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납치·살해 시도 공범 추가 기소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 시도 공범 추가 기소

2025.12.03.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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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독자 100만이 넘는 유명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의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공범을 추가 기소하고, 잔혹했던 납치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차에서 야구 방망이를 가져와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를 향해 여러 차례 휘두릅니다

곧이어 축 늘어진 피해자를 트렁크에 싣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10월 26일,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가 남성 두 명에게 납치됐을 당시 CCTV 영상입니다.

유튜버를 폭행한 뒤 차에 실은 이들은 충남 금산군 공원묘지까지 데려가 살해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고차 계약금 등을 돌려달라는 유튜버의 요구에 오히려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걸로 조사됐는데,

검찰의 보완 수사 과정에서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유튜버를 납치한 2명에게 강도살인미수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이들의 범행을 돕고 방조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이들 일당에게 자신의 차량과 청테이프, 목장갑 등을 빌려주고, 범행이 성공할 경우 1억 5천만 원 넘는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범행 일주일 전에는 앞서 기소된 2명과 A 씨까지 3명이 유튜버를 유인해 납치하려 했지만 유튜버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치 직전 신고해둔 덕에 경찰의 추적 끝에 구조된 피해 유튜버는 지난 1일 사고 한 달여 만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시력 저하 등 후유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면서도, 계속 움츠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방송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화면제공;인천지방검찰청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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