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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월 2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관세청 부산세관의 김민주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요즘 해외 직구가 인기를 끌면서 이 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직구 제품 표면에 유해물질이 묻어 있을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발명품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발명품인지 관세청 부산세관 김민주 주무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민주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민주 : 네, 저는 관세청 소속 부산세관 심사총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주 주무관입니다. 평소에는 저희 기관으로 접수되는 쟁송 업무를 대리하고 있고요. 이번에 ‘국민안전발명챌린지’에 아이디어를 출품해서 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축하드립니다.
◇ 김민주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상 언제 받으신 거예요?
◇ 김민주 : 수상은 12월 8일에 국회의사당에서 받았습니다.
◆ 박귀빈 : 한 달 조금 넘었네요. 한 달 동안 그 수상의 기쁨을 지금도 만끽하고 계신가요?
◇ 김민주 : 예,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축하드리고요. 관세청에서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주무관이신데, 오늘은 관세청 본인이 하는 업무 때문에 나오신 게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로 상을 받으셨어요. 이분이 발명품으로 상을 받으신 건데, ‘국민안전발명챌린지’입니다. 5개 기관이 함께 하는 거네요. 지식재산청, 관세청,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이 함께하는 ‘국민안전발명챌린지’에서 무려 금상 받으셨습니다. 어떤 발명품으로 받으신 거예요?
◇ 김민주 : 제가 만든 발명품은 ‘중금속 감지 티슈’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평소에 쓰는 ‘물건 표면을 티슈로 한번 닦았을 때 중금속이 있을 경우 티슈의 색이 변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색이 애매해서 헷갈릴 수 있겠다’라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티슈를 넣으면 조명과 카메라로 색을 더 정확하게 판독하는 ‘소형 판독 기계’도 함께 구상했고요. 판독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을 하고 중금속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관세청이나 식약처 관계 기관에 신고까지 연동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 박귀빈 : ‘중금속 감지 티슈’. 닦는 티슈인 거예요. 그러면 그 티슈로 닦으면, 예를 들어 중금속이 묻어 있으면 티슈 색깔이 변하는 거예요?
◇ 김민주 : 그렇죠. 카드뮴이 있으면 그 카드뮴에 반응하는 시약을 쓰게 돼서 붉은색으로 변화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각각의 중금속마다 대응되는 시약을 써서요.
◆ 박귀빈 : 그러면 중금속마다 변하는 색깔도 달라요?
◇ 김민주 : 예. 시약을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반응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YTN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 저희 유튜브 채널로 와주시면 이 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오시면 관세청 부산세관 김민주 주무관의 영상과 함께 나오고 계십니다. 저희가 영상에 그래픽 같은 걸 함께 띄워놨어요. 구현 기술이라든가 원리 같은 거를 여러분이 청취자분들이 보실 수 있게 띄워놨으니까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이렇게 써 있네요. 중금속과 결합 시 색 변화를 일으키는 시약을 얇은 티슈에 흡수시킨 거예요. 그게 지금 발명을 하신 거네요?
◇ 김민주 : 그거랑 같이 판독 기계랑 세트로요.
◆ 박귀빈 : 판독 기계라는 건 뭐예요? 그러니까 그 티슈에 일단 뭐가 묻었어요, 묻으면 그거를 그 기계에 넣으면 ‘어떤 중금속이다’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 김민주 : 색깔이 변했다라는 것 자체가 조명이나 색각 차이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래서 ‘판독의 주관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주관적인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런 기계를 보완을 하게 됐고요. 조금 더 정밀하게,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런 거를 어떻게 설명하셨어요? 그 계기가 어떻게 됩니까?
◇ 김민주 : 요즘 해외 직구가 워낙 흔해지면서 저가형 제품들이 많이 수입이 되고 있고, 그 ‘수입 물품 가운데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 있다’는 기사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해외 직구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인데 현실적으로는 이 물건이 안전한지를 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현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이 발명의 출발이었습니다.
◆ 박귀빈 : 해외 직구를 많이 하셨어요?
◇ 김민주 : 예. 요새 워낙 핫하니까요.
