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16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손전익 박사 / 풍수지리학(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기운 받으러 산에 간다’는 ‘개운 산행’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한 유명 역술가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 연주대에 가라고 권하자, 평소 등산이 잦던 5060 세대는 물론, 2030 젊은 세대들까지 관악산에 오르려는 인파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관악산에는 어떤 기운이 있는 것인지, 풍수지리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덕대학교 손전익 박사, 전화연결 합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손전익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기운 받으러 산에 간다’ 요즘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풍수지리’에 대해서 오늘 말씀을 나눌 거기 때문에, 이 개념이 뭔지 먼저 간략히 설명 부탁드려요.
◇ 손전익 : 풍수지리라는 말은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온 말인데 참 한마디로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논리는 절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말 그대로 자연 조건이라는 것이 바람과 물, 산, 햇빛 이런 것을 말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람은 눈에 보이지가 않고, 물은 눈에 보인다. 그래서 천지의 기운으로 구분을 하는데, 그래서 천지의 기운을 햇빛과 바람 산과 물이라는 자연 조건이 인간이 생활하면서 오랜 경험을 통해 가지고 분석하고, 정리되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 적용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 바로 풍수지리학이 아닌가. 풍수지리라는 말은 굉장히 상식적이고, 현실적이라는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우리가 풍수지리를 본다는 목적이 명당을 구하는 데가 있고, 우리가 흔히 명당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명당의 개념을 우리가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면 사람들이 땅을 용도로 활용하려고 할 때, 땅이 그 용도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 정리를 합니다. 그랬을 때 그 땅이 용도에 맞으면 우리가 명당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용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땅의 용도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구분 짓는 논리가 풍수학의 논리가 아닌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의 조건으로 봤을 때 관악산은 기운이 좋은 산 맞나요?
◇ 손전익 : 맞죠. 기운이 좋다는 거는 여러 가지가 나눠 볼 수 있지만, 예를 들어서 큰 산이 있으면 산의 기운이 좋은 거고, 큰 물이 있으면 물의 기운이 좋은 것인데, 서울이라는 지역 자체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북정맥이 큰 한강물을 만나면서 기운이 멈추어지는 굉장히 큰 명당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관악산은 옛날부터 주변에 개성의 송악산이라든지, 화악산, 감악산, 운악산 이렇게 해가지고 경기도의 오학으로 불리던 불렸고, 굉장히 영엄하고 기운이 센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관악산 산의 형상이 관을 닮았다고 해서 선비들이 쓰는 관 중에서도 ‘정자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정자관의 형성을 닮았다고 해서 ‘관악산’이라고 불려진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특히 관악산은 경복궁을 남쪽에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서 산의 형상이 멀리서 보면 불꽃이 타는 형상이라 그래가지고, 화의 기운이 강하다 그래서 남쪽이 남쪽에서 화해의 기운이 강하면 궁궐에 화재 위험이 높다고 해서 여러 가지로 방지책을 세웁니다. 풍수에서는 ‘비보책’이라고 그러는데, 몇 가지만 살펴보면 남대문의 현판,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는 거든지, 세로로 세움으로 해서 불꽃이 타는 현상을 보여줌으로 해서 쉽게 말하면 불은 불로서 다스린다는 ‘이화치화’라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고, 또 광화문 앞에 불을 제압하는 벽사의 상징으로 알려진 ‘해태상’을 세운다거나 숭례문 앞에 남쪽에 있는 연못이라는 ‘남지’라는 연못을 파고, 물을 채우는 행위. 그리고 관악산의 화기가 궁궐로 바로 향하지 않게끔 숭례문에서 광화문 가는 길을 직선으로 하지 않고, 종각을 거쳐 옛날 육조거리. 지금은 아마 세종대로쯤 될 겁니다. 그쪽으로 우회해서 간다거나 그리고 또 경복궁 안에 있는 각 주요 전각의 현판을 검은색 현판을 사용합니다. 검은색은 우리가 음양오행에서 물을 상징하는 색깔이 검은색입니다. 그런 여러 가지 관념적인 풍수 논리라고 그러는데, 그런 비보책을 사용하였는데, 단순하게 풍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강한 기운이 뭉쳐 있는 산은 주거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의 서울 모습을 보면 어떻게 보면 현재 대도시가 형성된 모습은 단순한 풍수 논리를 넘어섰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기운이 서울대 같은 학교가 있고, 많은 비보책도 사용을 하고 했지만, 지금은 굉장히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거기에 대한 얘기는 아마 뒤에도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관악산은 기운이 좋은 산 맞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제가 기운이 좋은 산 맞습니까? 라고 여쭤봤는데, 관악산에 특징 여러 가지를 쭉 설명을 해 주셨어요. 화의 기운 불의 기운이 강한 산이면서 어쨌든 기운이 좋다. 그러면 관악 서울대라는 게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잖아요. 서울대가 관악산 밑에 자리 잡은 것도 초창기에 세울 때 약간 연관이 있는 걸까요?
