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요직' 검찰 전면으로...내부는 여전히 '시끌'

'문 정부 요직' 검찰 전면으로...내부는 여전히 '시끌'

2025.11.20.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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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로 문재인 정부 시절 요직에 있던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자리도 있는 만큼 후속 인사가 언제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검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인사가 전부 난 건 아니죠?

[기자]
네, 어제 인사로 문재인 정부 시절 요직을 했던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긴 했는데요.

항소 포기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뒤 사표를 낸 박재억 수원지검장의 빈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수원지검에는 대북송금 관련 사건 등 정치권과 얽힌 중요사건이 있는 건 물론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설치도 예정된 만큼 마찬가지로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내정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 밖에도 인사로 인해 비게 된 자리들이 있죠?

[기자]
특히 어제 인사로 법무연수원에 있던 검사들이 요직으로 오면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가 여럿 비게 됐는데요.

통상 법무연수원은 '한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부 좌천성 인사가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법무부는 후속 인사와 관련해 정해진 방침은 없다며, 적절한 사람이 있다면 인사를 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부 반발은 여전하죠?

[기자]
네, 인사가 나자마자 '평가할 가치도 없는 인사', '보은성 인사'라는 혹평을 취재 과정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항소 포기 이후 검찰 조직이 다시금 뒤숭숭해진 모습인데요.

민주당 법사위가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들을 무더기로 고발한 것과 겹치면서 정치권과 검찰이 대놓고 반목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당사자인 검사장들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며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고, 검찰 내부망 등에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아직은 없는데요.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이 조직의 안정에 주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후속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만큼 안팎으로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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