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실종 44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전 연인 범행 자백

[뉴스UP] 실종 44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전 연인 범행 자백

2025.11.28.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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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실종됐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경찰은 전 연인이었던 5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관련 내용,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충북 청주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전 남자 친구가 범행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하며 발견된 건데, 굉장히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배상훈]
지난달 14일날 퇴근길에 실종이 된 상태였는데 그 뒤 추적이 힘들었던 건 아마 피해자의 차량을 이상적으로 숨기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추적하기 힘들었고 본인의 행적도 많이 숨겨서 범인이 상당히 계획적인 형태의 범행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단서는 어쨌든 실종자의 차량 발견이었는데 그제 오후 충주호에서 인양이 됐는데요. 차 안에서 혈흔 같은 범행의 단서가 많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배상훈]
아마 범행이 차 밖에서 됐는지 정확히 그것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차 안에 혈흔이 많이 있어서 아마 차량으로 그 안에서 어떤 범행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고 일종의 범행 현장이죠, 그 차량이. 그래서 범인이 이 차량을 여러 방향으로 유기도 하고 충주호에 수몰시키는 그런 행위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이 어쨌든 실종 44일 만에 발견이 된 건데 경찰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배상훈]
지금 그것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차량이 발견된 게 며칠 안 됩니다. 말하자면 이 사람이 폐기물 업체를 했었는데 연관된 업체의 마당에 포장에 싸인 채 있었다는 거예요, 상당 기간 동안. 그 실종된 이후에 40일 동안 그랬다는 거죠. 그런데 그게 초기에 탐문 수사가 안 됐다는 게 더 이상하고요. 또 하나는 그 근처에 시신도 거기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40일 동안 뭘 했을까, 경찰들이. 이런 많은 의문들이 좀 있어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앵커]
실종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의 안전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수사를 진행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할까요?

[배상훈]
기본적으로 성인 실종사건 같은 경우는 강력사건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됩니다. 그것이 먼저 되어야 되고, 만약에 혹시 생명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비공개 수사가 진행이 되지만 만약에 그것이 결정되지 않았을 경우는 광범위한 주변에 용의자군들을 접근하는데 만약에 그런 걸 잘못 접근했다가는 혹시 살아 있을 수 있는 피해자 혹은 실종자의 안위에 대한 문제가 걸리니까 이게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앵커]
이번 사건도 전 연인와의 다툼 끝에 발생한 사건인데 최근 이런 사건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어떤 이유라고 보시나요?

[배상훈]
포괄적으로 보면 교제폭력, 살인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하는 안전한 이별, 안전한 만남이라고 하는데 보통 젊은 나이 같은 경우는 그런 걸 신경 쓰는데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그것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안전한 만남과 안전한 이별에 대해서 그것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고 왜냐하면 남성 같은 경우는 완력이 있고 힘이 있기 때문에 외진 곳에서의 폭력이나 이런 것들을 피해자가 감당하기 어렵거든요. 지금 경우도 아마 그런 형태로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종 후에 오랫동안 행방을 하지 못하다가 40여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그런 사건인데 끝으로 이번 사건이 남긴 숙제라고 할까요? 뭐가 있다고 보시나요?

[배상훈]
초기에 실종 신고가 들어온 후에 집중적이고 빠른 형태의 탐문수사가 이루어졌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한 2~3일 사이에 살아있을 수도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차 부분도 그렇고, 물론 가능성입니다마는. 그런 것이 수사가 집중적으로 추적한다고 하면 범인도 범행을 포기하고 풀어줄 수도 있는 거고. 성인 실종의 초기 대응의 집중성 이게 보완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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