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부족해 투표시간 연장...투표함 두고 대치 중

용지 부족해 투표시간 연장...투표함 두고 대치 중

2026.06.03.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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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서울 한 투표소에서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투표를 마친 지금도 투표함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유권자들이 투표소 입구에서 선관위 측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잠실7동 제2 투표소입니다.

[앵커]
지금 밤 10시가 훌쩍 지났는데, 아직도 투표함이 투표소를 빠져나가지 못했다고요?

[기자]
보시다시피 투표가 종료되고 2시간이 지난 현재 투표소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투표소에 앞문과 뒷문이 있는데, 양쪽 모두에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투표함을 옮기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투표 무효"를 외치거나, "개표 중단"을 외치는 등 투표 지연 사태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라며, 원천 무효가 돼야 한다는 구호도 외치고 있는데요.

앞서 이곳 투표소에선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됐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이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이곳 투표소에 대해 공식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보다 4시간 뒤인, 밤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는데요.

YTN이 만난 유권자들 가운데엔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했는데도 결국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오늘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동남권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잇따랐습니다.

여러 투표소에서 오후 3시쯤부터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 한 채 기다리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YTN 취재진이 방문한 가락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시민 백여 명이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걸 우려해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고, 투표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과거에도 '소쿠리 투표' 등으로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번 사태로 또 한 번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잠실7동 제2 투표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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