 아래다 라는 그런 생각이 조금 바탕이 있기 때문에 나온 구호거든요. 우리나라가 멕시코에 유독 좀 약했습니다.
◇ 박귀빈 : 그동안의 전적을 보면 그래요?
◆ 조성룡 : 네. 마지막으로 A 매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게 2006년 2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이었어요. 20년 전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무대로 하면 2전 2패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예요. 하석주 선수가 퇴장 당했던 경기. 98년 프랑스 월드컵 1대 3으로 졌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대 2로 졌고. 그만큼 멕시코 축구가 의외로 굉장히 까다롭고 좀 어렵기 때문에, 체코전보다는 비교적 비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그동안의 전적을 봐도, 우리가 조금 멕시코에 힘든 상황이었고. 멕시코를 상대로. 그리고 멕시코 국민이 한국을 응원하고. 왜냐하면 저는 지난번 체코전 때도 멕시코 팬들이 우리나라를 막 응원했다는 거예요.
◆ 조성룡 : 그렇죠. 대한민국 구호도 어설프게 따라 하고.
◇ 박귀빈 : 그럼 아까 그거랑 같은 맥락으로 그러는거예요?
◆ 조성룡 : 그렇죠. 하지만 2018년과는 좀 다르게 2026년에 멕시코는 BTS를 알고요. 또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크고, 손흥민 선수가 월드 스타잖아요? 신기한 게 멕시코 현지에서 손흥민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품절됐습니다. 거의 그래요. 멕시코 전역에 한 200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기가 좋기 때문에, 좀 호감을 많이 쌓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또 맞대결로 들어가게 되면 또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 박귀빈 : 굉장히 감정이 복잡해지네요.
◆ 조성룡 : 아 정말 멕시코 관중들이 정말 압박을 많이 할 겁니다. 이걸 좀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걱정이에요. 홈팀이다 보니까. 그렇게 축구의 진심인 나라의 국민들이 자기네 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에 얼마나 열심히 응원을 할 것이며, 아무리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하더라도 이거는 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그 기운에 우리가 눌리지 말아야 되는데, 일단 멕시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거를 전제로 하여 오늘 이야기를 나눌 건데, 경기 앞두고 또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우리나라 대표팀 비공개 훈련하는데, 하늘에 드론이 떴었다면서요.
◆ 조성룡 : 그러니까요. 그게 불과 어제 일이었던 것 같은데, 훈련장에서 갑자기 드론 한 대가 뜬 겁니다. 이게 사실 전력 유출로 인해서 드론이나 이런 거는 굉장히 통제가 돼 있고, 또 월드컵 무대는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런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테러 위협도 있기 때문에. 사실 이날 훈련장에도 거의 한 무장한 군인과 경찰 한 60여 명이 배치가 됐던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드론이 뜬 것을 확인하자마자, 멕시코 군에서 바로 방해 전파를 쏴서 드론을 추락시켰습니다. 그래서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추락한 드론을 수거해서 도주하는 장면까지 우리 대표팀 카메라에 잡히긴 했는데, 아직 그 어떤 누가 한 건지는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다양한 추측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거 멕시코 팀에서 그렇게 한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가능성은 좀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드론을 띄워서 촬영을 한 장면이 어떤 장면이었냐면, 완전 훈련 초반에 가볍게 러닝하고 몸 푸는 장면이었거든요? 만약에 멕시코 팀에서 정말 이렇게 좀 치사하게 드론을 띄웠다고 한다면, 초반 훈련이 아니라 좀 중후반에 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때 아마 기습적으로 띄었을 겁니다. 하지만 초반에 띄었기 때문에 이거는 멕시코 팀이라든가, 멕시코에서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현지 유튜버라든가, 한국 축구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은 일반인이 좀 띄어서 촬영하다가 실패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런 황당한 에피소드도 있었다는 건데, 일단 비공개 훈련에 들어가기 전이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월드컵 내일 멕시코는 홈 이점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개막전 승리 이후에 닷새 동안 훈련도 또 계속 했다고.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하지만 또 핵심 수비수가 퇴장을 당했어요?
◆ 조성룡 : 이게 제가 지난번에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도 봤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의 경기도 좀 챙겨 봤거든요. 근데 살면서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모든 지구가 나를 위해 막 도와주는 것 같고, 온 세상이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뭔가 내가 뭐만 해도 잘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도와줘서 더 잘 되고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멕시코, 남아공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핵심 수비수 몬테스가 퇴장을 당했는데, 이게 사실 축구를 오래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퇴장이었어요. 왜냐하면 상대 남아공 선수들이 이미 2명이 퇴장을 당해 있었고, 멕시코는 2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갑자기 거친 파울을 해서 퇴장을 당합니다. 이 선수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퇴장을 당해버린 거예요.
◇ 박귀빈 : 본인이 거칠게 했어요?
◆ 조성룡 : 네. 본인이 거칠게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요?
◆ 조성룡 : 그래서 이제 현지도 그렇고, 축구 전문가들도 그렇고 멍청한 태장이었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태장이었고, 한국에는 너무나도 큰 선물이 돼버렸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이번에 내일 경기 못 나오는 거죠?