◆ 박귀빈 : 그러면 이거를 발명을 했잖아요? 주무관님은 본인이 발명한 티슈를 갖고 계세요?
◇ 김민주 : 지금은 저희도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상용화를 목표로 컨택 중이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왜냐하면 발명할 때, 출품할 때 만드셨을 거 아니에요?
◇ 김민주 : 아, 시제품을 만들긴 하는데.
◆ 박귀빈 : 아 일상에서 아직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군요. 아니 왜냐하면 내가 발명했고 내가 만들었는데 ‘내가 지금 해외 직구 하는 거 나는 닦아서 볼 수 있지 않나?’ 이것 때문에 혹시 그러신가 하고 제가 여쭤봤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 김민주 : 가장 큰 장점은 ‘큰 장비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바로 시각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약이 묻어 있는 시약 티슈를 중금속 의심 물품 표면에 갖다 댔을 때 바로 색깔이 변하게 되면 ‘아 중금속이 있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이 제품은 기존에 제가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시약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을 때 가장 효율성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발명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아니 시약이야 기존에 있는 것들이겠지만, 원리를 생각해서 이런 기계도 발명하시고. ‘중금속 티슈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거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왜 저희는 그런 생각을 못 하는 걸까요? 항상 이 시간에 발명가들이 나오시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뭔가를 실질적으로 연결해서 발명품으로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금상을 받으신 거고, 발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 것 같아요.
◇ 김민주 : 네. 이 대회가 생각보다 텀이 길어서 저희가 3~4월에 아이디어를 내고,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대면 심사를 받고. 대면 심사가 끝나고 나면 합숙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참가자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세상에 이렇게 똑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를 제대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분들은 매년 도전해서 매년 수상도 하신다고 하는 걸 듣고 ‘아 나는 정말 아직도 많이 멀었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동시에 자극도 많이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주무관님 내년에 또 하시는 거예요?
◇ 김민주 : 네.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 박귀빈 : 이게 중독성이 있나 보네요. 이 ‘발명챌린지’가 한 번 상 받고 그러면 중독성이 있나 봐요. 그런 분들이 자꾸 이렇게 좋은 거를 발명해 내시고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면 우리야 너무 좋죠. 앞으로도 좋은 거 많이 발명 해 주시면 좋겠고요. 아까도 잠깐 언급은 하셨는데 현장에 언제쯤 적용될까 이런 계획도 세우고 계세요?
◇ 김민주 : 현재는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요. 이런 제품은 아무래도 안전과 연결되다 보니까 검증과 적용 기준을 같이 맞춰 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관심을 보이는 업체 쪽에서 연락을 받은 상태이고, 지금은 ‘상용화를 목표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구체화하는 단계. 이런 거 진짜 생기면 좋겠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면 좋겠습니다. 요즘에 해외 직구 점점 많은 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좀 안심하고 물건을 사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대회 참가 과정에서 느낀 점도 많으실 거 같아요.
◇ 김민주 : 네, 이번 대회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거는 진짜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문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저희 화학과 박사님, 대회 일정 때문에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날마다 걱정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양해해 주신 팀장님과 팀원들, 그리고 제가 집을 비울 때마다 걱정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주고 아이들을 돌봐준 남편. 혼자 했으면 절대 못했을 것 같고 주변에서 같이 버텨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수상 소감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분들의 이름을 한 분씩 호명을 해 주셨습니다. 진짜 주무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와주시고 힘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것도 발명해내시고. 이것이 나중에 우리가 일상 생활까지 연결이 되는 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리 청취자 분들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고 주무관님이 관세청에서 일하시잖아요? 그리고 발명도 하셨잖아요. 실제 전공은 뭘 하셨어요?
◇ 김민주 : 제 대학교 전공이요?
◆ 박귀빈 : 네, 기본적으로 본인의 전문 분야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 김민주 : 예, 저는 무역 쪽에서 무역 전공 일을, 관세사를 하다가 관세공무원이 된 케이스입니다.
