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8PM] 한화에어로 대전 공장 사고로 7명 사상..."세척 공정 중 폭발"

[뉴스퀘어 8PM] 한화에어로 대전 공장 사고로 7명 사상..."세척 공정 중 폭발"

2026.06.01.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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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화재와 관련해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56동 세척실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떤 곳입니까?

[함은구]
지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발표한 워딩 자체로만 보면 사고가 난 56동은 실제로 추진체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공구들을 세척하는 그런 공정이 이루어지는 그런 장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추측해 봐야 되는데 교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사고 정황을 봤을 때 어떤 점을 가장 강조해서 보셨습니까?

[함은구]
지금 앵커께서 56동이 뭘 하는 데냐라고 여쭤보셔서 세척 작업을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이해가 좀 안 되는 부분은, 실제로 어떤 공구에 묻어 있는 화약류만 가지고 지금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폭발 위력이 발생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고요. 여기에는 지금 알려진 것처럼 어떤 일반적인 공구뿐만 아니라 실제 연료실 본체인, 추진체라든가 상당히 크기가 큰 여러 가지 공구라고 표현하지만 여러 가지 설비들에 대한 세척이 이루어진 게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공구에 묻은 고체연료 찌꺼기로는 이 정도 폭발의 위력을 보일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한화 측의 설명은 고체연료에 대한 부분은 배제를 하고 있어요. 화약류에 의한 부분을 세척을 한다고 워딩을 했고요. 실제로 제가 추진체라고 말씀드린 이런 부분들은 실제 추진체 안에는 지금 실험을 했다고 알려진 고체연료들의 찌꺼기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고체연료 같은 경우에 산화제랑 같이 섞어서 굉장히 높은 폭발력과 추진력을 발생하는 그런 원료 물질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실제로 반응이라든가, 알려진 것처럼 어떤 마찰이라든가 충격이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서 충분히 폭발할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작업자들이 방연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어느 정도기에 이렇게 인명피해가 크게 났을까요?

[함은구]
지금 제가 앞서 보도에서 손상을 입은 구체체의 모습을 봤는데요. 실질적으로 개구부라든가 우리가 설계상 약하게 만들어놓은 천정부 이런 부분들이 모두 전파가 된 상황이거든요. 실제로 어떤 화학반응이 됐을 때 약 37.6PSI 정도를 구조물 손상의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지금 해당 사고가 난 56공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드린 37.5PSI를 상회하는 그런 과압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압력이 발생하고 폭발이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물건들도 비산하고요, 붕괴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의해서 지금 질문 주신 것처럼 근로자들이 방연복을 입었다는 부분하고 실제로 압력을 받는 부분과는 다른 맥락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근로자 피해를 크게 만든 그런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제보자 내용을 보면 세 번 정도 쾅쾅쾅 10초 간격을 두고 터졌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인근 지역 주민들 아파트 7층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여서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 정도는 어떤 위력이라고 봐야 할까요?

[함은구]
그러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단순한 화약류뿐만 아니라 실제로 폭발에 작용한 이런 물질들의 양이 상당했으리라고 추정이 되고요. 그리고 연속적으로 세 번 이렇게 발생했다고 하는 부분들은 예컨대 추진체라든가 회사 측에서 표현한 공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적어도 3개 이상 이렇게 해당 장소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일반적으로 한 번 활성화 에너지 문턱만 넘게 되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것은 굉장히 용이하게 폭발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보통 아무리 세척장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구역을 나눈다든지 내부 구조를 다르게 해서 폭발 사고 하나로 전체 공간에 있는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게 하는 그런 구조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해당 사고가 난 공간도 실제로는 여러 가지 말씀드린 폭발에 대한 영향을 분산하기 위한, 그래서 압력 배출이라든가 폭발력을 특정 부분으로 방출하기 위한 이런 시설들은 되어 있었고요. 그러니까 결국 구조체의 기본적인 구조적인 안전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나름 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 문제는 과거 2018년도라든가 19년도 사례처럼 실제로 고체연료 물질을 취급하거나 지금 남아 있는 조건이라고 한다면 지금과 같은 위력의 폭발력은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여기가 지금 국가보안시설이다 보니까 저희가 접근을 해서 직접 촬영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 사진을 보면 문이 다 없어진, 날아간 것으로 보이는 거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에너지들이 압력이라든가, 지금 앞서 폭발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표현하는데 또 일부는 열에너지로 바뀌거든요. 그런데 폭발 같은 경우에 이 경우에는 대부분의 에너지들이 소위 말하는 오버 프레셔, 과압 형태로 방출이 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따라서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개구부라든가 창문이라든가 그리고 지붕에 있는 이런 구조체들이 모두 그 압력에 의해서 파손이 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사고에 대해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를 했지만 노조 측에서는 충분히 예견된 사고였다고 반박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손 재 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어떤 말씀으로도 가족을 잃으신 슬픔을 위로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욱 송구하고 참담한 마음입니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회사의 안전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바로 잡겠습니다.]

