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135회]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135회]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2026.05.0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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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5월 8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희준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 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희준: 안녕하세요. 저는 갑상선암센터에서 외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김희준입니다.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갑상선암의 증상과 최신 치료법입니다.

◇박상훈: 이유 없이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자주 쉴 때, 그리고 음식을 삼키기 불편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하는 질병, 갑상선암. 갑상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수술 후 흉터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암 발병 위치와 크기에 따라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고, 수술 흉터도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 로봇 수술이나 입안을 통해 수술하는 구강 로봇 수술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는데,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갑상선암이란?>
◆김희준: 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통증이나 불편함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암이 있습니다.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서 많은 분들이 괜찮겠지 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하지만 외과 의사로서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경우는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다면 수술 범위가 줄었을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증상이 거의 없어 놓치기 쉬운 갑상선암에 대해 증상부터 치료까지 외과의사의 시선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한 해 동안 무려 3만 5천 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체 암 발생의 12.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와 있죠. 남녀 성별로 나누어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이 보입니다. 흔히 갑상선암을 여성들의 암이라고 생각하시죠? 물론 여성암 중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지만 남성에서도 6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남성들도 안심할 수 없는 암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령대별 통계입니다. 여기를 보시면 10대부터 40대까지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암입니다.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기에서도 백혈병을 제외하면 가장 흔한 암이 바로 갑상선암이죠. 인생의 가장 황금기에 있는 분들이 가장 많이 마주하는 암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암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오늘 그 침묵의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암이긴 한데 착한 암이라면서요.”, “수술 안 해도 되는 암 아닌가요?”, “여자들만 걸리는 암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말들 모두 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막연한 이미지가 아니라 의사가 실제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갑상선암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갑상선은 목 앞에 후두 바로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장기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갑상선은 가장 큰 내분비 기관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체온 조절, 심장 박동과 혈압, 소화 기능, 뇌 기능, 집중력, 기억력, 감정 조절과 피로 회복에까지 관여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은 기능 이상, 염증 그리고 결절이나 종양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갑상선암은 이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갑상선의 대표적인 질환>
◆김희준: 우선 첫 번째로 호르몬 기능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살이 빠지고 더위를 심하게 탑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곤하고 체중이 늘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됩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속도 조절기입니다. 자동차가 너무 빨리 달려도 너무 느려도 사고가 나듯이 우리 몸도 적절한 속도를 유지해야 건강합니다.단순히 성격이 급해지거나 게을러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진 신호일 수 있으니 꼭 체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염증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증상이 비교적 뚜렷한 아급성 갑상선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질환은 대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하게 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갑상선 안에 저장되어 있던 호르몬이 한꺼번에 방출되어 일시적으로 호르몬 수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리거나 몸이 더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반대로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질환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 기능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환자분들이 목에 통증을 느끼면 “혹시 암이 커져서 아픈 건가요?” 하며 큰 두려움을 갖고 병원에 오십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보통 아프지 않습니다. 반대로 목을 만지지도 못할 만큼 아프다면 암보다는 지금 설명해 드리는 아급성 갑상선염일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갑상선 결절에서 시작합니다. 그 결절 중 일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변하게 되죠. 아직 갑상선 결절이 왜 생기는지, 갑상선암으로 왜 변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단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왜 생겼을까를 자책하며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입니다.

<갑상선 피 검사 정상인데 암>
◆김희준: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갑상선 피 검사가 정상이었는데 어떻게 암이 있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인데, 우리가 흔히 하는 갑상선 피 검사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잘 만들고 있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즉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죠. 하지만 갑상선암은 호르몬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 안에 혹이 생기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갑상선암을 찾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피 검사가 아니라 갑상선 초음파입니다. 정리하면 갑상선 피 검사는 기능 검사, 갑상선 암은 모양의 이상입니다. 피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호르몬이 정상이라는 뜻이지 혹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갑상선암을 올바르게 아는 첫 걸음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김희준: 갑상선암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은 유두암과 여포암입니다. 유두암은 국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가 잎사귀 유두 모양입니다. 여포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여포 세포에서 발생하고 유두암보다 혈관을 잘 타고 넘어가서 폐나 뼈 전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보통 가는 바늘로 세포를 뽑아 검사하는 세침 흡인 검사로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여포암입니다. 원칙적으로 수술 전 검사만으로는 여포암과 여포선종을 딱 잘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여포암은 세포가 어떻게 생겼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주변을 침범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포암은 수술로 전체를 제거한 뒤에 정밀 조직 검사를 해야 최종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이 여포암이 조금 특별한 이유입니다. 갑상선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초음파를 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 가지만큼은 꼭 기억하고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목 앞에 단단하게 만져지는 혹입니다. 통증이 없는데도 혹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시간이 갈수록 크기가 커진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특별히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쉰 목소리가 2에서 3주 정도 이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암세포가 성대 신경을 압박할 때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나거나 호흡이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암이 식도나 기도를 압박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인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나 염증인 경우가 더 많죠. 하지만 중요한 건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방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신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갑상선암 진단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초음파로 갑상선 안에 혹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모양이 의심스러우면 다음 단계인 세침흡인검사를 합니다.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암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진단이 이루어지고요. 암으로 진단이 되면 영상 검사를 시행합니다. CT나 MRI, 추가 초음파 등을 통해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로의 전이 범위를 확인합니다.

