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모르게' 바꾼다...주민등록등본 어떻게 달라지나 [앵커리포트]

'재혼 모르게' 바꾼다...주민등록등본 어떻게 달라지나 [앵커리포트]

2025.11.13. 오후 12: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혼 가정들.

사실은 주민등록등본 때문에 남모르는 속앓이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재혼 전 배우자의 아이도 결혼 후에는 나의 가족인데, 등본에는 이렇게 '배우자의 자녀'라고 명시됐던 겁니다.

이사를 하거나, 학교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할 때마다 재혼 사실이 드러나며 혹시라도 편견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죠.

앞으로는 세대주의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을 모두 '세대원'으로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등본만으로 재혼 여부를 알 수 없도록 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등본 때문에 불편했던 이들, 또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주민들인데요, 그동안 이름 표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 씨의 경우, 등본에는 'Michael Jackson',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잭슨 마이클'로 다르게 적혀 두 서류가 본인의 것임을 직접 설명해야 했죠.

달라지는 주민등록등본에선 한글 이름과 로마자 이름을 모두 기재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서류 간 이름 불일치로 생기는 혼란을 줄인다고 하니 앞으로는 불편을 좀 덜 수 있겠죠.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