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 납치·살해 시도...2인조 구속기소

중소기업 대표 납치·살해 시도...2인조 구속기소

2025.11.26.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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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부평구에서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2인조가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금품을 목적으로 재력 있는 피해자들을 물색했는데, 수개월 동안 미행하는 등 범행을 치밀히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머리 높이 둔기를 들고 다른 남성을 쫓습니다.

차량을 사이에 두고 둔기를 마구 휘두르며 위협까지 합니다.

지난 8월 인천 부평구에서 특수 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가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미리 접착제로 붙인 상자를 이용해 눈을 가리고, 둔기로 여러 차례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A 씨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인 피해자를 3개월 동안 미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철저히 계획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공범인 B 씨가 있었고 이들이 다른 금은방 운영자에 대해서도 강도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도 밝혀냈습니다.

[손영조 / 인천지검 형사1부 검사 : 금은방을 운영하는데 금괴가 상당히 많고 돈이 엄청 많다, 이런 대화 내용이 있어서….]

검찰은 A 씨에게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B 씨에게는 강도상해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피해자의 진료비와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보완 수사를 통해 강력 범죄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제공: 인천지방검찰청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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