<갑상선암, 병기 어떻게 구분할까?>
◆김희준: 진료실에서 또 환자분들이 많이 묻는 질문 하나가 병기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들과는 병기를 나누는 기준부터가 조금 다릅니다. 갑상선암은 특이하게도 환자의 나이가 병기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젊은 환자분들은 암이 주변 림프절에 조금 가 있더라도 예우가 좋기 때문에 병기가 낫습니다. 병기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방향입니다. 보수적인 외과의사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사실 환자분들에게 병기 숫자 그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그보다는 암이 어디까지 퍼졌는가 그리고 어떻게 수술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1기나 2기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착한 암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병기가 낮더라도 암의 위치가 기도나 성대 신경에 바짝 붙어 있다면 더 세밀하고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병기는 통계적인 숫자일 뿐입니다. 다음 사례들을 살펴볼까요? 남자 갑상선암 환자 사례입니다. 암 발견 당시에 갑상선 위쪽에 갑상선 유두암이 진단이 되었고 이미 이 암이 피막을 뚫고 나와서 그 밖에 있는 근육층을 침범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심 구역 림프절과 측경부 림프절에도 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는 수술을 갑상선 전절제술과 측경부 림프절 청소술까지 진행을 했던 환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례는 저희 병원에서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았던 최고령 나이 환자입니다. 83세 여자 환자였고, 왼쪽 갑상선 유두암이 진단이 되었는데 이 유두암이 기도와 식도 근처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이는 없었기 때문에 왼쪽 반절제술만 하고 치료가 끝났던 환자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최연소로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던 환자는 9세 여아이었고, 왼쪽 갑상선 유두암 4.5cm가 있었고, 이 환자 역시 중심 구역 임파선과 측경부 림프절이 존재했습니다. 진단 당시 갑상선 유두암이 갑상선 전체에 퍼져 있었고 피막을 뚫고 나와 근육층 침범도 있었고, 중심 구역 임파선과 측경부 임파선에도 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전절제술과 측정부 림프절 청소술을 진행을 했고, 수술 후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까지 했던 환자입니다. 소아 갑상선암은 전체 소아암 중에서 비교적 드문 질환입니다.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 있어 세포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암의 진행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진단 당시 림프절 전이나 폐 전이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성인보다 더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면 장기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갑상선암의 치료법은?>
◆김희준: 이제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갑상선암 대부분은 수술이 표준이며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주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 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한 범위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이 즉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cm 이하의 저위험 미세 유두암이고 림프절 전이나 주변 침범 소견이 없다면 능동적 감시, 보통 6에서 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관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이는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6개월 또는 일정 간격으로 초음파를 시행하며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암이 성대신경이나 기도 근처에 있거나 피막을 침범했거나 근육층 침범이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관찰 대상이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최근 고주파 절제술, 즉 RFA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이는 바늘 끝의 열로 병변을 파괴하는 방법인데요. 예전엔 양성 결절에서만 주로 썼지만 최근 국내외 의료계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2025년 최신 가이드라인을 보면 전이가 없는 저위험 미세유두암의 경우 고주파 절제술을 공식적인 치료 옵션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가능한 옵션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사가 필수입니다.그래서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서 내 암이 고주파 절제술에 적합한 케이스인지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수술 방법>
◆김희준: 다음은 갑상선암 수술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랜 시간 가장 많이 시행되어 온 절개 수술입니다. 목 앞부분을 절개하는 방식이죠. 의사가 병변 주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수술하기 때문에 직관성과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로봇 수술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어 경제적이며 암의 크기가 아주 크거나 주위 조직으로 전이가 심한 경우에도 가장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골든 스탠다드’ 방식입니다. 절개 수술 후에 목에 흉터가 남는다고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절개 수술을 하더라도 흉터 연고나 레이저 치료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어 비용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절개를 선택하시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절개 수술도 절개 부위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요. 제일 흔하게 했던 방식이 목의 가운데 부위를 4에서 5cm 정도 절개하는 전통적인 절개 방식이 있고요. 요즘 흔히 많이 하고 있는 최소 절개는 갑상선암이 있는 쪽에 사이드로 2에서 크게는 4cm까지 절개해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갑상선암 로봇 수술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목에 남는 흉터가 너무 싫어요 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찾는 방식 바로 겨드랑이 로봇 수술입니다.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개발한 방법이며 흉터의 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목이 아닌 겨드랑이 주름을 통해 들어가므로 정면에서 봤을 때 수술 흔적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로봇 팔의 자유로운 움직임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며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의 작은 구멍을 내어 진행하는 BABA 수술 방식입니다.양쪽에서 로봇 팔이 들어가기 때문에 갑상선의 좌우 양엽을 모두 확인해야 되거나 전절제가 필요한 경우 매우 유리합니다. 대칭적인 시야 및 절개 방식과 동일한 시야가 장점입니다.유륜 주위는 흉터가 잘 보이지 않는 부위라 미용 만족도가 높고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로봇 수술 장점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귀 뒷부분을 이용하는 후이개 로봇 수술입니다. 귀 뒤 머리카락 라인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가려져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자연스러운 은폐가 장점입니다. 