◆ 박귀빈 :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하셨네요. 그래서 해외 직구를 많이 하셨구나. 전공을 살려서 해외 직구를 하다가 해외 직구에 이런 거는 내가 발명해 봐야 되겠다. 결국은 전공 분야가 연결된 발명품이 아닌가.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관세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시는데 이런 발명도 하시고 해서 혹시 전공 분야가 발명과 관련된 과학 쪽이실까 해서 한번 여쭤봤던 거고. 그리고 오늘 스튜디오에 밖에 가족들이 와 계시잖아요? 아기들도 너무 예쁜 아기들이... 제가 아까 잠깐 봤는데 우리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도 좋고 한 말씀 하시겠어요?
◇ 김민주 : 네, 정말 여태까지 이렇게 제가 잘 올 수 있었던 거는 저희 가족들이 돌봐줘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희 가족들이 없었으면 아마 아무것도 못 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박귀빈 : 네, 밖에서 보고 계셨겠죠? 혹시 못 보셨더라도 방송 다시 보기가 올라가니까 나중에 꼭 남편분과 아이들에게 계속 무한 재생, 반복해서 틀어주시면 될 것 같고요. 늘 이 코너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특히 여성분들 발명가들도 너무 많으시고 그래서 그것이 나중에 다른 사업으로도 연결되고 이렇게 되는 케이스들을 제가 많이 봤었어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저도 자극도 받고요. ‘나는 왜 그게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특히 일하시는 여성분 중에 경력 단절됐다가 이렇게 발명을 통해서 다시 일어서는 분들도 계시고 하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민주 :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두 아이를 낳고 3년간 육아휴직을 했고 복직을 한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복직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다시 사회에 나와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때문에 불안함도 많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생각보다 큰 상을 받고 저에게는 그게 마치 ‘잘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말해 주는 위로이자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라디오에도 출연하게 돼서 정말 무한한 영광입니다.
◆ 박귀빈 : 좋은 거 발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나중에 상용화되면 제가 그 티슈 쓰면서 주무관님들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관세청 부산세관의 김민주 주무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주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6년 1월 2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관세청 부산세관의 김민주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요즘 해외 직구가 인기를 끌면서 이 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직구 제품 표면에 유해물질이 묻어 있을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발명품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발명품인지 관세청 부산세관 김민주 주무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민주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민주 : 네, 저는 관세청 소속 부산세관 심사총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주 주무관입니다. 평소에는 저희 기관으로 접수되는 쟁송 업무를 대리하고 있고요. 이번에 ‘국민안전발명챌린지’에 아이디어를 출품해서 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축하드립니다.
◇ 김민주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상 언제 받으신 거예요?
◇ 김민주 : 수상은 12월 8일에 국회의사당에서 받았습니다.
◆ 박귀빈 : 한 달 조금 넘었네요. 한 달 동안 그 수상의 기쁨을 지금도 만끽하고 계신가요?
◇ 김민주 : 예,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축하드리고요. 관세청에서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주무관이신데, 오늘은 관세청 본인이 하는 업무 때문에 나오신 게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로 상을 받으셨어요. 이분이 발명품으로 상을 받으신 건데, ‘국민안전발명챌린지’입니다. 5개 기관이 함께 하는 거네요. 지식재산청, 관세청,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이 함께하는 ‘국민안전발명챌린지’에서 무려 금상 받으셨습니다. 어떤 발명품으로 받으신 거예요?
◇ 김민주 : 제가 만든 발명품은 ‘중금속 감지 티슈’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평소에 쓰는 ‘물건 표면을 티슈로 한번 닦았을 때 중금속이 있을 경우 티슈의 색이 변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색이 애매해서 헷갈릴 수 있겠다’라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티슈를 넣으면 조명과 카메라로 색을 더 정확하게 판독하는 ‘소형 판독 기계’도 함께 구상했고요. 판독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을 하고 중금속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관세청이나 식약처 관계 기관에 신고까지 연동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 박귀빈 : ‘중금속 감지 티슈’. 닦는 티슈인 거예요. 그러면 그 티슈로 닦으면, 예를 들어 중금속이 묻어 있으면 티슈 색깔이 변하는 거예요?