◇ 손전익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 부지를 물색할 때 박식한 분들이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서 자연의 기운을 다 빠져서 정하지 않았을까. 지도를 보면 관악산에서 가장 강한 두 산줄기의 맥이 현재 서울대 쪽으로 내려가서 그 끝에 서울대가 자리하고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요즘에 당연히 수험생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관악산의 정기, 이러면서 그동안에도 많이 가셨을 것 같고, 요즘에는 5060, 2030 좋은 기운 받으려고 많이 올라갔는데요. 그래서 ‘정상 부근에 있는 연주대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풍수 지리적으로 봤을 때 진짜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박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손전익 :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관악산을 이렇게 둘러본 적은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산을 둘러본 적은 있는데, 그거는 모르겠지만 그런 관점보다 왜 그렇게 가파르고 높은 절벽에 그런 사찰이 거기 있을까? 사찰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이 찾아가게 되고, 거기에서 절절한 사연을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러는데, 역사에서 보면 풍수지리가 보통 7세기 무렵부터 활용되기 시작해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게 통일신라 후기, 도성국사를 기점으로 해 가지고 고려시대에는 거의 전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요. 그때 당시에 유행했던 논리가 ‘비보풍수’라는 논리입니다. ‘비보풍수’라는 것은 땅의 기운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거나 하면은 사람이 행위를 해서 기운을 보완한다는 논리인데, 특히 고려가 건국되면서 불교와 풍수 논리가 결합을 하면서, 비보사탑설이라는 것이 굉장히 유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다녀보면 높은 산 위에 있는 ‘암자’나 ‘마애불’이나 ‘불탑’이라든지 ‘사찰’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거의가 그때 그런 논리가 아닐까. 연주대도 보면 옛날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관악산 밑에 지역에서 보면 산 위에 굉장히 높고 험한 바위가 내려다보는 모습이었을 거고, 그런 모습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신성에 좋지 않은 기운을 미친다고해서 위에 불상을 새기거나 아니면 암자를 짓거나 하는데, 그와 비슷한 것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비슬산 대견사라든지 또 김해 흥부암, 대승사 사면석불이라든지, 법주사 마애불, 팔공산 갓바위 이런 불교 문화의 흔적들이 그 시대에 논리에 따라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데, 연주대 또한 그런 논리를 따라갔다고 보는데요. 또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다녀보면 암자나 불교 시대의 문화를 보면 대체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 부처님 이런 부처님을 많이 모시게 됩니다. 관세음보살은 현세에 구원하는 보살이고, 아미타 부처님은 내세, 극락왕생을 주도하는 부처님이 이래가지고 사람들의 선인을 많이 받는데, 거기는 응진전이라고 그래 갖고 지장보살을 권장하고 있는데, 굉장히 드문 현상인데, 아마 그것은 관악산이 화기가 강하다고 했잖아요. 불꽃 형상이 돼 갖고 화기가 강하니까 화기는 양의 기운이기 때문에, 사후 세계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즉 음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기운이 음이기 때문에 아마 음양의 그런 논리에서 양의 기운이 강한 관악산의 화기를 조금 제압하기 위한 논리로서 하지 않았을까.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연주대에 연주함도 있고 아무래도 사찰도 있고, 다 연결된 부분이니까 그것까지 짚어주신 거고, 앞서 ‘비보풍수’라고 하셨어요. 자연의 지형이 완벽하지 않고, 위험하고 그런 지형 속에 인간의 노력이 부족한 기운을 결국 채워야 된다는 의미라고 아까 설명을 하신 거잖아요. 그렇다면 산에 오르면서 기본적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이런 분들이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기도 하거든요. 그것 자체가 힐링이고, 거기서 무언가 스스로 다짐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씀하신 풍수지리적인 학문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마음가짐을 다시 하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는 행동을 같이 연결해 보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산을 찾으면 좋을까요?