이 방법은 보통 이비인후과에서 많이 하고 있고요.겨드랑이나 유륜 방식보다 수술을 위해 방해하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평이 많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식이죠. 아예 피부 절개를 하지 않는 구강 로봇 수술입니다. 아래 입술 안쪽 점막을 통해 수술하며 흉터 제로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피부를 전혀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어 켈로이드 피부 체질인 분들에게 아주 좋은 대안입니다. 갑상선은 목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 안에서 내려가는 경로가 가장 짧고 직선적이라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렸던 각각의 로봇 수술 방법은 모든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종양의 크기, 위치, 림프절 전이 여부, 수술팀 경험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어 환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외과 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암을 떼어내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제거하고 불필요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 그 균형이 중요합니다.
수술법을 정했다면 이제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되죠.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 ‘내 목소리는 돌아올까?’ 환자분들이 밤잠 설쳐가며 검색하는 질문 세 가지를 모았습니다. 첫 번째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두 번째는 ‘일상생활은 언제 가능할까요?’ 세 번째는 ‘목소리는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입니다.

<갑상선암 환자의 질문>
◆김희준: 먼저 갑상선 호르몬 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갑상선을 전절제한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몸에서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약입니다. 정해진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반면 한쪽만 절제한 경우에는 남아 있는 갑상선이 기능을 유지하면 약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환자의 사례로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 환자는 55세 여성이었고 가정 주부였습니다. 갑상선 유두암 4cm였고 림프절 전이가 있어서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을 했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까지 할 예정입니다. 이 환자는 갑상선 양쪽을 다 제거했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 사례입니다. 40세 여성이고 직장인이었습니다.갑상선 유두암 1.4cm였고 반대쪽 갑상선의 특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반절제술을 시행을 했고 전이는 없다고 나왔습니다. 이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약이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갑상선 호르몬 검사 결과에 따라서 약을 먹을지 말지 결정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 사례입니다. 33세 여성이었고 직장인입니다. 갑상선 유두암 0.8cm 미세 유두암이었고 갑상선 반절제술을 시행을 했고 전이가 없었습니다. 이분은 수술 후에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을 했고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1.8로 나왔습니다. 이 수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정상 범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남은 갑상선이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으므로 약 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네 번째 사례입니다. 43세의 남성으로 직장인입니다.갑상선 유두암 0.7cm 미세 유두암이었고 갑상선 반절제술을 시행을 했고 역시나 전이는 없었습니다. 이분도 수술 후에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을 했는데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6.4로 정상 범위보다 높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남은 갑상선이 기능을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일상 복귀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갑상선 수술은 배나 가슴을 여는 수술에 비해 회복이 굉장히 빠릅니다.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라고 말씀을 하시죠.보통 수술 당일부터 식사와 보행이 가능하고 3에서 4일이면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목소리입니다. 갑상선은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과 매우 가까이에 있습니다. 수술 중 이 신경이 자극을 받거나 드물게 손상이 되면 일시적으로 쉰 목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됩니다. 영구적인 성대 마비는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만약 쉰 목소리가 지속이 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평가를 받게 되고, 치료 방법으로는 마비된 성대의 볼륨을 보충하는 성대 주입술, 성대 위치를 조절하는 갑상연골 성형술, 그리고 수술 없이 발성 훈련을 하는 음성 재활 치료가 있습니다. 즉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응 방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재발>
◆김희준: 다음은 꼭 말씀드려야 할 부분입니다.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재발이 전혀 없는 암은 아닙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암세포가 남아 있거나 림프절에 미세하게 존재하던 병변이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적 관찰까지가 치료의 일부입니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목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을 합니다. 특히 전절제를 한 경우에는 혈중 갑상선글로불린 수치를 통해 재발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수치는 암 세포의 존재 여부를 추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재발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다시 하는 것은 아닙니다.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재수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 선택적으로 국소 치료(고주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발이 곧 절망적인 상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갑상선암은 재발하더라도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께 항상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두려워할 암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암이라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김희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인생이 달라질까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인생을 멈추게 하는 병이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안정적으로 경과를 유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들께 갑상선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은 줄이고 보다 정확한 이해로 이어져 조금의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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