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한 행동인데…심장병 부르는 '수면 습관 4가지'

무심코 한 행동인데…심장병 부르는 '수면 습관 4가지'

2026.04.02.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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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한 행동인데…심장병 부르는 '수면 습관 4가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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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예방을 위한 핵심 요소로 '수면 습관'에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는 잘못된 취침 습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 수칙을 제시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재건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는 동안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이 불규칙하면 신진대사가 흐트러져 비만과 제2형 당뇨 위험이 커지고, 이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일정하지 않은 취침 시간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혈압과 심박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할 경우 밤사이 자연스럽게 낮아져야 할 혈압이 유지되면서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다음으로 취침 전 간식 섭취 역시 피해야 할 습관으로 꼽힌다. 대규모 연구에서는 밤 9시 이후 식사하는 사람이 저녁 8시 이전에 식사를 마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취침 최소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당분이 많은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피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카페인은 각성을 유도하며, 매운 음식은 체온을 높이고 속쓰림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환경도 중요한 요소다. 불편한 침구나 높은 실내 온도, 소음 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심박수와 혈압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경우 심장 관련 문제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대해 코스 박사는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시원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침 직전 스마트폰이나 TV를 사용하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는 신체를 각성 상태로 만들어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실제 연구에서는 짧은 시간의 스트레스 영상 시청만으로도 혈압 상승과 호흡 증가가 나타난 사례가 보고됐다. 코스 박사는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취침 최소 1시간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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