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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학가에서 잇따라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문제가 된 수업은 대부분 대형 비대면 온라인 강의였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 종식 이후 오히려 비대면 강의가 늘어났는데, 부작용을 막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잇따라 부정행위가 적발된 연세대와 고려대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었고, 시험도 같은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대학에서도 이런 수업이 보편화 됐는데, 학생들은 편리함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손민필 / 연세대학교 학생 : 수업에 안 나가도 되는 게 장점이고, 동영상 강의니까 좀 원하는 학습 부분을 다시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인원도 많아 관리·감독이 어려운 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김나영 / 연세대학교 학생 : 비대면이다 보니까, 출석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수업을 열심히 안 듣는 경우가 많아서, 학습 동기를 그렇게 크게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데 집단 커닝 사태로 공정해야 할 시험마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난 건데,
실제로 부정행위가 발생한 고려대 비대면 수업은 수강생이 1천4백 명, 연세대 수업은 6백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비대면 수업은 코로나 종식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2학기 서울대에 개설된 비대면 강의는 50여 개, 연세대는 320여 개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면 수업이 본격 재개된 지난 2022년 2학기와 비교하면 많게는 10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강의가 유지되는 배경 중 하나로 비용 절감 효과를 꼽습니다.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 코로나 끝나고 나서도 너무 편하거든요. 사실은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 볼 때도 경영적인 측면에서 큰 대형 강의가 훨씬 더 경영적으로 이득이 되니까….]
비대면의 장점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수요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입니다.
[최항섭 / 한국정보사회학회장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 (학생들이) 과거에 코로나도 거치고 이러면서 사람들을 대면해서 맺는 그런 관계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익숙하지 않음, 이런 것들이 여전히 좀 강해요.]
하지만 이번 같은 집단 부정행위가 또 반복된다면 폐해가 더 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박진우
영상편집;김민경
디자인;권향화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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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가에서 잇따라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문제가 된 수업은 대부분 대형 비대면 온라인 강의였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 종식 이후 오히려 비대면 강의가 늘어났는데, 부작용을 막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잇따라 부정행위가 적발된 연세대와 고려대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었고, 시험도 같은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대학에서도 이런 수업이 보편화 됐는데, 학생들은 편리함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손민필 / 연세대학교 학생 : 수업에 안 나가도 되는 게 장점이고, 동영상 강의니까 좀 원하는 학습 부분을 다시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인원도 많아 관리·감독이 어려운 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김나영 / 연세대학교 학생 : 비대면이다 보니까, 출석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수업을 열심히 안 듣는 경우가 많아서, 학습 동기를 그렇게 크게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데 집단 커닝 사태로 공정해야 할 시험마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난 건데,
실제로 부정행위가 발생한 고려대 비대면 수업은 수강생이 1천4백 명, 연세대 수업은 6백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비대면 수업은 코로나 종식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2학기 서울대에 개설된 비대면 강의는 50여 개, 연세대는 320여 개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면 수업이 본격 재개된 지난 2022년 2학기와 비교하면 많게는 10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강의가 유지되는 배경 중 하나로 비용 절감 효과를 꼽습니다.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 코로나 끝나고 나서도 너무 편하거든요. 사실은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 볼 때도 경영적인 측면에서 큰 대형 강의가 훨씬 더 경영적으로 이득이 되니까….]
비대면의 장점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수요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입니다.
[최항섭 / 한국정보사회학회장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 (학생들이) 과거에 코로나도 거치고 이러면서 사람들을 대면해서 맺는 그런 관계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익숙하지 않음, 이런 것들이 여전히 좀 강해요.]
하지만 이번 같은 집단 부정행위가 또 반복된다면 폐해가 더 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박진우
영상편집;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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