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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우리 주변의 안타까운 자살을 막기 위해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때로는 생면부지의 타인이 건넨 말 한마디가 벼랑 끝에 선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한 고등학생의 사연을 윤해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가운 난간 위에 올라 세상을 등지려던 순간, 낯선 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학생을 다시 살게 했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아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제보를 보내온 학생을 YTN이 만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 양은 학업 부담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 무작정 마포대교를 찾았습니다.
[A 양 : 난간을 올라가는 순간 아저씨가 저를 부르셨어요. 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학생 왜 그러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고, 밥 안 먹었으면 밥 먹으러 가자고….]
이 한마디는 삶을 포기하려던 학생의 발걸음을 돌려세웠습니다.
[A 양 : 나를 위해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된 A 양은 당시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SNS에 글을 올려 수소문한 지 5개월째,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은인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YTN에 사연까지 보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A 양 : 그 이후 저는 조금씩 다시 삶을 붙잡아 보기로 했고 지금은 경찰이라는 꿈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 꿈 역시 그날 아저씨의 말이 없었다면 시작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취재진은 당시 출동했던 지구대의 협조를 얻어 어렵게 남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현직 군인 신분인 남성은 학생과 만나는 대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말을 듣고 도움의 손길을 잡아준 학생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며 "어렵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고 전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그래픽 : 윤다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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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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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우리 주변의 안타까운 자살을 막기 위해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때로는 생면부지의 타인이 건넨 말 한마디가 벼랑 끝에 선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한 고등학생의 사연을 윤해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가운 난간 위에 올라 세상을 등지려던 순간, 낯선 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학생을 다시 살게 했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아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제보를 보내온 학생을 YTN이 만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 양은 학업 부담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 무작정 마포대교를 찾았습니다.
[A 양 : 난간을 올라가는 순간 아저씨가 저를 부르셨어요. 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학생 왜 그러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고, 밥 안 먹었으면 밥 먹으러 가자고….]
이 한마디는 삶을 포기하려던 학생의 발걸음을 돌려세웠습니다.
[A 양 : 나를 위해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된 A 양은 당시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SNS에 글을 올려 수소문한 지 5개월째,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은인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YTN에 사연까지 보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A 양 : 그 이후 저는 조금씩 다시 삶을 붙잡아 보기로 했고 지금은 경찰이라는 꿈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 꿈 역시 그날 아저씨의 말이 없었다면 시작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취재진은 당시 출동했던 지구대의 협조를 얻어 어렵게 남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현직 군인 신분인 남성은 학생과 만나는 대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말을 듣고 도움의 손길을 잡아준 학생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며 "어렵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고 전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그래픽 : 윤다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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