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속 다리 신원 '오리무중'...수사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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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속 다리 신원 '오리무중'...수사 난항 예상

2026.06.13.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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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에서 재활용품 분류 작업 중 절단된 신체 부위가 발견된 이후 마땅한 추가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동 동선 역추적에 나섰지만, 대상 지역 범위가 넓어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 생활자원 회수센터로 절단된 다리를 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수거 차량은 34대입니다.

이 트럭들은 인천 연수구에서 20차례, 중구에서 14차례, 회수센터를 출입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범위가 워낙 방대합니다.

재활용품 수거 장소 인근의 CCTV를 확인하고 현장을 탐문해야 하는데, 범죄 피해 가능성까지 확인하려면 전방위적인 수사가 불가피합니다.

피해자 신원 파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10일 발견된 다리 부위는 뒤꿈치부터 41cm, 발바닥 길이 210mm 정도로, 유전자 분석 결과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비교적 작은 발 크기 탓에 학생이나 어린이일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자세한 인적 사항은 오리무중입니다.

과거 2024년 화천 북한강 사건이나 2018년 서울대공원 사건의 경우, 시신 발견 하루에서 이틀 만에 피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당시에는 시신 여러 부위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피해자 신원 확인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며칠째 추가 발견 소식이 없는 데다, 다리에는 지문처럼 단번에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단서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미제로 남은 '2020년 인천 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당시 경찰은 전국 실종자와 미귀가자 등 50여만 명의 행적을 확인했지만, 끝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견된 신체 부위의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과거 유사 사건들도 분석하며 수사 범위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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