[허 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위원장 : 비슷한 장소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다. 그럼에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죽음을 방치하고 용인하는 것이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사업장에서 2018년도 그리고 2019년도에도 비슷한 폭발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2018년에는 5명이 숨지고 2019년에는 3명이 숨지고 오늘 5명까지 하면 총 13명이거든요. 왜 같은 사업장에서 이런 폭발이 반복된다고 보십니까?

[함은구]
기본적으로는 화약이라든가 그리고 고체연료물질이라고 하는 굉장히 폭발성이 강한 이런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말 그대로 굉장히 고위험의 그런 작업장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따라서 이런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여러 가지 안전성을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위험성평가라는 부분을 통해서 지금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예방이라든가 대응 프로세스를 세우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과거 2018년이라든가 2019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고체연료를 취급하거나 주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을 했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부분들은 많이 개선됐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결국은 회사 측에서 밝힌 것처럼 단순한 세척 작업이 이루어지는, 그런데 여기에서 공정상 상당히 위험한 물질들이 많이 남아 있는 조건이었다고 한다면 그런 여러 가지 변수들에 대한 부분들이 충분히 고려가 됐는가. 이런 것들을 추후에 따져볼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사고 현장 많이 분석해 보셨겠습니다마는 방산시설이기 때문에 국가보안시설이잖아요. 그래서 뭔가 사고 점검을 하거나 추후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점은 없습니까?

[함은구]
실제로 유관기관들 그리고 이런 국과수라든가 산업안전보건공단이라든가 이런 기관들도 출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제약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따라서 어떤 정확한 정보에 의해서, 그러니까 저희가 학술적으로는 이 정도의 폭발력이면 이 정도의 연료물질 내지는 물질이 기인했다는 것은 정확하게 유추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 공개하에서 향후에 이런 여러 가지 위험성을 배제하는 차원에서도 이참에 정확한 부분이 밝혀져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2018년 폭발은 로켓 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났었고 2019년에는 로켓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작업 중에 폭발이 일어났는데 지금 한화 관계자는 그때 이후로 관련 공정은 큰 비용을 들여서 자동화를 시켰다, 그런데 오늘 사고 공정은 당초 위험에 대해서 크지 않다고 인지했던 사안이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함은구]
말씀드린 것처럼 회사 측의 워딩 자체라고 한다면 단순히 그냥 묻은 공구에 화약류를 세척하는 작업이었다고 한다면 회사 측 얘기처럼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그런 공정이라고는 보기 어렵고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과거 2018년도,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실제로 고체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당시 근로자가 충격이라든가 정전기에 의해서 화약이 실제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고무망치를 이용해서 두드려서 폭발했던 그런 사례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실제 작업자한테 충분히 고지가 안 돼서 발생한 사고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매뉴얼이라든가 적어도 사람이 개입해서 사람이 피해를 받지 않는 정도의 자동화를 이뤘다고 보여지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밖의 공정에서의 남아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물질에 대한 처리 부분은 상당히 간과되어 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가보안시설이자 방산시설이기 때문에 CCTV도 없을 가능성을 아까 저희 취재기자도 지적했거든요. CCTV가 없다면 지금 정전기로 발생한 사고인지 아니면 화약에 물이 묻어서 발생한 폭발인지 이런 사고 규명을 어떤 식으로 해야 됩니까?

[함은구]
만약에 사고가 난 56동에 내부 CCTV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부분은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정전기에 의해서 점화라든가 스타트가 일어났던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고요. 또 한 가지는 그렇게 정전기나 어떤 가벼운 마찰 충격에 의해서 이그니션이 됐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폭발 규모를 나타낼 수 있는 물질이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차제에 면밀하게 살펴봐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본관 등에 대해서 화재 안전 조사를 받았는데 지금 오늘 폭발이 발생한 건물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화재 안전에 대한 부분을 점검받았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근로자가 주로 사용하는 본관동이라든가 이런 부분의 화재안전설비를 살펴봤을 거고요. 엄밀히 말하면 공정이 이루어지는 56동 같은 경우에는 소방설비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아마 의무점검사항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게 온사이트 안의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차별화돼서 살펴봐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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