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승용차 돌진 사고 30대 엄마 중태...2살 딸 의식 회복

부평 승용차 돌진 사고 30대 엄마 중태...2살 딸 의식 회복

2025.11.19.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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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인천 부평에서 승용차 돌진 사고로 모녀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살배기 딸은 증상이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는데, 30대 엄마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피해 아동이 의식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사고 당시 다리와 목을 심하게 다친 2살배기 딸은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입니다.

다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30대 엄마는 맥박은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이들 모녀를 덮쳤습니다.

YTN이 확보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검은색 차량이 주차장 차단기 앞에 잠시 멈춰 섰다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인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모녀를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쉽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도 보입니다.

[앵커]
70대 운전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늘도 이어지나요.

[기자]
경찰은 일단 어제 70대 운전자 A 씨를 상대로 2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CCTV와 A 씨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파악된 만큼 A 씨를 추가로 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경찰에 주차 요금을 결제하려고 창밖으로 손을 뻗는 순간,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고, 이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은 현재까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13일 인천 마전동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같은 날 경기 부천제일시장에서도 역시 60대 상인이 운전하던 1톤 트럭이 시장 통로를 질주하면서 21명의 사상자를 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어제와 오늘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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