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사슴' 5일째 행방 묘연...수색 작업 언제까지?

'탈출 사슴' 5일째 행방 묘연...수색 작업 언제까지?

2026.04.26.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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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 농장을 탈출한 사슴 7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5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당국은 적당한 시점에 수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송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자체와 소방 당국의 수색 작업에도 농장을 탈출한 사슴들은 5일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사흘 차에는 농장 주변 야산에서 잠시 사슴들이 발견됐지만, 사슴들이 달아나며 포획은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수색이 길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먹이로 보입니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새순이 돋아나 먹을 수 있는 풀과 이파리가 풍부해지면서, 야생 환경에 적응한 사슴들이 쉽게 농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수색에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햇빛에 달궈진 수풀의 표면 온도가 사슴의 체온과 비슷해지면서 탐지 효과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은 사슴 포획을 위해 마취총도 준비했지만,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m 정도 거리를 두고 마취총을 쏴야 하는데, 사슴이 포착되더라도 금세 도망가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김재영 /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 : 사슴 같은 경우에는 후각하고 청각이 굉장히 예민해서, 먹이가 풍부하고 충분하게 자기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에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되면 (수색 작업이) 수개월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와 달리 사슴은 초식동물이라, 겁이 많고 공격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광명시청과 소방은 사슴을 계속 쫓기는 하되 대대적인 인력과 장비를 계속 투입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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