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추경호 영장 기각에 "결정 존중하지만, 수긍 못 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내란 특검이 받아들이기 어렵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오늘(3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수긍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고, 저항하는 시민들이 군인과 대치하는 상황을 보고도 추 의원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추 의원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당시 정무수석과 국무총리, 대통령과 차례로 통화했단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추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지 않다면 과연 누구를 구속할 수 있겠느냐며, 같은 행위가 반복될 수 있겠다는 두려움마저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특검보는 수사기한 제한 등으로 인해 구속영장 재청구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신속하게 추 의원을 기소해 법원의 합당한 판단과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