◆ 조성룡 : 예. 못 나오는 겁니다. 남아공전에 퇴장을 당해서.
◇ 박귀빈 : 이 수비수가 멕시코의 김민재라고 불리는 굉장히 잘하는 선수에요.
◆ 조성룡 : 예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멕시코 현지 언론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게. 이 몬테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선수가 알바레스 선수라고 베테랑 선수가 하나 있는데, 이 선수는 몬테스에 비해서 좀 키도 작고, 그리고 원래 포지션이 수비수가 아닙니다. 그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수비수도 보는 선수예요. 근데 이 선수가 지난 시즌에 부상을 좀 크게 당해서 체력이 좀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가장 오래 뛴 게 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한 60분 정도 뛴 게 전부거든요? 그렇다면 분명히 수비진의 체력 이슈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 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레예스나 루이스 로모 이런 선수들도 지금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이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부족해서 황희찬이나 손흥민을 어떻게 막느냐라는 고민이 멕시코 현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몬테스 선수의 퇴장이 멕시코 입장에서는 굉장히 복잡한 수를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지금 기자님의 말씀은 즉, 아까 희한하게 모든 우주가 나를 위해 움직이는 것 같다 라는 말씀을 먼저 하셨잖아요. 거기서 ‘나’는 대한민국이네요?
◆ 조성룡 : 네 그렇죠.
◇ 박귀빈 : 저는 맨 처음에 그 ‘나’가 멕시코일까 봐, 굉장히 고민을 했었는데 대한민국이 뭔가의 좀 기운을 받아서, 주변 여건 상황이 우리에게 좀 좋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라는 약간 기대 섞인..
◆ 조성룡 : 그래서 저도 이제 그 경기를 보면서, 이거 2차전 좀 기대가 되는데?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죠? 설레발은 필패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입장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진중하게 그러면 다시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그럼 멕시코가 어쨌든 무언가가 수비진이 조금 취약해질 수 있어요.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우리나라 어떤 전력으로, 어떻게 그걸 공략하면 좋을까요?
◆ 조성룡 : 멕시코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비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대한민국은 오히려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최전방 공격수들이 너무 좋아요.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오현규 선수도 이제 골 터트렸었고. 아니 뭐 체코전에 나오진 않았지만 조규성 선수도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한 선수거든요.
◇ 박귀빈 : 이번에 멕시코전에 투입될 수도 있잖아요.
◆ 조성룡 : 네. 사실 몬테스가 퇴장을 당하면, 멕시코 수비진들의 평균 신장이 꽤 많이 낮아집니다. 원래 멕시코 수비진은 높이, 키 제공권. 이게 압도적인 팀은 아니거든요. 근데 몬테스가 빠지면서 이 제공권 싸움에서 약점이 더 커져 버렸어요. 근데 조규성 선수가 어쨌든 키 188에, 수비진과 버티면서 싸워주는 그런 능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저희는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
◇ 박귀빈 : 특히 이번 경기는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어떤 용병술이 굉장히 지금 빛나고 있잖아요.
◆ 조성룡 : 그렇죠. 예.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오현규를 쓸지, 아니면 정말 몸싸움 하고 포스트플레이 잘하는 조규성을 한번 과감하게 투입을 해야 될지.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지난 체코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어요. 그런데 이 선수가 원래는 왼쪽 측면 공격수를 가장 잘 보는 선수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톱으로 나오는, 최전방으로 나오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게 아직 완전 딱 들어맞는 옷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오현규, 조규성이 또 활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손흥민을 다시 측면으로 돌려서, 좀 뒷공간을 공략을 해볼까? 측면을 활용해 볼까? 이런 좀 다양한 조합으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아니 우리 기자님은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감독님은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 조성룡 : 예.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나 행복한 고민이죠. 지금 홍명보 감독 잠 못 자요.
◇ 박귀빈 : 우리는 행복한 고민이죠. “우리는 카드가 많아” 이러면서 우리는 행복하지만, 그중에 선택을 해야 되는 감독님의 고민은 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고. 지금 멕시코에 몬테스가 빠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 될 선수가 있을 거 아닙니까?
◆ 조성룡 : 그렇죠. 굉장히 또 라울 히메네스 이 선수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데, 이 선수를 좀 한국 선수와 비교하자면, 사실 정말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어느 한 선수를 좀 꼽기는 어려운데, 굳이 따지자면 예전 2002년에 황선홍 선수 느낌이라고, 조금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팀에 또 베테랑이고, 그리고 유럽의 명문 리그에서도 8시즌 정도 뛰었고. 굉장히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는데, 그냥 공격수가 갖출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갖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선수는 한 번만 놓치면 바로 위협이 되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수비진들이 이 선수만큼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되고. 지난 체코전에서 스로인 한 번의 실점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장면이 멕시코전에 또 다시 나온다면, 또 위협적인 상황을 내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이 히메네스 선수가 지난 남아공전에서 골 맛을 봤거든요.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좀 달라지죠? 선수가. 그 기운이.