◇ 김민주 : 그렇죠. 카드뮴이 있으면 그 카드뮴에 반응하는 시약을 쓰게 돼서 붉은색으로 변화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각각의 중금속마다 대응되는 시약을 써서요.
◆ 박귀빈 : 그러면 중금속마다 변하는 색깔도 달라요?
◇ 김민주 : 예. 시약을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반응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YTN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 저희 유튜브 채널로 와주시면 이 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오시면 관세청 부산세관 김민주 주무관의 영상과 함께 나오고 계십니다. 저희가 영상에 그래픽 같은 걸 함께 띄워놨어요. 구현 기술이라든가 원리 같은 거를 여러분이 청취자분들이 보실 수 있게 띄워놨으니까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이렇게 써 있네요. 중금속과 결합 시 색 변화를 일으키는 시약을 얇은 티슈에 흡수시킨 거예요. 그게 지금 발명을 하신 거네요?
◇ 김민주 : 그거랑 같이 판독 기계랑 세트로요.
◆ 박귀빈 : 판독 기계라는 건 뭐예요? 그러니까 그 티슈에 일단 뭐가 묻었어요, 묻으면 그거를 그 기계에 넣으면 ‘어떤 중금속이다’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 김민주 : 색깔이 변했다라는 것 자체가 조명이나 색각 차이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래서 ‘판독의 주관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주관적인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런 기계를 보완을 하게 됐고요. 조금 더 정밀하게,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런 거를 어떻게 설명하셨어요? 그 계기가 어떻게 됩니까?
◇ 김민주 : 요즘 해외 직구가 워낙 흔해지면서 저가형 제품들이 많이 수입이 되고 있고, 그 ‘수입 물품 가운데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 있다’는 기사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해외 직구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인데 현실적으로는 이 물건이 안전한지를 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현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이 발명의 출발이었습니다.
◆ 박귀빈 : 해외 직구를 많이 하셨어요?
◇ 김민주 : 예. 요새 워낙 핫하니까요.
◆ 박귀빈 : 그러면 이거를 발명을 했잖아요? 주무관님은 본인이 발명한 티슈를 갖고 계세요?
◇ 김민주 : 지금은 저희도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상용화를 목표로 컨택 중이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왜냐하면 발명할 때, 출품할 때 만드셨을 거 아니에요?
◇ 김민주 : 아, 시제품을 만들긴 하는데.
◆ 박귀빈 : 아 일상에서 아직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군요. 아니 왜냐하면 내가 발명했고 내가 만들었는데 ‘내가 지금 해외 직구 하는 거 나는 닦아서 볼 수 있지 않나?’ 이것 때문에 혹시 그러신가 하고 제가 여쭤봤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 김민주 : 가장 큰 장점은 ‘큰 장비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바로 시각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약이 묻어 있는 시약 티슈를 중금속 의심 물품 표면에 갖다 댔을 때 바로 색깔이 변하게 되면 ‘아 중금속이 있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이 제품은 기존에 제가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시약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을 때 가장 효율성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발명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아니 시약이야 기존에 있는 것들이겠지만, 원리를 생각해서 이런 기계도 발명하시고. ‘중금속 티슈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거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왜 저희는 그런 생각을 못 하는 걸까요? 항상 이 시간에 발명가들이 나오시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뭔가를 실질적으로 연결해서 발명품으로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금상을 받으신 거고, 발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 것 같아요.
◇ 김민주 : 네. 이 대회가 생각보다 텀이 길어서 저희가 3~4월에 아이디어를 내고,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대면 심사를 받고. 대면 심사가 끝나고 나면 합숙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참가자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세상에 이렇게 똑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를 제대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분들은 매년 도전해서 매년 수상도 하신다고 하는 걸 듣고 ‘아 나는 정말 아직도 많이 멀었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동시에 자극도 많이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주무관님 내년에 또 하시는 거예요?