◇ 손전익 : 우리나라 산은 참 재미있는 것이 한 곳도 같은 모습을 한 곳이 없고, 또 거의 매일같이 1년 12달이면 12번의 모양의 모습이 바뀐다고 하듯이 끊임없는 변화를 합니다. 사람이 인식한다는, 생각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고, 거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느낀다는 것인데, 산을 가보면 발걸음 뗄 때마다 모든 것이 다른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풀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그러면 바꿔 말하면 끊임없이 생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기존에 우리가 도시 문화, ‘도시 문화’라는 거는 회색 빛, 각진 건물 똑똑한 길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 사람들 일상에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생각이 참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겠지만, 산을 오르면서 혼자서 조용하게 올라보면 온갖 생각들이 나는데, 그 생각들이 항상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새롭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앞에서 말한 어렵고 힘들 때, 관악산에 올라가면 오운이 달라진다. 그것은 꼭 관악산뿐만 아니라
◆ 박귀빈 : 그러니깐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손전익 : 어느 산에 가도 그런 기운은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산은 어느 산이 좋다, 어느 산이 명당이다 이것이 아니고, 이 산은 이래서 좋고, 저 산은 저래서 좋고.
◆ 박귀빈 : 그러면 관악산 많이 간다잖아요. 말씀하신 산도 좋다고 하셨는데, 풍수지리적으로 이 산도 좋으니까, 이 산도 가보시라. 두 곳만 말씀해 주세요.
◇ 손전익 : 남쪽에 덕유산하고 속리산.
◆ 박귀빈 : 덕유산과 속리산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전익 풍수지리학 박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전익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16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손전익 박사 / 풍수지리학(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기운 받으러 산에 간다’는 ‘개운 산행’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한 유명 역술가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 연주대에 가라고 권하자, 평소 등산이 잦던 5060 세대는 물론, 2030 젊은 세대들까지 관악산에 오르려는 인파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관악산에는 어떤 기운이 있는 것인지, 풍수지리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덕대학교 손전익 박사, 전화연결 합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손전익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기운 받으러 산에 간다’ 요즘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풍수지리’에 대해서 오늘 말씀을 나눌 거기 때문에, 이 개념이 뭔지 먼저 간략히 설명 부탁드려요.
◇ 손전익 : 풍수지리라는 말은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온 말인데 참 한마디로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논리는 절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말 그대로 자연 조건이라는 것이 바람과 물, 산, 햇빛 이런 것을 말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람은 눈에 보이지가 않고, 물은 눈에 보인다. 그래서 천지의 기운으로 구분을 하는데, 그래서 천지의 기운을 햇빛과 바람 산과 물이라는 자연 조건이 인간이 생활하면서 오랜 경험을 통해 가지고 분석하고, 정리되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 적용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 바로 풍수지리학이 아닌가. 풍수지리라는 말은 굉장히 상식적이고, 현실적이라는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우리가 풍수지리를 본다는 목적이 명당을 구하는 데가 있고, 우리가 흔히 명당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명당의 개념을 우리가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면 사람들이 땅을 용도로 활용하려고 할 때, 땅이 그 용도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 정리를 합니다. 그랬을 때 그 땅이 용도에 맞으면 우리가 명당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용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땅의 용도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구분 짓는 논리가 풍수학의 논리가 아닌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의 조건으로 봤을 때 관악산은 기운이 좋은 산 맞나요?
