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추가 언급 없었다...징역 4년 구형

윤영호, ’민주당 금품수수 의혹’ 추가 발언은 없어
지난 기일에 "장관급 4명 접촉…2명은 한학자 만나"
추가 폭로 가능성 있었지만…정치권 인사 언급 없어
윤영호 측 "한학자가 양당 후보에 행사 참석 제안"

[앵커]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오늘 결심 공판에서 민주당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오늘 관심이 컸던 민주당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추가 언급이 전혀 없었나요.

[기자]
네, 윤 전 본부장이 최후 진술에서 민주당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추가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었는데요.

오늘 결심 공판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기일 피고인 신문을 통해 민주당 장관급 인사 4명과 접촉했고, 2명은 한학자 총재와 직접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다만, 최후 진술에서 정치권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 변호인단 역시, 최종 변론에서 대선 국면이었던 지난 2022년 통일교 행사 당시, 한학자 총재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에 참석할 것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만 밝혔는데요.

특검 측이 주장하는 공소사실에는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만 접근한 거로 보인다며 오해 소지가 있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결심 공판이 끝난 뒤 윤 전 본부장 변호인단에게 관련한 취재진 질문도 이어졌지만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재판부에 요청했죠.

[기자]
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데요.

오늘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2인자로서 한학자 총재 지시에 따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세력 확장 목적과 동시에 윤 전 본부장 자신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정치세력과 결탁해 공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했다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수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양형에 고려해달라며, 본인과 가족이 교단으로부터 위협에 시달리고 있어 보석 허가를 검토해달라 밝혔는데요.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범행과 관련해 일관되고 객관적인 진술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선고는 김건희 씨와 같은 내년 1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