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포기' 책임론 노만석 하루 연가...사퇴 고심

'항소 포기' 책임론 노만석 하루 연가...사퇴 고심

2025.11.1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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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간부들 용퇴 요구에 "하루 이틀 시간 달라"
검찰청 폐지로 분노 누적…항소 포기로 분출 분석
법무장관 보좌관 "합리적 판단…사퇴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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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노 대행은 연차를 내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한 지 사흘 만입니다.

주변에는 몸도 지쳤고 고민할 것도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초임 검사부터 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에 거취에 대한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대검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는 뜻을 전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내부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사기가 떨어져 사표를 냈다는 한 초임 검사는 '검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는 노 대행의 발언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검사가 법률 규정에 반해 정무적으로 판단한다면, '정치 검사'와 다름 없다는 겁니다.

검찰청 폐지로 누적된 분노가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분출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 노 대행이 사퇴한다면, 지난 2012년 한상대 검찰총장 이후 13년 만에 검찰 내부 요구로 검찰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건데

법무부 장관 보좌관은 항소 포기는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며 사퇴는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디자인; 정은옥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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