◇ 손전익 : 맞죠. 기운이 좋다는 거는 여러 가지가 나눠 볼 수 있지만, 예를 들어서 큰 산이 있으면 산의 기운이 좋은 거고, 큰 물이 있으면 물의 기운이 좋은 것인데, 서울이라는 지역 자체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북정맥이 큰 한강물을 만나면서 기운이 멈추어지는 굉장히 큰 명당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관악산은 옛날부터 주변에 개성의 송악산이라든지, 화악산, 감악산, 운악산 이렇게 해가지고 경기도의 오학으로 불리던 불렸고, 굉장히 영엄하고 기운이 센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관악산 산의 형상이 관을 닮았다고 해서 선비들이 쓰는 관 중에서도 ‘정자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정자관의 형성을 닮았다고 해서 ‘관악산’이라고 불려진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특히 관악산은 경복궁을 남쪽에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서 산의 형상이 멀리서 보면 불꽃이 타는 형상이라 그래가지고, 화의 기운이 강하다 그래서 남쪽이 남쪽에서 화해의 기운이 강하면 궁궐에 화재 위험이 높다고 해서 여러 가지로 방지책을 세웁니다. 풍수에서는 ‘비보책’이라고 그러는데, 몇 가지만 살펴보면 남대문의 현판,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는 거든지, 세로로 세움으로 해서 불꽃이 타는 현상을 보여줌으로 해서 쉽게 말하면 불은 불로서 다스린다는 ‘이화치화’라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고, 또 광화문 앞에 불을 제압하는 벽사의 상징으로 알려진 ‘해태상’을 세운다거나 숭례문 앞에 남쪽에 있는 연못이라는 ‘남지’라는 연못을 파고, 물을 채우는 행위. 그리고 관악산의 화기가 궁궐로 바로 향하지 않게끔 숭례문에서 광화문 가는 길을 직선으로 하지 않고, 종각을 거쳐 옛날 육조거리. 지금은 아마 세종대로쯤 될 겁니다. 그쪽으로 우회해서 간다거나 그리고 또 경복궁 안에 있는 각 주요 전각의 현판을 검은색 현판을 사용합니다. 검은색은 우리가 음양오행에서 물을 상징하는 색깔이 검은색입니다. 그런 여러 가지 관념적인 풍수 논리라고 그러는데, 그런 비보책을 사용하였는데, 단순하게 풍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강한 기운이 뭉쳐 있는 산은 주거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의 서울 모습을 보면 어떻게 보면 현재 대도시가 형성된 모습은 단순한 풍수 논리를 넘어섰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기운이 서울대 같은 학교가 있고, 많은 비보책도 사용을 하고 했지만, 지금은 굉장히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거기에 대한 얘기는 아마 뒤에도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관악산은 기운이 좋은 산 맞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제가 기운이 좋은 산 맞습니까? 라고 여쭤봤는데, 관악산에 특징 여러 가지를 쭉 설명을 해 주셨어요. 화의 기운 불의 기운이 강한 산이면서 어쨌든 기운이 좋다. 그러면 관악 서울대라는 게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잖아요. 서울대가 관악산 밑에 자리 잡은 것도 초창기에 세울 때 약간 연관이 있는 걸까요?
◇ 손전익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 부지를 물색할 때 박식한 분들이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서 자연의 기운을 다 빠져서 정하지 않았을까. 지도를 보면 관악산에서 가장 강한 두 산줄기의 맥이 현재 서울대 쪽으로 내려가서 그 끝에 서울대가 자리하고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요즘에 당연히 수험생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관악산의 정기, 이러면서 그동안에도 많이 가셨을 것 같고, 요즘에는 5060, 2030 좋은 기운 받으려고 많이 올라갔는데요. 그래서 ‘정상 부근에 있는 연주대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풍수 지리적으로 봤을 때 진짜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박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손전익 :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관악산을 이렇게 둘러본 적은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산을 둘러본 적은 있는데, 그거는 모르겠지만 그런 관점보다 왜 그렇게 가파르고 높은 절벽에 그런 사찰이 거기 있을까? 사찰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이 찾아가게 되고, 거기에서 절절한 사연을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러는데, 역사에서 보면 풍수지리가 보통 7세기 무렵부터 활용되기 시작해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게 통일신라 후기, 도성국사를 기점으로 해 가지고 고려시대에는 거의 전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요. 