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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여성들이 잇달아 살해된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20년 만에 특정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범행 당시 60대였던 장 모 씨를 특정해,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05년 6월과 11월, 각각 20대와 40대 여성을 납치·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은 채 인근 주택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건물 관리인이었던 장 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1층 문이 잠겨있으니 지하를 통해 나가도록 도와주겠다며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 두 사건 시신에서 DNA와 지문 등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장기미제로 관리됐는데, 지난 2020년 발전된 유전자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증거물에서 같은 DNA가 확인되면서 재수사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후 수사 대상자를 23만여 명에서 1천500여 명까지 좁혔지만 일치하는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자까지 대조군을 넓혀 수사한 끝에 지난 8월 장 씨를 특정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5년 암으로 숨졌는데, 지난 2006년 2월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검거돼 3년 동안 복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지난 2006년 5월 인근에서 여성이 납치되며 연관성이 의심됐던 이른바 '엽기토끼' 사건의 경우, 장 씨가 당시 수감 중이었던 만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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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지난 2005년 6월과 11월, 각각 20대와 40대 여성을 납치·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은 채 인근 주택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건물 관리인이었던 장 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1층 문이 잠겨있으니 지하를 통해 나가도록 도와주겠다며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 두 사건 시신에서 DNA와 지문 등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장기미제로 관리됐는데, 지난 2020년 발전된 유전자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증거물에서 같은 DNA가 확인되면서 재수사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후 수사 대상자를 23만여 명에서 1천500여 명까지 좁혔지만 일치하는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자까지 대조군을 넓혀 수사한 끝에 지난 8월 장 씨를 특정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5년 암으로 숨졌는데, 지난 2006년 2월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검거돼 3년 동안 복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지난 2006년 5월 인근에서 여성이 납치되며 연관성이 의심됐던 이른바 '엽기토끼' 사건의 경우, 장 씨가 당시 수감 중이었던 만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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