◆ 조성룡 : 네. 그런 만큼 컨디션도 확 올라오고, 감각도 살아나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막거나, 아니면 애초에 그 선수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라울 히메네스 선수, 우리가 좀 봐야 되는 선수고요. 그리고 이건 짧게 한번 짚어볼게요. 루이스 로모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대요. “한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거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을까요?
◆ 조성룡 : 저는 원문 전체를 봤거든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전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거를 해야 된다 라는 굉장히 원론적인 발언이었거든요? 그런데 멕시코 팬들 입장에서는 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좀 거기서 논란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멕시코 팬들 사이에서. 멕시코전 변수 중 하나로 심판 이슈가 떠올랐어요. 왜 그런 거예요?
◆ 조성룡 : 이번 경기 주심이 우루과이의 구스타보 테헤라 심판인데, 이 심판이 남미에서 굉장히 오래 활동한 심판인데, 카드를 굉장히 많이 꺼내는 심판입니다. 계산을 해 보니까 한 경기에 평균 옐로우 카드만 한 5장 정도 꺼낸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꺼내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특히 남미 축구가 굉장히 거칠고, 감정적으로 도발도 많이 하고, 뭐 속된 말로 할리우드 액션도 하거든요. 그런 것에 굉장히 단호하게 꺼내드는 심판이기 때문에, 특히 매 경기마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판정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 시작했을 때 아 이 정도까지는 파울이 아니고, 이 정도부터는 파울이다. 이 심판의 성향을 좀 빠르게 파악하는 게 이번 경기 승부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이번에 멕시코전 승패 여부에 따라서 조별리그 순위 달라지잖아요.
◆ 조성룡 : 그렇죠. 어떻게 보면 조 1위 결정전입니다.
◇ 박귀빈 : 내일 경기가?
◆ 조성룡 : 예 그렇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행복한 고민이에요. 이 체코전을 잡으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지금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일단 32강 진출이 한 93%까지 상승했어요. 거의 뭐 100%와 가깝다 라고 봐야 되고, 만약에 멕시코에 패하더라도 진출 확률은 86% 정도로 떨어집니다. 여전히 높다는 거거든요. 그만큼 체코전 승리가 굉장히 중요한 거고, 이제는 조 1위로 가느냐, 2위로 가느냐. 아니면 좀 아슬아슬하게 3위 와일드 카드로 가느냐. 이거를 좀 결정을 해야 되거든요. 근데 조 1위와 조 2위의 차이는 거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로, 어느 걸 골라야 될지 모를 정도로 좀 비슷비슷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1위든, 2위든 그거에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고, 일단 우리는 그냥 멕시코전 자체에 집중하면 되겠네요.
◆ 조성룡 : 멕시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이 멕시코전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져버리면, 남아공전까지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러니까 축구는 그렇습니다. 아무리 강한 팀이고, 명문팀이어도 언젠간은 지거든요. 근데 강한 팀, 명문팀의 강점은 질 때 잘 집니다. 지더라도 뭔가 좀 배울 거를 숙제를 남겨주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지기 때문에, 이 멕시코전은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승패보다는 우리가 할 것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박귀빈 : 네. 잠시 후에 몇 대 몇 예상 가야 되는데, 이것도 짧게 볼게요. 손흥민 선수 이번 경기에서 골 터뜨리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 올라섭니까?
◆ 조성룡 : 아 그렇습니다. 안정환, 박지성 선수가 계속해서 골을 넣어 왔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알게 모르게 골을 많이 넣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골을 넣으면, 한국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설 수는 있는데, 문제는 세계의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을 너무나 잘 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만나면 견제 대상 1호는 분명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손흥민 선수가 수비진을 두세 명 끌고 다닐 때, 그 빈 공간을 잘 공략을 해줘야 되거든요? 이럴 때 이강인 선수라든지 다른 미드필더 선수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서 좀 예상치 못한 전개를 한다면,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현재 홍명보호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 짧게 30초로 부탁드려요.
◆ 조성룡 : 네. 자신감은 많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긴장감을 떨어뜨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풀어지면, 더 많이 힘들어질 거고요. 그리고 월드컵이 48개국이 되면서 일정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긴장감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홍명보호에는 가장 필요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 순간이 왔습니다. 조스트라다무스. 내일 한국과 멕시코 조별리그 2차전,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 조성룡 : 냉정하게 가겠습니다.
◇ 박귀빈 : 냉정하게.
◆ 조성룡 : 2대 3. 한국 패배 예상하겠습니다.
◇ 박귀빈 : 냉정한 전문가의 예측이었고요. 팬심은요?
◆ 조성룡 : 팬심이요? 팬심은 저번처럼 2대 1 승리, 또는 2대 2 무승부 정도로. 그러면 골도 많이 나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너무 즐거워하시고. 그리고 좀 치고받는 맛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팬심으로는 그렇게 좀 바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나 냉정한 전문가의 예측은 2대 3, 한국 패배입니다.
◆ 조성룡 : 그리고 헤딩 골이 하나 정도는 좀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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