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길 가던 모녀 중상

[앵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동암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모녀가 차에 치였는데, 30대 엄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2살배기 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사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사고 직후 상황이 담긴 사진 먼저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인도 위로 올라와 있고,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주변에는 부서진 잔해들도 가득한데, 사고 당시 충격이 상당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십정동에서 승용차가 약국으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입니다.

7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다가 그대로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사고 당시 인도에는 모녀가 걸어가고 있었는데, 차에 치인 30대 엄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2살배기 딸도 다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 A 씨도 머리 쪽을 다쳐 치료를 받았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운전면허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차장에서 나오며 주차 요금을 계산한 뒤 좌회전해야 하는 도로에서 정면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