◇ 김민주 : 네.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 박귀빈 : 이게 중독성이 있나 보네요. 이 ‘발명챌린지’가 한 번 상 받고 그러면 중독성이 있나 봐요. 그런 분들이 자꾸 이렇게 좋은 거를 발명해 내시고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면 우리야 너무 좋죠. 앞으로도 좋은 거 많이 발명 해 주시면 좋겠고요. 아까도 잠깐 언급은 하셨는데 현장에 언제쯤 적용될까 이런 계획도 세우고 계세요?
◇ 김민주 : 현재는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요. 이런 제품은 아무래도 안전과 연결되다 보니까 검증과 적용 기준을 같이 맞춰 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관심을 보이는 업체 쪽에서 연락을 받은 상태이고, 지금은 ‘상용화를 목표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구체화하는 단계. 이런 거 진짜 생기면 좋겠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면 좋겠습니다. 요즘에 해외 직구 점점 많은 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좀 안심하고 물건을 사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대회 참가 과정에서 느낀 점도 많으실 거 같아요.
◇ 김민주 : 네, 이번 대회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거는 진짜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문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저희 화학과 박사님, 대회 일정 때문에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날마다 걱정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양해해 주신 팀장님과 팀원들, 그리고 제가 집을 비울 때마다 걱정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주고 아이들을 돌봐준 남편. 혼자 했으면 절대 못했을 것 같고 주변에서 같이 버텨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수상 소감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분들의 이름을 한 분씩 호명을 해 주셨습니다. 진짜 주무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와주시고 힘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것도 발명해내시고. 이것이 나중에 우리가 일상 생활까지 연결이 되는 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리 청취자 분들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고 주무관님이 관세청에서 일하시잖아요? 그리고 발명도 하셨잖아요. 실제 전공은 뭘 하셨어요?
◇ 김민주 : 제 대학교 전공이요?
◆ 박귀빈 : 네, 기본적으로 본인의 전문 분야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 김민주 : 예, 저는 무역 쪽에서 무역 전공 일을, 관세사를 하다가 관세공무원이 된 케이스입니다.
◆ 박귀빈 :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하셨네요. 그래서 해외 직구를 많이 하셨구나. 전공을 살려서 해외 직구를 하다가 해외 직구에 이런 거는 내가 발명해 봐야 되겠다. 결국은 전공 분야가 연결된 발명품이 아닌가.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관세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시는데 이런 발명도 하시고 해서 혹시 전공 분야가 발명과 관련된 과학 쪽이실까 해서 한번 여쭤봤던 거고. 그리고 오늘 스튜디오에 밖에 가족들이 와 계시잖아요? 아기들도 너무 예쁜 아기들이... 제가 아까 잠깐 봤는데 우리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도 좋고 한 말씀 하시겠어요?
◇ 김민주 : 네, 정말 여태까지 이렇게 제가 잘 올 수 있었던 거는 저희 가족들이 돌봐줘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희 가족들이 없었으면 아마 아무것도 못 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박귀빈 : 네, 밖에서 보고 계셨겠죠? 혹시 못 보셨더라도 방송 다시 보기가 올라가니까 나중에 꼭 남편분과 아이들에게 계속 무한 재생, 반복해서 틀어주시면 될 것 같고요. 늘 이 코너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특히 여성분들 발명가들도 너무 많으시고 그래서 그것이 나중에 다른 사업으로도 연결되고 이렇게 되는 케이스들을 제가 많이 봤었어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저도 자극도 받고요. ‘나는 왜 그게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특히 일하시는 여성분 중에 경력 단절됐다가 이렇게 발명을 통해서 다시 일어서는 분들도 계시고 하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민주 :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두 아이를 낳고 3년간 육아휴직을 했고 복직을 한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복직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다시 사회에 나와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때문에 불안함도 많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생각보다 큰 상을 받고 저에게는 그게 마치 ‘잘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말해 주는 위로이자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라디오에도 출연하게 돼서 정말 무한한 영광입니다.
◆ 박귀빈 : 좋은 거 발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나중에 상용화되면 제가 그 티슈 쓰면서 주무관님들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관세청 부산세관의 김민주 주무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주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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