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차례 폭행 후 "아직 안 죽었니?"...고령 택시기사 의식 불명

70차례 폭행 후 "아직 안 죽었니?"...고령 택시기사 의식 불명

2026.03.17.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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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술에 취한 승객에게 70여 차례 폭행당한 택시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70대 택시 기사 A씨가 술에 취한 승객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목적지를 묻는 기사 A씨를 향해 갑자기 주먹과 발길질을 시작했으며 70여 차례 폭행을 이어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A씨에게 "네 목숨 온전하겠냐", "너 내가 죽여줄게"라고 협박하고, 폭행으로 쓰러진 A씨에게 "아직도 안 죽었어? 아직도 안 죽었니?"라고 묻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A씨 목으로 추정되는 부위에 발을 올린 뒤 체중을 실어 짓누르기도 했다.

이후 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두개골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12주의 상해를 입고 의식불명에 빠졌다. 특히 얼굴에 집중된 타격으로 안면 골절이 심각했으며, 뇌경색 증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딸은 "병원에서 얼굴 수술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하는 바람에 수술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 B씨는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자 재직 중인 회사의 노조위원장이었다. B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검토했지만 추가 조사를 거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3일 B씨를 검찰 송치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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