그때 당시에 유행했던 논리가 ‘비보풍수’라는 논리입니다. ‘비보풍수’라는 것은 땅의 기운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거나 하면은 사람이 행위를 해서 기운을 보완한다는 논리인데, 특히 고려가 건국되면서 불교와 풍수 논리가 결합을 하면서, 비보사탑설이라는 것이 굉장히 유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다녀보면 높은 산 위에 있는 ‘암자’나 ‘마애불’이나 ‘불탑’이라든지 ‘사찰’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거의가 그때 그런 논리가 아닐까. 연주대도 보면 옛날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관악산 밑에 지역에서 보면 산 위에 굉장히 높고 험한 바위가 내려다보는 모습이었을 거고, 그런 모습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신성에 좋지 않은 기운을 미친다고해서 위에 불상을 새기거나 아니면 암자를 짓거나 하는데, 그와 비슷한 것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비슬산 대견사라든지 또 김해 흥부암, 대승사 사면석불이라든지, 법주사 마애불, 팔공산 갓바위 이런 불교 문화의 흔적들이 그 시대에 논리에 따라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데, 연주대 또한 그런 논리를 따라갔다고 보는데요. 또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다녀보면 암자나 불교 시대의 문화를 보면 대체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 부처님 이런 부처님을 많이 모시게 됩니다. 관세음보살은 현세에 구원하는 보살이고, 아미타 부처님은 내세, 극락왕생을 주도하는 부처님이 이래가지고 사람들의 선인을 많이 받는데, 거기는 응진전이라고 그래 갖고 지장보살을 권장하고 있는데, 굉장히 드문 현상인데, 아마 그것은 관악산이 화기가 강하다고 했잖아요. 불꽃 형상이 돼 갖고 화기가 강하니까 화기는 양의 기운이기 때문에, 사후 세계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즉 음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기운이 음이기 때문에 아마 음양의 그런 논리에서 양의 기운이 강한 관악산의 화기를 조금 제압하기 위한 논리로서 하지 않았을까.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연주대에 연주함도 있고 아무래도 사찰도 있고, 다 연결된 부분이니까 그것까지 짚어주신 거고, 앞서 ‘비보풍수’라고 하셨어요. 자연의 지형이 완벽하지 않고, 위험하고 그런 지형 속에 인간의 노력이 부족한 기운을 결국 채워야 된다는 의미라고 아까 설명을 하신 거잖아요. 그렇다면 산에 오르면서 기본적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이런 분들이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기도 하거든요. 그것 자체가 힐링이고, 거기서 무언가 스스로 다짐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씀하신 풍수지리적인 학문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마음가짐을 다시 하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는 행동을 같이 연결해 보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산을 찾으면 좋을까요?
◇ 손전익 : 우리나라 산은 참 재미있는 것이 한 곳도 같은 모습을 한 곳이 없고, 또 거의 매일같이 1년 12달이면 12번의 모양의 모습이 바뀐다고 하듯이 끊임없는 변화를 합니다. 사람이 인식한다는, 생각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고, 거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느낀다는 것인데, 산을 가보면 발걸음 뗄 때마다 모든 것이 다른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풀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그러면 바꿔 말하면 끊임없이 생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기존에 우리가 도시 문화, ‘도시 문화’라는 거는 회색 빛, 각진 건물 똑똑한 길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 사람들 일상에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생각이 참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겠지만, 산을 오르면서 혼자서 조용하게 올라보면 온갖 생각들이 나는데, 그 생각들이 항상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새롭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앞에서 말한 어렵고 힘들 때, 관악산에 올라가면 오운이 달라진다. 그것은 꼭 관악산뿐만 아니라
◆ 박귀빈 : 그러니깐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손전익 : 어느 산에 가도 그런 기운은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산은 어느 산이 좋다, 어느 산이 명당이다 이것이 아니고, 이 산은 이래서 좋고, 저 산은 저래서 좋고.
◆ 박귀빈 : 그러면 관악산 많이 간다잖아요. 말씀하신 산도 좋다고 하셨는데, 풍수지리적으로 이 산도 좋으니까, 이 산도 가보시라. 두 곳만 말씀해 주세요.
◇ 손전익 : 남쪽에 덕유산하고 속리산.
◆ 박귀빈 : 덕유산과 속리산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전익 풍수지리학 박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전익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