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권도장 탈의실 불법촬영 피해자 20여 명..."영상 유출"

단독 태권도장 탈의실 불법촬영 피해자 20여 명..."영상 유출"

2025.11.24.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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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장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촬영된 영상이 해외 사이트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 차단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규모도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관장 A 씨가 구속됐습니다.

[A 씨 / 불법 촬영 피의자 : (아이들 불법 촬영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네.(유포 안 했다고 주장한 거 맞아요?) ….(피해자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는….]

A 씨는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경찰은 탈의실에서 찍힌 영상이 해외 사이트 두 곳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 차단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음란물이 올라오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 불법 촬영 피해자는 기존에 파악된 10여 명보다 많은 20여 명인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습니다.

태권도장이 주로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피해자 상당수는 아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재작년 4월부터 경기 용인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여성 관원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인데, 아직 A 씨가 직접 영상을 퍼뜨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유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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