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시작...27일 추가 교섭 가능성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시작...27일 추가 교섭 가능성

2025.11.20.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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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오늘부터 총파업 시작
전국 4개 권역으로 나눠 릴레이 파업 진행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 지역 오늘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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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급식이나 돌봄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주축을 이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 초까지 전국 권역별로 4차례 파업이 예정돼 있는데, 다음 주쯤 교육 당국과 추가 교섭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부터 파업이 시작되죠?

[기자]
학교 급식이나 돌봄을 담당하는 노동자 10만 명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오늘과 내일, 다음 달 4~5일 각각 릴레이 파업을 진행하는 건데요.

오늘은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 지역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당 지역 학교들 가운데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곳에서는 급식과 돌봄에 공백이 불가피한데요.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급식은 식단을 조정하거나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할 계획이고,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특수학교는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고 단축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연대회의는 왜 파업에 나선 건가요?

[기자]
연대회의는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저임금보다도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면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공무직이 받고 있는 복리후생 수당을 차별 없이 지급하고, 급식 관련 공무원들이 방학 때도 급여를 받는 것처럼 일부 급여를 주거나 겸직을 용이하게 해달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요구들을 바탕으로 앞서 교육 당국과 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일단 교육 당국은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이 물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 간극을 줄이긴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연대회의는 오는 27일 추가 교섭을 제안하고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급물살을 탄다면 다음 달 예고한 파업 전에 결론이 날 수도 있지만, 아닐 경우 내년 신학기 총파업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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