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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해 힘들어하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는 듯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분들 계실 겁니다.
여기에 시력 불편, 장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날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방치하면 척추에 구조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살 양지후 씨는 어느 날인가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묵직한 느낌과 함께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움직이다 보면 나아지는 듯해 별 것 아닌가 보다 생각했지만, 통증과 뻣뻣함은 거의 매일 아침 반복됐습니다.
[양지후 / 강직성 척추염 환자, 22살 : (일어나면) 뻐근하고 시리고 걷기도 힘들고 그래서 너무 불편한 거예요.]
알고 보니 양 씨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면역에 문제가 생겨 척추와 골반에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쉰다고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활동을 시작하면 덜 아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척추 통증이나 등·목 통증뿐만 아니라 눈에 나타나는 포도막염, 충혈, 시력 불편, 장 통증, 발 뒤꿈치나 아킬레스건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층에서,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활동이 빈번하고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보니 병의 원인을 뒤늦게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만약 방치한다면 척추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구조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강은송 / 고대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뱀부스파인(대나무 모양 척추)이라는 것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 환자분께서 척추 관절의 가동 범위 자체가 거의 움직여지지 않아서 누웠다가 일어나는 데도 부축이 필요할 정도가 될 수 있고요.]
아예 원상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사 형태의 생물학적 제제가 나와 있어 빨리 진단만 받는다면 최대한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악화를 피하기 위해 무엇보다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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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해 힘들어하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는 듯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분들 계실 겁니다.
여기에 시력 불편, 장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날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방치하면 척추에 구조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살 양지후 씨는 어느 날인가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묵직한 느낌과 함께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움직이다 보면 나아지는 듯해 별 것 아닌가 보다 생각했지만, 통증과 뻣뻣함은 거의 매일 아침 반복됐습니다.
[양지후 / 강직성 척추염 환자, 22살 : (일어나면) 뻐근하고 시리고 걷기도 힘들고 그래서 너무 불편한 거예요.]
알고 보니 양 씨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면역에 문제가 생겨 척추와 골반에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쉰다고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활동을 시작하면 덜 아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척추 통증이나 등·목 통증뿐만 아니라 눈에 나타나는 포도막염, 충혈, 시력 불편, 장 통증, 발 뒤꿈치나 아킬레스건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층에서,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활동이 빈번하고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보니 병의 원인을 뒤늦게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만약 방치한다면 척추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구조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강은송 / 고대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뱀부스파인(대나무 모양 척추)이라는 것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 환자분께서 척추 관절의 가동 범위 자체가 거의 움직여지지 않아서 누웠다가 일어나는 데도 부축이 필요할 정도가 될 수 있고요.]
아예 원상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사 형태의 생물학적 제제가 나와 있어 빨리 진단만 받는다면 최대한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악화를 피하기 위해 무엇보다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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